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동북아 물류중심 경제자유도시 건설

  • 입력 2003년 2월 17일 20시 16분


코멘트
인천시는 21세기 동북아의 물류 중심 및 경제자유도시 건설을 위한 ‘2020 인천 도시기본계획’을 만들고 있다.인천시는 현재 260여만명인 인구가 2020년에는 350만여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기존 도시를 권역별로 나눠 개발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인천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11년까지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환경을 가진 국제도시’로, 2020년까지는 ‘국제비즈니스와 첨단산업, 물류중심지, 관광, 환경이 조화된 인천’을 만들 계획이다.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경제자유구역과 공항, 항만을 잇는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 입체화 작업, 제2경인고속도와 서울 강남순환도로 연결, 제3경인고속도로와 경부고속철도 역사 연결, 제2공항 철도∼광명역 연장 공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또 경제자유구역의 개발에 맞춰 인천지하철 2, 3호선의 건설 시기를 단계별로 조정하고 이 지역을 잇는 경전철 3개 노선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첨단산업과 국제비즈니스 중심도시=우선 경제자유구역 중심지에 첨단산업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송도신도시에는 정보기술과 바이오 관련 산업을, 영종도에는 물류산업을 유치하기로 했다.

북항 배후지원단지를 공업지역으로 변경하는 한편 남항 ‘확장 부두’, 송도 ‘신항’과 ‘영종 준설토투기장’을 각각 녹지로 보존할 방침이다. 또 관세자유지역인 인천항에 들어설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공업지역으로 바꿔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국제 해양관광 문화, 역사도시=공항을 중심으로 지역별 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한다. 중구 동구 등 기존 임해 도심권은 인천항과 연계해 도심형 친수공간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용유·무의도는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며 서북부매립지에는 테마파크 골프장 경마장 등 위락형 관광시설이 들어선다.

녹지를 늘리기 위해 만석부두공원, 항동공원, 개수로공원 등 16개 공원(3.793㎢)이 조성된다.

강화도는 길상면과 내가면을 중심으로 신시가지를 조성하고 기존 강화읍을 역사와 문화가 숨쉬는 도시로 개발할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