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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15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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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회동에는 김동길(金東吉) 연세대 명예교수, 김현욱(金顯煜) 박익주(朴翊柱) 이동복(李東馥) 전 국회의원, 안응모(安應模) 전 내무부 장관, 이종구(李鍾九) 전 국방부 장관, 손병두(孫炳斗) 천주교평신도협의회장, 재향군인회 배상기(裵相基) 안보국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단발성 시국선언으로 그칠 수 없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고, 국가보안법 폐지를 강행하는 정부 여당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국선언 9·9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계 인사 20~30명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도 조만간 구성할 계획이다.
'9·9 모임' 대변인인 이동복 전 의원은 "서명자 전원이 회원이 되는 비정치적인 성격의 모임으로, 특정정당과는 연대하지 않을 생각이며 우익단체들과는 필요에 따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원로들은 추석 전에 부산을 시작으로 전국 대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시국선언 지지집회를 여는 한편 전 국민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안 전 장관은 "비상시국임을 전국에 알리는 것을 가장 큰 목표로 하되 그 틀 안에서 국보법 폐지반대, 수도 이전, 과거사 청산 등 민감한 현안에 대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국선언문에는 주양자(朱良子) 전 보건복지부 장관, 한주석(韓周奭) 전 공군참모총장 등이 추가로 서명해 현재 1600여명이 동참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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