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낙동강 프로젝트, 국토연구원 개발계획 큰 틀 나왔다

  • 입력 2007년 6월 25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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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지방의 젖줄인 낙동강을 재발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가 마련된다.

경북도는 25일 경북 상주시에서 김관용 도지사를 비롯해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0년까지 4조 원을 투입해 낙동강 연안을 리모델링하는 ‘낙동강 프로젝트’ 보고회를 연다.

국토연구원이 경북도의 용역을 받아 마련한 낙동강 프로젝트의 청사진은 △생태관광 △유교문화교육 △하천레포츠 △낙동강 체험 △경제역사전시 △고대문화보전 등 6개 권역으로 나눠 경북도를 특색 있게 바꾼다는 것.

강원 태백시 황지에서 발원하는 낙동강은 경북을 거쳐 경남과 부산으로 이어진다. 전체 521km 가운데 경북 구간이 282km로 가장 길다.

생태관광 권역(영주시, 영양군, 청송군, 봉화군)은 래프팅과 생태탐방로, 춘양목 숲 조성 등 생태계 체험 중심지로 가꾸며, 유교문화교육 권역(안동시, 의성군)은 역사탐방로, 종가와 고택 등 한옥체험, 선비문화체험 등 역사문화자원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개발한다.

하천레포츠 권역(예천군, 문경시)은 예천 회룡포 자연체험장을 비롯해 강수욕장, 종합영상단지, 삼강나루터 복원을 추진하며, 낙동강 체험 권역(김천시, 상주시)은 나루터와 뱃길을 되살리고 김천시 자리에 있었던 고대국가인 감문국의 유적지를 발굴 복원할 계획이다.

경제역사전시 권역(군위군, 구미시, 칠곡군)은 산업전시관과 호국안보 체험단지, 섬유디자인 박물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고대문화보전 권역(청도군, 성주군, 고령군)은 대가야의 역사문화자원 관광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는 이 같은 청사진을 토대로 연말까지 구체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마련해 본격적으로 ‘낙동강 르네상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반병목 새경북기획단장은 “영남지방의 젖줄인 낙동강은 수자원뿐 아니라 지역 공동체를 위한 역사적 지리적 구심점 역할을 해 왔다”며 “낙동강이 품고 있는 잠재력을 생태적으로 개발해 부가가치를 높이려는 구상”이라고 밝혔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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