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파일]‘延信院재건축’ 항의 문과대교수 보직사퇴

  • 입력 2003년 5월 4일 19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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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문과대 교수들이 학교측이 연합신학대학원(연신원) 건물 재건축을 강행하는 데 항의해 학과장직을 일괄 사퇴했다.

4일 문과대 교수들에 따르면 1일 열린 문과대 전체 교수회의에서 영문과, 국문과 등 문과대 소속 전체 11개 학과장들이 보직을 사퇴하기로 결정하고 김우식(金雨植) 총장에게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했다.

문과대 교수들은 또 “김 총장이 6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고 대화를 재개하지 않으면 학과장뿐 아니라 각종 위원직 등 학내 모든 보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이와 함께 대입 시험문제 출제와 채점을 거부하고 총장 퇴진 운동도 벌이겠다”고 말했다.

문과대 교수들은 1월 27일 학교측이 연신원 재건축을 위해 옛 건물을 기습철거하자 “역사와 전통이 담긴 건물을 철거하고 대규모 건물을 신축하는 것은 생태학적, 정신적 교육 환경을 파괴하는 것”이라며 교내에서 천막농성을 하면서 반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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