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理知논술]대입컨설팅/외국어 우수하나 탐구-언어영역이 불안

  • 입력 2006년 12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대학입시에서는 수험생 각자의 특성과 장단점을 정확히 진단하고 가장 적절한 전형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이지논술 회원 가운데 대입 수험생 한 명씩을 선정해 맞춤 대입 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대입전문 상담기관인 ‘김영일 교육컨설팅’이 진행하는 맞춤 컨설팅을 원하는 회원은 자신의 모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이름, 나이, 학교, 학년, 계열, 희망 대학 및 학과, 연락처 등의 정보를 보내 주세요. 보내실 곳 consulting@01consulting.co.kr》

■ 상담해 주세요

서울 지역 인문계열 고교 3학년 이용갑 학생입니다.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성적이 올랐다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또한 내년에는 재수가 힘들어 올해 정시 지원은 대부분 하향 안정 지원을 할 것이라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논술 준비를 하고 있기는 한데 불안감만 가중되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중위권 대학의 경영학과 진학을 희망하는데 논술을 준비해야 하나요? 수능 원점수는 언어 90점, 수리‘나’ 88점, 외국어(영어) 95점, 경제지리 39점, 한국근현대사 40점, 경제 43점, 사회문화 37점입니다. 3학년 1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은 전 과목 평어(5점 만점) 1학년 4.3점, 2학년 4.6점, 3학년 4.0점이고 전 과목 석차백분율은 1학년 28%, 2학년 17%, 3학년 18%입니다.

■ 성적 분석

올해 수능 성적이 올랐다는 것은 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쉽게 출제돼 전반적으로 지난해에 비해 원점수가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 대입 전형에서는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만 활용하므로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원점수 난이도에 따른 의미는 없으므로 크게 상관하지 않아도 된다.

수능 성적 분석 결과, 예상되는 표준점수(백분위, 등급)는 언어 122점(86, 3), 수리 ‘나’ 132점(92, 2), 외국어 131점(96, 1), 경제지리 61점(86, 3), 한국근현대사 59점(78, 3), 경제 64점(91, 2), 사회문화 60점(86, 3), 언수외탐 표준점수 총점(800점 만점, 탐구 상위 3과목 합계×2÷ 3) 508점, 언외탐(600점 만점) 총점 376점이다. 언수외탐 508점인 수능 점수대 수험생에 비해 외국어(+3.8점) 영역이 우수하고, 탐구(-3.6점) 영역과 언어(―1.1점) 영역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따라서 반영영역 조합이나 점수 수준으로 보아 언수외탐 반영 중에서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다만 탐구 성적이 부족해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이 낮은 대학이나 탐구 영역에서 표준점수 반영이 아닌 백분위 반영을 통해 점수 보정을 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

학생부 성적은 평어에서는 전교과>국수영사과>국수영사>국영사로 교과목 반영 수가 적을수록 유리하고, 석차에서는 국수영사과>국수영사>국영사>전 교과 순으로 유리하다. 학년별로는 평어는 3학년, 석차는 1학년 성적이 상대적으로 불리하므로 학년별 반영 비율에 유의해야 한다.

■합격을 쏘아라

수능 성적으로 정시모집 진학 가능성을 분석해 보면 ‘가’군에서는 경희대 +11.4점, 홍익대 +3점, 한양대 ―0.3점이고, ‘나’군에서는 동국대 +12점, 경희대 +9.5점, 서울시립대 +9점으로 점수가 남지만, 한국외국어대는 차이점수 ―2점으로 점수가 부족하다. ‘다’군에서는 아주대 +7.6점, 홍익대 ―2점, 경희대 ―4점으로 나타난다. 학생부 교과 성적을 분석해 보면 ‘가’군 한양대, ‘나’군 동국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다’군 경희대는 학생부 교과 진학 가능 점수에 비해 학교별로 ―0.2점∼―6.8점이 부족하다.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종합해 보면 안정권인 대학은 ‘가’군 경희대, ‘나’군 동국대 경희대, ‘다’군 아주대이고 적정권인 대학은 ‘가’군 홍익대, ‘나’군 서울시립대이며 도전권인 대학은 ‘가’군 한양대, ‘나’군 한국외국어대, ‘다’군 경희대 홍익대다.

‘가’군 경희대, ‘나’군 서울시립대 또는 한국외국어대, ‘다’군 홍익대 또는 경희대를 지원하는 방법과 ‘가’군 한양대, ‘나’군 동국대 또는 경희대, ‘다’군 아주대 또는 홍익대를 선택하는 방법 등이 있다. ‘가, 나, 다’ 군 선택이 어렵다면 최종 지원에서는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마지노선을 정하든가, 반드시 지원해야 할 대학을 1개 군에 정하고 나머지 ‘군’을 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전략 포인트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가채점에서 계산된 성적과 발표된 성적이 같은가를 점검해야 한다. 물론 최종 수능 성적에서는 원점수는 발표되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 성적만 발표되므로 예상했던 표준점수와 백분위, 등급인가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크게 차이가 없다면 가채점에서 검토했던 대학 수준에 맞춰 최종 점검을 하고 지원을 결정하면 된다.

목표대학 진학 가능성에서 점검한 것처럼 경희대 동국대 서울시립대 한국외국어대 한양대는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따라서 해당 대학의 논술 출제 경향과 기출 문제를 통해 논술 준비를 탄탄하게 해 두어야 한다. 특히 수능과 학생부 성적 점수로 도전권인 한양대와 한국외국어대의 경우 논술 성적이 우수한 경우라면 지원을 적극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로 만회 가능한 점수는 대략 ±5점 정도다. 더구나 ‘가, 나, 다’ 군을 모두 안정권으로 지원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면 하루라도 일찍 논술을 준비해야겠다.

학생의 경우 학생부 성적에서 받는 감점 점수가 적지 않다. 따라서 3학년 2학기까지 학생부 성적이 추가되었을 때 학생부 차이점수가 어떻게 변하는가도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지만 지원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의 감점이 지원 카드를 막을 수도 있다.

■ 미래의 진로는

경영학은 사회현상을 다루는 사회과학의 한 분야로서 기업의 합리적 운영과 전략적인 경영을 위해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경영학과에서는 다양한 경영학 분야에 대한 이해를 통하여 경영학적인 사고의 개발과 전문적인 지식을 익히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과정도 배우게 된다.

경영학에서는 경영정보시스템, 마케팅, 생산관리, 재무관리, 전략경영, 국제경영, 인사 및 조직, 회계 등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어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경영학과 관련된 이론적이고 전문적인 지식교육뿐만 아니라 실무에서도 즉시 적용 가능한 현장감 있는 교육으로서 미래의 경영자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둔다. 더불어, 변화하는 경영환경과 정보화 사회에 능동적이며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고, 국가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 한다.

경영학과를 졸업하게 되면 자격고시를 통해 공인회계사, 세무사, 변리사 등으로 진출할 수 있고, 대학원에 진학하여 산업경영연구소, 경영문제연구소, 기업경영연구소, 경영과학연구소, 해외마케팅연구소나 대학 교수 등의 연구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

■ 대입 Q & A

Q: 입시군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다른가요?

A: 정시 모집에서는 입시군이 ‘가’, ‘나’, ‘다’로 나뉘어 있고, 수험생들은 입시군별로 1개 대학씩 최대 3개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데, 입시군 별 특성을 이해하고 지원하면 실패 확률을 줄일 수 있다.

‘가’군과 ‘나’군은 모집인원이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39%와 36%로 비슷하고, 대부분의 중상위권 대학이 ‘가’군과 ‘나’군에 포진해 있다. 또한 대다수 수험생이 ‘가’, ‘나’군 중에서 안정 지원을 하는 것도 그렇다. 따라서 논술 구술고사 실시 여부, 분할모집, 모집인원 등 전형 방법의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합격 가능성의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반면, ‘다’군은 모집 인원이 정시 전체 모집 인원의 25% 정도로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전체 경쟁률은 매우 높다. 그리고 상위권 대학 중에서 ‘다’군으로 모집하는 대학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군 또는 ‘나’군 대학과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들의 이동으로 인해 추가 합격 비율도 높은 편이다. 또한 ‘다’군 대학·학과에 지원한 수험생들의 점수 폭은 ‘가’, ‘나’군에 비해 상당히 크다. ‘가’, ‘나’군에서 안정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상향 지원을, ‘가’, ‘나’군에서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에서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일반적인 지원 경향 때문이다. 이러한 높은 경쟁률과 추가 합격률, 지원 경향으로 인해 ‘다’군의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그러므로 이러한 입시군별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군에 ‘안정적’인 지원을 하고, ‘가’군이나 ‘나’군에 상향 지원하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도 있다. 더구나 올해 입시에서는 지원하고자 대학의 입시 정보들을 지원 경향과 맞추어 검토하는 과정이 특별히 요구된다.

김영일 선생님·김영일교육컨설팅㈜ 대표·중앙학원 원장


수능 영역별 강약 분석
언 수 외 탐언 외 탐
구분언어수리외국어탐구합계구분언어외국어탐구합계
예상표준점수122132131123508예상표준점수122131123376
동점자평균점수123.1131.1127.2126.6동점자평균점수123.0126.8126.1
차이점수-1.10.93.8-3.6차이점수-14.2-3.1
순위3214순위213
1. 동점자 평균점수는 언수외탐 총점이 동일한 수험생들의 영역별 표준점수 평균임.
2. 탐구는 (상위 3과목의 표준점수 합×2÷3) 으로 계산한 점수임.

정시모집 목표 대학 및 학과 진학 가능성 분석
지역대학모집단위모집인원수능 분석학생부 분석종합진단대학별고사
반영영역활용점수만점배치점수자기점수차이점수만점차이점수반영교과/활용지표
서울경희대경영학부58언수외탐670611.7623.1+11.42700일부/평어안정논술3
서울홍익대경영학부110언수외탐600540543+33800일부/평어+석차적정-
서울한양대경영학부119언수외탐550512.8512.5-0.3320-3.4일부/평어도전논술5
서울동국대경영학부96언수외탐550499511+12390-1.1일부/평어안정논술5
서울경희대경영학부10언수외탐700641.5651+9.52700일부/평어안정-
서울서울시립대경영학부111언수외탐650597606+9270-6.8일부/석차적정논술5
서울한국외국어대경영학부53언수외탐670430428-2300-0.6일부/평어도전논술3
경기아주대경영학부51언수외탐1000630.6638.2+7.6---안정-
서울홍익대경영학부73언수외탐600545543-23800일부/평어+석차도전-
서울경희대경영학부20언수외탐700655651-4270-0.2일부/평어도전-
수능 및 학생부 분석의 점수는 2007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반영영역 및 반영비율, 총점 등 대학별 전형 계산방법을 적용한 점수임.

2007학년도 수능 가채점 분석
구분언어수리외국어사회탐구
수리-나경제지리한국근현대사경제사회문화
예상표준점수12213213161596460
예상백분위86929686789186
예상등급3213323
예상석차86,24034,60525,4668,35641,6287,89636,731
응시인원54만9921명38만2679명54만6354명5만2106명16만8758명8만8226명22만988명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