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전역 소음공해

  • 입력 2003년 2월 3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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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역이 소음 공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분기마다 전용주거지역과 일반주거지역 등 15개 지역, 75개 지점(1개 지역당 5개 지점 선정)에서 소음을 측정한 결과 전 지역에서 밤 시간대 환경기준을 초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일반주거와 준주거지역의 도로변 소음은 밤 시간대 66데시벨(dB)로 환경기준(55dB)을 크게 초과했다. 나머지 지역도 밤 시간대에 최소 2dB 이상 기준치를 넘어섰다.

낮 시간대의 경우 상업지역(준공업지역 포함)과 일반 및 준주거지역은 환경기준보다 각각 5dB, 1dB 낮았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기준치를 2∼6dB 초과했다.

특히 동작구 상도동 주택가의 도로변은 낮 시간대 75dB, 밤 시간대 72dB로 기준치보다 각각 10dB, 17dB 초과해 소음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꼽혔다.

김명희(金明姬) 원장은 “도시 생활의 변화로 야간에 이동하는 차량과 사람이 늘어 밤 시간대 소음이 낮 시간대와 비교해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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