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특목고 입시]2010학년도 외고 구술면접 대비 예상문제

  • 입력 2009년 5월 25일 02시 52분


《이지논술에서는 새로운 외국어고 입시 유형에 맞는 구술면접 문제를 게재합니다.

해설 강의는 서울시내 외국어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등 명문대에 진학한 대학생들이 맡습니다.

▶easynonsul.com에 동영상 강의》

■ 사회

다음 지도의 (가), (나)에 대한 설명으로 옳지 않은 것을 고르시오.

① (가)에는 아름다운 석호가 있다.

② (나)에는 규모가 큰 해안 사구가 있다.

③ (가)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아있는 갯벌이 있다.

④ (나)에는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백사장이 있다.

⑤ (가), (나)에서는 경치가 멋진 해식애를 볼 수 있다.

[풀이 및 정답] 해안 지형에 대해 알아보는 문제다. (가) 지역인 동해안은 해안선이 단조롭고 파랑(파도)의 침식 지형인 해식애를 볼 수 있으며, 퇴적 지형인 백사장(사빈)이 펼쳐져 해수욕장이 발달했다. 또한 물이 맑고 깨끗하며 산과 호수(석호)가 어우러져 있어 뛰어난 관광지다. 동해는 밀물과 썰물의 차인 조차가 거의 없어 갯벌(간석지)이 발달하지 못했다. (나) 지역인 서해안은 조류가 발달하여 넓은 갯벌(간석지)이 형성됐고, 해안 사구가 북서풍에 의해 크게 형성됐다. 또한 곳곳에 모래사장이 있어 해수욕장이 발달했으며, 파도의 침식 지형인 해식애와 파식대도 볼 수 있다. 정답: ③

■ 언어

다음 소설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앞부분 줄거리: 6·25 전쟁이 일어났을 때 삼촌은 빨치산으로, 외삼촌은 국군장교으로 각각 전쟁터에 나갔다. 한 집에 사는 할머니와 외할머니는 원수지간으로 지냈다. 외삼촌이 전사했다는 통지서가 날아오면서부터 외할머니는 ‘빨갱이’를 노골적으로 저주했고, 삼촌이 살아서 돌아온다는 점쟁이의 말을 믿고 있던 할머니는 더욱 노하고 말았다.)

먼저 복장을 지른 쪽은 외할머니였다. 그 날 오후도 장대 같은 벼락불이 건지산 날망으로 푹푹 꽂히는 험한 날씨였는데 마루 끝에 서서 그 광경을 지켜보던 외할머니가 별안간 무서운 저주의 말을 퍼붓기 시작한 것이다.

“더 쏟아져라! 어서 한 번 더 쏟아져서 바웃새에 숨은 뿔갱이 마자 다 씰어가거라!”

외할머니의 그 말 한마디가 집안에 던진 파문은 의외로 심각했다. 외할머니의 입에서 ‘뿔갱이’란 말이 엉겹결에 튀어나왔을 때 식구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넋을 잃은 표정들이었다. 너무도 놀란 나머지 숨소리조차 제대로 못 내면서 오직 느릿느릿 변화하는 외할머니의 동작만을 시종일관 주목할 따름이었다. 여태까지 삼촌 때문에 동네에서 손가락질을 받고 치안대와 경찰들로부터 시달림을 당해 오면서 가족들 간에 절대로 써서는 안 될 말로 묵계가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것은 ㉠연주창에 새우젓 가리듯 아주 철저하게 지켜져 왔었다. (중략)

삼촌 대신 나타난 난데없는 구렁이로 말미암아 우리 집은 삽시에 엉망진창이 되어버렸다. 무엇보다 큰 걱정이 할머니의 졸도였다. 식구들은 모두 안방에만 매달려 수족을 주무르고 얼굴에 찬 물을 뿜어대는 등 야단법석을 떨어가며 할머니가 어서 깨어나기를 빌었다. 모두가 제 정신이 아닌 그 북새통 속에서도 끝까지 냉정을 잃지 않는 사람은 애오라지 외할머니 혼자뿐이었다. 미리 정해 놓은 순서라도 밟듯 외할머니는 놀라우리만큼 침착한 태도로 하나씩 하나씩 혼란을 수습해 나갔다. (중략)

이야기를 다 마치고 외할머니는 불씨가 담긴 그릇을 헤집었다. 그 위에 할머니의 흰 머리카락을 올려놓자 지글지글 끓는 소리를 내며 타오르기 시작했다. 단백질을 태우는 노린내가 멀리까지 진동했다. 그러자 눈앞에 벌어지는 그야말로 희한한 광경에 놀라 사람들은 저마다 탄성을 올렸다. 외할머니가 아무리 타일러도 그 때까지 움쩍도 하지 않고 그토록 오랜 시간을 버티던 그것, 아이들의 돌팔매에 쫓겨 우리집에 들어왔던 그것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숴이! 숴어이!”

외할머니의 쉰 목청을 뒤로 받으며 그것은 우물곁을 거쳐 넓은 뒤란을 어느덧 완전히 통과했다. 다음은 숲이 우거진 대밭이었다.

“고맙네, 이 사람! 집안일은 죄다 성님한테 맡기고 자네 혼잣 몸띵이나 지발 성혀서 먼 걸음 펜안히 가소. 뒷일은 아모 염려 말고 그저 펜안히 가소. 증말 고맙네, 이 사람아.”

장마철에 무성히 돋아난 죽순과 대나무 사이로 모습을 완전히 감추기까지 외할머니는 우물곁에 서서 마지막 당부의 말로 구렁이를 배웅하고 있었다.」

(1) 이 소설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평가하였을 때, ( )안에 들어갈 알맞은 말을 쓰시오.

「이 작품은 이데올로기라는 이름의 의식의 상층부와, 샤머니즘이라는 이름의 의식의 근원을 하나의 소설적 공간 안에 포괄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듯 성격이 다른 두 요인을 하나의 소설적 공간 안에 충돌하지 않고 조화시킬 수 있게 한 결정적 장치가 바로 그 음산하고 저주스런 모습으로 등장한 ( )(이)라는 장치다.」

(2) 문맥으로 미루어 보아 ‘㉠ 연주창에 새우젓 가리듯’이 비유하고자 하는 바를 가장 잘 나타낸 말을 고르시오.

① 금기(禁忌) ② 전통(傳統) ③ 순결(純潔) ④ 의리(義理) ⑤ 선택(選擇)

[풀이 및 정답] 우선 (1)은 이데올로기의 대립을 토속신앙으로 극복하는 이 소설의 핵심 주제를 실현시키는 소재가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 친할머니는 쓰러지고 그 빈자리를 채운 외할머니가 하는 행위는 분명 토속신앙의 한 형태인 ‘씻김굿’의 모습이다. 할머니의 머리카락을 태워 죽은 삼촌의 원혼을 달래주는 외할머니의 무속행위는 바로 죽은 삼촌의 현신이라고 볼 수 있는 ‘구렁이’ 때문에 가능하다. (2)에서 ‘연주창(連珠瘡)’은 부스럼을 뜻하는 말이다. 예로부터 부스럼에는 새우젓을 먹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따라서 ‘연주창에 새우젓 가리듯’의 의미는 ‘절대엄금’의 의미다. 정답: (1) 구렁이 (2) ① 금기(禁忌)

■ 영어 독해

글 [A]에서 설명하는 현상에 맞도록 글 [B] 중에 잘못된 부분을 찾아 바르게 고치시오.

「[A] Water is totally different from other materials when it is freezing. When ice forms, it does not sink. It floats, because ice is actually lighter than water. Think what that means to people who live in cool climates. If ice sank, a pond or lake would gradually freeze from the bottom up. All the water could eventually freeze, killing the fish and other creatures that live in it. If that happened, life as we know it could not exist. But because ice is lighter than water, it stays on top and actually helps prevent the cold air from freezing the water below.

[B] Most of the chemical reactions that make life possible depend on substances being dissolved in water. Without water, life as we know it would be impossible.

There is another feature of water that makes it almost unique, and which has a great effect on earthly life. It is the fact that water contracts and gets heavier when it changes from a liquid to a solid. When most other liquids freeze, just the opposite happens--they are reduced in volume and become more dense. The solid form of the substance will sink down to the bottom of the liquid form.」

[풀이 및 정답] 글 [A]에서 물은 다른 물질과는 달리 얼면 가벼워져 가라앉지 않고 위로 뜨는 특징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글 [B]에서 얼음이 물보다 더 밀도가 조밀해져서 무거워진다는 부분이 잘못되었으므로 그 부분을 ’팽창해서 더 가벼워진다‘라고 바꾸어야 한다.

정답: contracts and gets heavier ⇒ expands and gets ligh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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