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길]면접구술고사…시사문제 교과응용력 키워야

  • 입력 2006년 6월 26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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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에서는 구술면접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형요소다. 예상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자신감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틈틈이 연습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수시모집에서는 구술면접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전형요소다. 예상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논리적으로 자신감있게 설명할 수 있도록 틈틈이 연습해야 한다. 동아일보 자료 사진
1학기 수시모집에서 합격 가능성을 높이려면 다른 전형 외에도 면접 구술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생활기록부 등 다른 전형 요소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지만 면접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락이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08학년도 입시부터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높아진다. 그래서 올해 면접고사가 예년보다 다소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준비해야 한다.

○어떻게 나오나

수시의 면접고사는 ‘심층 면접’ 또는 ‘전공 구술 면접’ 형식이지만 출제 경향은 대학마다 다르다.

건국대는 자연 계열의 경우 과학에 관련된 영어 지문을 해석하여 교과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의 문제가 출제된다. 단국대 인문 계열은 영어 문제와 일반 사회 현상과 관련된 국문 문제를 출제한다. 영어 문제는 지문의 해석이 관건이며, 국문 문제는 지문의 해석보다는 관련 주제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측정한다. 자연 계열의 경우 과학 교과 내용에 관한 영어 지문을 바탕으로 영어 해석 능력과 교과 지식을 묻는다.

서강대 문학부·사회과학·커뮤니케이션학부는 시사 및 일반 사회 현상에 관한 문제를, 경영학부·경제학부는 경제 관련 문제를, 자연과학부·공학부는 수학 관련 문제를 출제한다.

성균관대 특기자 전형(영어특기자, 올림피아드 입상자, 장영실)에서는 특기 영역에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다.

연세대 인문·사회 계열은 비교적 장문의 지문을 주고 관련 주제에 대한 수험생의 견해를 평가한다. 논술고사와 유사한 문제 유형을 구술로써 평가하느니 만큼 관련 주제에 대한 심도 있는 배경 지식과 이해가 필요하다. 자연 계열의 경우도 인문 계열과 형식은 비슷하며 제시문 분석 능력과 수학적·과학적 접근을 바탕으로 한 문제 해결 능력이 필요하다.

한국외대 인문계열은 영어 지문의 해석과 함께, 가치관 및 논리적 사고력 문제가 출제된다. 영어 지문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 가치관 문제와 논리적 사고력 문제는 평이하지만 관련 배경 지식을 습득해 두는 것이 보다 유리하다. 자연 계열은 수학이나 과학 관련 문제가 출제된다.

한양대 자연 계열의 경우 물리·수학·화학·수학을 선택해 실시하며 문제 풀이 능력보다는 법칙이나 원리를 설명하고 이를 응용하는 형식의 문제를 출제한다. 풀이형에 비해 난이도는 낮지만 응용력과 사고력이 요구된다.

홍익대 인문 계열은 국어와 영어에 관한 3∼5개의 문제로 구성된다. 고교 교과 과정에서 출제되지만 관련 배경 지식이 풍부하면 유리하다. 자연계열은 수학 문제를 3∼5문항 출제하며 문제 해결 능력과 응용력을 평가한다.

○면접고사 대비법

① 인성과 가치관을 중심으로 하는 기초 소양이 위주가 되는지, 아니면 전공별, 과목별로 심화된 심층 면접을 실시하는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

특히 제시문의 난이도와 함께 영어 지문의 출제 여부와 그 난이도, 문제에서 활용되는 방식을 점검해야 한다. 자연 계열의 경우 수학이나 과학 교과 중 어느 과목의 배경 지식이 반영되는지와 그 난이도를 파악해야 한다.

②시사와 사회과학을 관련시켜 이해해야 한다. 계속되는 사회현상은 올해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시사문제는 하나의 쟁점에 대한 여러 가지 사회적 시각을 반영할 수 있으므로 좋은 소재가 된다. 이때 시사 자체보다는 그 속에 숨어 있는 사회 과학의 원리를 이해한다면 좀더 심오하고 수준 높은 답변이 가능할 것이다. 자연 계열의 경우 과학 기술에 관련된 시사 내용을 교과 지식을 이용하여 설명하거나 응용할 줄 알아야 한다.

③ 창의적인 답변이 필요하다. 대다수가 답변하는 식상한 내용으로는 변별력을 주기 어렵다. 다만 지나치게 창의적인 답변에 얽매인 결과 자칫 보편타당하지 못한 주장을 펴는 것은 금물이다. 자연계열의 경우 교과 지식을 응용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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