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민사고수학경시대회 공부법

  • 입력 2009년 4월 27일 02시 58분


중3, 다양한 기출문제 섭렵, 실전감각 익히도록

중1, 증명 명확히… 중학교 전 과정 마쳐야

6월 13일에 치러질 제7회 민사고수학경시대회(이하 민사수경)는 문제의 난도나 유형이 3∼6회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제6회는 문항 수와 배점이 비슷하나 전반적인 난도가 내려가고 등급 커트 점수는 올라갔다. 객관식 13문항 중에는 ‘모두 고르시오’형의 문제가 5문항 출제됐다. 그중 정답이 2개인 경우가 1문항, 3개인 경우가 3문항, 1개인 경우가 1문항 출제되어 오답률이 높았다. 객관식 문항의 난도는 내려갔지만, 단답형 주관식은 상대적으로 높은 난도를 유지했다. 3∼6회 민사수경을 바탕으로 학년별 효과적 공부법을 소개한다.

○ 초등학생

민사고 입시 준비는 초등학교 4학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적당하다. 아이가 공부에 대해 진지해지기 시작하는 때이고, 수학과학이 본격적으로 어려워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때 가장 중요한 부분이 공부에 대한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수학 공부에서 가장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오답노트 작성하기다. 초등학생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도 틀린 문제를 다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오답노트를 작성하면서 반복해 틀리는 문제를 이해하고 다시 한 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주로 어떤 유형의 문제를, 어떤 부분에서 틀리는지 파악해서 완벽하게 알고 넘어가기 위해서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초등학생 때는 각종 경시대회에 참가해 보는 것도 좋다. 입시를 떠나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한다는 측면에서도 좋은 경험이 된다. 경시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신감, 성취욕을 느끼며 경쟁자의 수준에 맞는 심화학습을 하려는 마음가짐이 생긴다.

○ 중학교 1학년

중학교 전 과정의 기초를 완성하는 시기다. 학교 내신도 생각하며 각종 정의, 정리를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특히 증명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좋다. 수학 진도는 가능한 한 중학교 전 과정을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확한 풀이 과정으로 답을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암산으로 답을 내는 습관은 버려야한다.

○ 중학교 2학년

중학교 전 과정 심화학습과 고등학교 과정 학습을 해야 하는 시기다. 중학교 단원별 심화문제를 풀면서 그 단원과 관련되는 고등학교 과정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하나의 문제를 풀어도 다양한 풀이법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으며, 통합형 문제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사고도 길러야 한다.

○ 중학교 3학년

각종 경시대회 기출문제와 유사 문제를 풀며 실전에 대비해야 하는 시기다. 중고등 교과과정의 심화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져 있다면, 다양한 종류의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난도 및 유형 파악에 힘쓰자. 민사수경 기출문제를 분석해 보면 고난도 문제 중 다수는 시도 대회 기출문제, 미국수학경시대회(AIME) 기출문제 등을 변형한 것이다. 특히 민사수경 최상위 등급을 목표로 한다면 한국수학올림피아드(KMO) 1차 수준의 공부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

민사수경은 제한된 시간 내에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한다. 중학교 3학년 실전 단계에서는 실전 난도의 문제를 하루에 20문항 이상 제한 시간 안에 꾸준히 풀어보는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민사고 입시에서 반드시 민사수경 성적표를 제출해야 하는 것은 아니나 비교 가능한 성적을 선호하므로 가급적이면 민사수경에 참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만약 민사수경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각종 경시대회 성적을 첨부하여 전반적인 수학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

박문현 영재사관학원 영재교육센터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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