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초등 서술형 평가 대비 이렇게

  • 입력 2006년 3월 7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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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처음 등장한 서술형 평가는 ‘창의적 인간 육성’이라는 7차 교육과정의 취지를 잘 살린 평가 방식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일을 창의적으로 생각하고 하나의 주제에 대해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도록 하는 문제 형식은 학부모들이 아이를 교육하는 데 있어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서술형 평가는 무엇일까?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서술형 평가가 등장한 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두렵거나,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몰라 막연하다는 학부모와 아이가 많다.

흔히 서술형 평가를 주관식 문제와 혼동한다. 하지만 서술형 평가는 단순한 주관식 문제가 아니다. 주관식은 암기를 통한 문제풀이가 가능하지만 서술형 평가는 학생이 알고 있는 지식을 동원해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야 한다. 수학의 경우 개념이나 사실을 이해하고 풀이과정을 전개해 나가야 하므로 암기를 통한 문제 풀이가 불가능하다. 즉 서술형은 주어진 질문에 대해 여러 개의 문장으로 답하게 함으로써 학생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해 문제를 해결하도록 한다. 따라서 이 유형은 학생의 분석력, 비판력, 조직력, 종합력, 문제해결력, 창의력 등을 요한다.

서술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지금까지의 암기 위주의 학습 방법을 바꿀 필요가 있다.

우선, 암기보다는 이해 위주의 학습을 해야 한다. 모든 학습의 기본인 교과서의 내용을 충실히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것보다는 많이 써 보고 분석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한 각 단원에는 학습 목표가 있는데 이것을 눈여겨보아야 한다. 대부분의 서술형 문항은 단원별 학습 목표를 제대로 성취했는지 알아보는 형태로 출제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교과서나 문제집의 ‘문제를 해결하여 봅시다’, ’실생활에 적용하여 봅시다’, ‘알아봅시다’, ‘좀 더 생각하기’, ‘창의력 쑥쑥’ 등을 연습 삼아 풀어 보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이다.

다음으로 항상 되묻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야 한다. ‘왜?’라는 의문은 학생들이 다양한 사고를 하게 한다. 현재 학습하는 내용이 왜 나왔는지, 혹은 일상생활과 어떻게 관련이 있는지 등의 질문들을 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며 학습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러면 생각하는 습관이 자연히 길러져 어떤 형태의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쉽게 포기하지 않도록 한다. 서술형 문항의 평가는 학습 요소별, 단계별로 채점이 되므로 잘 모르는 문제라도 할 수 있는 데까지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모르는 문제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푸는 연습을 하다 보면 점점 자신감이 붙게 되어 문제해결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외에도 생활 주변의 현상이나 구체적 사실을 학습 소재로 해 수학의 기초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지도하고 실생활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 주도록 한다.

물론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항상 읽기와 쓰기 연습이 많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또 논술 공부의 기본이 되기도 한다.

임종근 디딤돌넷스쿨 초등학원사업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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