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영재교육원 출제경향-대비법

  • 입력 2007년 2월 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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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학년도 교육청 부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의 선발 결과가 대부분 발표됐다. 특수목적고 입시에 도움이 되고 차별화된 교육을 받고 싶다는 욕구 등이 맞물려 영재교육원의 경쟁률은 10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146개 전국 지역교육청에서 1만4921명, 서울대 연세대 서울교대 인천대 경북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등 25개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에서 3511명을 선발했다.

▽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교육청 부설 영재교육원의 경우 대부분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2학년 응시생을 대상으로 논리적 사고력 검사와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를 실시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수학 문제는 상급 학년의 선수 지식이 필요하지 않은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주사위의 세 면을 보고 나머지 세 면에 적힌 숫자, 여러 가지 저울의 수평관계를 보고 특정한 사물의 값을 추리해 내야 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과학 문제는 선행 학습이 크게 필요하지 않은 범위에서 과학 상식을 묻는 문제가 선보였다. △방에 불이 났을 경우 어떤 창문이 연기가 잘 빠져나가는가 △나뭇잎의 성장 정도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출제됐다.

면접 고사는 지원 동기 등의 일반적 질문 외에 △빙하가 녹으면 일어나는 현상 △유전자 조작이나 생명공학에 관한 윤리적 문제 등을 물었다.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의 경우 대부분 1차 서류전형(학교장 추천), 2차 자체 출제 시험, 3차 구술 면접으로 선발했다.

교육청 영재교육원에 비해 과목별 선행 지식이 필요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6학년에서 학습하는 비례와 비율을 이용해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심층 면접 고사는 대체로 지원과목에 대해 평소에 얼마나 깊이 있게 생각해 왔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질문이 많았다. △지구 대기에서 산소와 질소의 비율은 현재 4 대 1인데 이 비율이 바뀌면 어떤 현상이 일어나나 △기름과 물은 왜 안 섞이는가 등이 나왔다.

▽대비법=교육청 및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 중 어떤 곳에 지원하는 것이 자신에게 유리할까? 교과 선행을 많이 하지 않았고 평소 다양한 수학, 과학과 관련된 폭넓은 상식을 쌓아온 학생이라면 교육청에, 수학 및 과학 중 특별히 좋아하는 과목이 있으면서 그 과목을 깊이 있게 공부해 온 학생이라면 대학 부설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영재교육원의 입시 문제는 단순한 지식보다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문제나 이런 생각을 한번 해 보면 어떨까 하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평소 학교 공부와 독서를 충실히 하고 월간 과학잡지, 과학창의력 경시대회 기출문제집 등을 활용하면 도움이 된다. 자기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도 중요하다.

김미혜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대치센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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