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M16강도…서울서 하사관출신 40대

  • 입력 1997년 12월 22일 20시 21분


22일 오전 9시40분경 서울 구로구 구로본동 S빌딩 4층 K기업에 M16소총을 든 박부신(朴富信·43·서울 양천구 신월동)씨가 침입, 여직원 등 3명을 압박붕대로 묶고 현금 2백여만원을 털어 달아나다 뒤쫓던 구로파출소 박모경장(41)에게 총을 쏴 왼쪽 둔부에 상처를 입혔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81년 강원지역 육군 모 부대 하사관으로 제대하면서 M16소총 1정과 실탄 11발을 훔쳐 나온 뒤 총열부분과 개머리판을 잘라내 자신의 안방 장롱 속에 보관해오다 이날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박씨는 경찰에서 『석달 전 직장을 그만 둔 뒤 생활비로 빌려쓴 4백여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21일 밤 11시45분경 서울 광진구 구의1동 주택가에서 행인을 때린 뒤 가방을 빼앗아 달아나던 김모군(17·H고 1년) 등 10대 3명이 뒤쫓아오던 순경 이모씨(28)와 의경 강모씨(23)에게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다. 김군은 뒤쫓던 다른 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붙잡혔으나 정모군(16) 등 공범 2명은 달아났다. 〈윤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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