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모으느라 체면도 버렸어요”

  • 입력 2008년 3월 21일 02시 58분


홍원표 중앙대 부총장, 혼자뛰어 작년 8억 모금

비싼 대학 등록금이 사회문제가 된 가운데 홍원표(사진) 중앙대 부총장 겸 대외협력본부장이 지난해 개인 자격으로 8억 원의 장학금을 모아 화제다.

대외협력본부장 자격으로 대학발전기금 130억 원을 모은 것과는 별도로 모은 것이다.

1981년부터 중앙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로 재직한 홍 부총장은 제자들이 등록금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면서 장학금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몇 년째 본인의 보직수당을 학교발전기금에 보태 오다 지난해 본인의 호인 송정(松亭)을 딴 장학재단을 만들어 본격적인 모금에 나섰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