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단신]‘어린이시설 마감재 중금속 0.1% 이하로’ 外

  • 입력 2009년 3월 4일 02시 54분


어린이시설 마감재 중금속 0.1% 이하로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어린이 관련 시설에서 사용되는 페인트, 마감재에는 중금속의 합이 0.1% 이하로 들어가야 하는 내용의 ‘환경보건법 시행령안’을 의결하고 이달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15만 m² 이상인 산업단지를 개발하거나 30m² 이상의 폐기물 매립지를 만들 경우에는 환경영향평가를 할 때 건강영향도 평가하도록 했다.

‘퍼클로레이트’ 먹는 물 감시항목 지정

액정표시장치(LCD) 제조 공장 등에서 배출되는 유해물질 ‘퍼클로레이트(perchlorate)’가 먹는 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지정된다. 환경부는 전국 35개 정수장 수돗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퍼클로레이트가 소량 검출됨에 따라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의해 먹는 물 수질 감시항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감시항목은 규제가 없는 유해물질 중에서 검출빈도와 검출농도가 비교적 높은 물질에 대해 수질기준을 정하기 전 단계로 지정하는 것. 환경부는 감시항목으로 지정된 유해물질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재 감시항목은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 등 24개 유해물질이다. 퍼클로레이트는 성냥·윤활유·전기도금·페인트 제조 등에 사용되는 물질로 갑상샘 호르몬의 생성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태아 영아 등의 성장에 문제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폐금속광산 주변 토양 중금속 오염 심각

환경부가 전국 10개 폐금속 광산의 1151곳을 조사한 결과 104곳(9%)의 토양이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에 오염됐다고 3일 밝혔다. 66곳(5.7%)은 건강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었다. 이 중 29곳은 일제강점기 당시 폐광된 경북 H광산과 강원 B광산 주변이다. 경북 H광산 주변 67곳 중 17곳(25.4%)에서는 비소와 구리가 건강에 지장을 주는 수준으로 발견됐다. H폐광 주변 조사 대상 주민 82명 중 37명(45.1%)의 혈액 혹은 소변에서는 수은과 카드뮴, 비소가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 카드뮴은 인체에 축적되면 이타이이타이병을 일으키는 중금속이다.

환경부 ‘폐휴대전화 재활용 캠페인’

환경부는 폐휴대전화의 올바른 재활용 처리방법을 홍보하기 위해 서울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함께 6∼15일 ‘폐휴대전화 수거·재활용 캠페인’을 전개한다. 신세계백화점에 폐휴대전화를 반납하면 기념품과 음악콘서트 입장권, 경품 응모권 등을 준다. 폐휴대전화를 팔아 얻은 이익금은 어린이재단에 기부한다. 폐휴대전화는 대당 평균 금 0.024g, 은 0.14g, 구리 10.5g 등이 들어 있어 1500원 이상의 재활용 가치가 있다. 50만 대를 수거할 경우 7억5000만 원의 자원보전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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