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학교에 수영장-헬스클럽 지역주민 문화공간으로

  • 입력 2005년 11월 22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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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들이 학교복합화 시설인 싸이더스 아현스포츠센터에서 저녁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싸이더스 아현스포츠센터
서울 마포구 아현동 주민들이 학교복합화 시설인 싸이더스 아현스포츠센터에서 저녁시간을 이용해 운동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싸이더스 아현스포츠센터
학교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학교복합화 사업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8일 저녁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중학교 내 ‘싸이더스 아현스포츠센터’. 센터는 수영, 배드민턴, 요가, 재즈댄스 강습을 받으려는 주민들로 붐비고 있었다. 문을 연 지 한 달이 조금 지났지만 벌써 2000여 명의 주민들이 등록했다.

이곳에서 수영을 배우는 김정수(37·여) 씨는 “예전부터 수영을 배우고 싶었는데 주변에 다닐 만한 곳이 없었다”며 “집이랑 가까운 학교에 좋은 체육시설이 생겨 편리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스포츠센터는 시교육청이 건축비의 반을, 시와 마포구가 나머지 반을 부담해 만든 뒤 민간에 위탁, 운영되고 있는 학교복합화 시설이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 시간 중 아현초중학생들의 이용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을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고 있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성동구 금호초교, 성북구 돈암초교, 강남구 포이초교, 중구 청구초교, 종로구 청운초교 등 18곳이 체육관, 수영장, 헬스장 등을 갖춘 학교복합화 시설을 운영 중이다.

시에서 학교 복합화 시설이 가장 먼저 들어선 금호초교는 2001년부터 ‘열린금호교육문화관’을 운영하고 있다. 문화관은 수영장, 헬스장뿐 아니라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 각종 문화강좌도 운영 중이다. 정기적으로 등록하는 회원만 5000여 명일 정도로 지역 주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를 둔 주부들의 경우 오전에 열리는 강습에 참여한 뒤 수업이 끝난 아이와 함께 귀가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

시는 학교 복합화 시설을 매년 확대해 2010년까지 서울시내 초중고 116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학교복합화 시설이 들어선 서울시내 각 학교 (자료: 서울시)
학교위 치운영 프로그램연락처(02)
청운초종로구 청운동 수영교실 735-1924
청구초중구 신당4동수영교실, 자유이용2231-9362
삼광초용산구 후암동자유이용708-6562
금호초성동구 금호동수영교실, 에어로빅, 문화강좌 등2204-7970
숭인중동대문구 답십리3동 수영교실2217-3300
돈암초성북구 동소문동수영교실, 헬스,요가, 발레, 에어로빅 등922-9026
도봉중도봉구 도봉2동 자유이용2289-1456
당현초노원구 상계동어머니 배구교실, 재즈932-0604
수암초노원구 중계본동배드민턴3392-4127
중현초노원구 하계2동 배드민턴, 요가, 댄스스포츠 등977-8882
아현초·중마포구 아현동배드민턴, 요가, 재즈댄스 등365-4422
이화금란중서대문구 대신동 배드민턴392-4369
신목고양천구 신정동 자유이용2645-4900
여의도중영등포구 여의도동 댄스스포츠, 배드민턴, 검도, 태권도 등782-2129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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