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제주 민간항공사 설립" 찬성 86%

  • 입력 2003년 5월 13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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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항공사 설립에 대해 도민과 다른 지방거주자 대부분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능률협회 컨설팅은 최근 제주도민 600명, 다른 지방거주자 500명, 제주도 방문객 320명 등 모두 1420명을 대상으로 ‘제주지역항공사 설립에 대한 고객조사’를 실시한 결과 제주도민 86.7%, 다른 지방거주자 81.8%가 항공사 설립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항공사 설립에 찬성하는 이유로 제주도민은 항공료인하(54.7%), 지역경제발전 기여(30.9%) 등을 꼽았고 다른 지방거주자인 경우 항공료 인하(61.1%), 서비스 향상(20.7%) 등을 기대했다.

반면 항공사 설립에 반대하는 이유로는 ‘안전운행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나 환경오염 등의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제주도는 기존 항공사의 가격인상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1년부터 지역항공사 설립을 추진했으며 올해 창업절차를 밟아 민관이 합동으로 참여하는 주식회사를 설립한 뒤 2005년부터 시험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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