[신나는 공부]에듀칼럼/내달 9일 이전 뭘 해야 할지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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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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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정시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확정 발표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본격적인 입시가 시작됐다.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지원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상황에 따라 어떤 전략을 선택하는가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정시 지원 전략을 세울 때 고려할 요소를 짚어본다.

먼저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 성적이 발표되는 다음달 9일까지는 가채점 결과를 판단 기준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고 지원전략의 대략적인 밑그림을 그려본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비율이 다르므로 반영비율에 따른 점수는 반드시 확인한다. 희망하는 대학이 수리 ‘가’형을 반영하는지 ‘나’형을 반영하는지 등을 파악하면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수능 반영영역 조합을 찾아본다. 지원 대학의 지난해 평균점수와 합격선을 이용해 합격 가능성을 점수로 표시해보는 것도 좋다.

정시모집에서는 가, 나, 다군 별로 1개씩 최대 3개 대학에 지원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각 군에 안정, 소신, 상향으로 하나씩 원서를 내는 방법이 원칙이다. 하지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각 군마다 모집하는 대학 및 지원자들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가 군과 나 군은 모집인원이 비슷하다.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이 여기에 포함돼 있다.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가, 나 군의 대학에 안정 지원하므로 합격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 군은 모집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률이 높다. 하지만 다 군으로 학생을 모집하는 상위권 대학은 적기 때문에 추가합격의 가능성이 크다. 다 군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 쉽지 않은 이유다. 따라서 다 군에 안정지원을 하고 가,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모집단위의 선발인원 수에 따라 합격선과 지원가능한 점수대가 달라진다. 따라서 모집단위의 선발인원 수와 경쟁률이 정시모집 합격여부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보다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의 지원자 간 점수편차가 크기 때문에 합격자의 점수 편차도 커진다. 따라서 경쟁률, 모집군 같은 조건이 동일하다면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에 지원하는 편이 낫다.

입시업체들이 제공하는 배치표는 대략적인 지원 수준을 가늠하는 참고자료로 삼는다. 배치표는 대학·학과들의 합격가능 점수가 정밀하게 나타나 있지 않다.

배치표 상의 점수는 평균 점수나 합격선이 아니라 수능 성적을 기준으로 본 예상 합격자의 80% 커트라인 점수다. 따라서 배치표 상의 점수는 평균 점수보다 낮고 합격선보다 높다는 사실을 알아둔다. 또한 수능 성적만을 기준으로 한 점수이므로 배치표를 참고해 대학·학과를 선택하더라도 학생부 성적, 논술 등 대학별고사,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수리·탐구 영역 가중치, 모집인원, 모집군의 경쟁률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이해웅 타임교육 하이스트 대입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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