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판도 예측불허 2010 수능… 핵심변수를 살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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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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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학입시에서는 2009학년도를 포함한 이전의 입시 결과들이 참고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하지만 올해에도 2009학년도 입시와 동일한 결과가 나타나리란 보장은 없다. 즉 과거의 결과들은 어디까지나 참고자료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수는 없다.

입시환경이 계속 바뀌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이슈를 고려해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2010학년도 입시에 새롭게 등장한 변수들이 무엇인지 핵심적인 사항을 먼저 정리해보고, 지난해의 자료들을 참고 삼아 올해의 결과를 예측해보고자 한다.

○ 2010학년도 수능 난도 상승 예상

2010학년도 대입의 가장 큰 변수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예년보다 훨씬 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수리 영역의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예고하듯이 수리 영역의 난도를 낮추고 외국어 영역의 난도를 높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6월이나 9월 평가원 모의고사처럼 수리 (가)형과 수리 (나)형 간의 표준점수 편차가 줄어든다면 어떻게 될까? 수리 (나)형과 과학탐구를 선택하는 자연계열 중하위권 학생들의 지원 흐름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이는 2010학년도 전체 응시생의 변화와 수리 (가)형 응시생 수의 증가로 드러나고 있다. 아마도 이것이 2010학년도 정시 전형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표 참조>.

올해는 작년에 비해 수능 응시생이 9만 명 증가할 정도로 매우 큰 변화를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증가된 인원은 수리 (나)형에 집중되기보다는 수리 (가)형 응시생 수를 증가시키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전체 응시생 수의 변화를 고려한다고 해도 수리 (가)형의 응시생 수가 두드러지게 늘어난 점은 주목할 만한 현상이다.

과학탐구 응시생이 크게 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리 (가)형의 응시생 수가 늘어난 이유는 뭘까. 이런 결과가 나타난 것은 수리 (가)형을 응시해도 결코 불리하지 않다는 인식이 수험생 사이에 확산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 원인으로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대학이 늘어난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다른 원인은 수리 (가)형을 지정하는 대학이 대체로 경쟁률이 낮고 승부수를 띄워볼 만하다는 인식 때문이다.

2010학년도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가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를 상회한 점도 수리 (가)형으로의 전환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측면에서 전체 응시생 수의 증가와 수리 (가), (나)형의 응시율 변화로 인한 해당 대학의 상관관계는 올해 입시에서 주요한 판도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수능 응시생 증가가 가져올 변화

만약 수리 (가)형의 난도가 상승해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오고 외국어 영역이 어렵게 출제된다면? 전년도 표준점수의 합계에 따른 누적 백분위의 환산에 일정한 변화가 요구될 것이다. 모든 대학에서 영역별 점수의 환산 방식을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영역별 표준점수의 합산에 따른 백분위 산출표가 중요한 활용 자료로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 기준은 상위권에서 하위권으로 내려갈수록 오차의 편차가 커진다. 또 전년도에 비해 수리 (나)형의 표준점수가 하락한다면 정확도는 더 떨어진다. 자연계열 중하위권 학생들은 수리 (나)형을 반영하는 대학의 환산 점수와 올해의 환산 점수에 일정한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올해는 지난해와는 다른 입시 판도가 예상된다. 따라서 수험생은 자신의 위치를 냉정하게 분석하고,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 조건을 면밀히 검토해 준비해야 할 것이다.

이종서 청솔학원 CS교육컨설팅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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