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11회 부산국제영화제… 벌써 마음이 설렌다

  • 입력 2006년 9월 1일 0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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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회째를 맞는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세계적 영화제로 발돋움하기 위해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

부산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다음 달 12∼20일 열리는 영화제의 특색을 살리기 위해 최근 호화 유람선인 ‘팬스타 크루즈 페리’와 스폰서 계약을 했다.

지난해 12월부터 부산 연안에 주말 크루즈로 운항되고 있는 팬스타 크루즈 페리는 영화제 기간에 선상에서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열 예정이다.

팬스타 측은 앞으로 5년간 현금과 현물을 포함해 모두 1억 원을 영화제에 제공한다.

‘미드나이트 패션’이란 프로그램이 공식적으로 마련되는 것도 이번 영화제의 큰 특징. 이름 그대로 심야시간(0시∼새벽)대에 호러, 스릴러 신작 영화와 장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다.

10월 13일부터 나흘간 해운대 메가박스에서 마련되며 하루에 3편씩, 모두 12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또 유명 감독과 관객이 함께 영화를 보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는 ‘시네마 투게더’가 처음으로 운영된다.

‘짝패’의 류승완, ‘여고 괴담’의 박기형, ‘가족의 탄생’의 김태용, ‘내 생에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의 민규동, ‘인어공주’의 박흥식, ‘용서받지 못한 자’의 윤종빈 감독 등이 각각 관객 12명과 함께 직접 고른 영화 6편을 감상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20일부터 6일간 영화제홈페이지(www.piff.org)로 하면 되고, 참가비는 3만 원.

조직위는 또 유명 배우 및 감독과 관객이 만나는 야외무대 행사를 중구 남포동 PIFF광장에서 해운대로 옮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외지의 영화 팬을 위해 1만 원 이하의 저렴한 돈으로 묵을 수 있는 숙소인 ‘피플 하우스’도 운영된다.

1일부터 신청자를 선착순으로 모집하는 숙소는 영도구 동삼1동의 ‘함지골 청소년수련관’과 해운대구 우2동 유스호스텔 ‘아르피나’로 1박에 3500∼1만 원. 인터넷 홈페이지(http://members.piff.org)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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