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 한 때 의식불명…현재 의식은 돌아와

위독한 것으로 알려진 김수환 추기경(87)이 의식을 되찾았다.

4일 천주교 서울대교구 등에 따르면 김 추기경의 병세가 악화돼 이날 새벽부터 한 때 의식 불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추기경은 이날 오전 다시 의식이 돌아왔다. 김추기경은 목에 생긴 가래를 제거하는 등의 치료를 받았다.

천주교 관계자는 “11시 10분께 추기경님의 의식이 돌아와 현재 눈을 뜨시고 주변 사람들을 알아보는 상황”이라면서도 “워낙 고령이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고 말했다.

지난 7월초 노환으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김 추기경은 최근 말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천주교 서울교구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최현정 동아닷컴 기자 phoebe@donga.com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전영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