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me TOWN]자연계 영재교육 따라잡기<1>

  • 입력 2008년 6월 2일 02시 57분


《서울과학고가 명칭은 그대로 둔 채 내년 3월 과학영재학교로 전환해 개교하기로 하면서 영재교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내 아이를 영재학교에 보내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영재교육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자연계 영재교육 따라잡기’를 연재한다.》

수학-과학 ‘원리 뿌리’를 튼튼히!

잠깐 반짝 선행학습보다 자기주도 공부습관을

최근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각 대학이 수학·과학 영재학교의 특성과 수월성을 반영해 특별전형 및 특례입학을 확대하도록 유도하기로 결정했다. 앞으로 대학들은 과학영재학교와 협정을 맺어 수학·과학영재를 선발할 수 있다. 내신이 상대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놓인 과학고 및 영재고 학생들이 내신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계획서나 연구실적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길이 열렸다. KAIST와 포스텍은 한국과학영재학교와의 협약을 통해 각각 100명, 30명을 매년 특별전형으로 우선 선발한다.

교과부는 연구·실험 중심의 과학영재교육을 대학에서도 실시할 수 있도록 학부연구프로그램(URP)과 심화프로그램(HP·Honors Program)을 도입하기로 했다. URP는 교수 및 교내 연구진과 6개월∼1년간 연구 과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 HP는 대학 내 학·석사 통합과정 및 석·박사 통합과정을 운영하는 내용이다.

교과부는 수학·과학 영재를 얼마나 길러내느냐가 국가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보고 2003년 개교한 한국과학영재학교와 내년 개교하는 서울과학고 외에도 2012년까지 2곳 가량 영재학교를 더 지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현재 21개 학교(과학고 20개, 영재학교 1개), 221개 학급, 3800명에 이르는 정원을 2012년까지 30개 학교(영재고 4개, 과학고 26개), 400개 학급, 8000명 정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초중등 영재교육대상자의 비율은 한국의 경우 전체 학생의 0.2%. 이는 이스라엘(3%), 영국(5%), 미국(15%)에 비해 크게 낮은 수치다. 교과부는 2012년까지 영재교육대상자 비율을 0.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영재교육기관으로는 과학고를 제외하면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 영재학급, 영재학교가 있다. 모집단위는 초등 4학년에서 중학 3학년까지다.

초등 저학년에 영재교육원에 입학하려면 수학 및 과학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것은 기본. 여기에 심화된 공부가 있어야 가능하다. 선행학습보다는 원리를 이해하는 수학 공부, 그리고 탐구적인 과학 공부를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등 고학년 때는 교과 이외의 공부까지 심화된 학습을 하는 게 좋다. 주입식 선행학습보다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과학영재고의 경우 서울과학고가 과학영재학교로 전환됨에 따라 2009학년도 입시부터 전국단위 모집 과학영재고가 2곳으로 늘어났다. 영재학교 진학을 목표로 공부한 학생들에게는 지원의 폭이 넓어진 셈이다.

한국과학영재학교와 서울과학영재학교의 입학전형은 다소 차이가 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는 예년처럼 3단계 전형으로 모집하는 반면, 서울과학영재학교는 4단계 전형으로 이루어진다. 특히 서울과학영재학교는 소외계층 학생을 정원의 10%(12명) 이내에서 선발한다. 아울러 500∼600자의 짧은 논술을 치른다. 입학전형에 대해선 자세히 소개할 계획이다.

김광수 영재사관 영재교육센터 YES 송파직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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