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또 악취고통…3개區주민 호흡곤란,밤잠 설쳐

  • 입력 1997년 7월 8일 07시 56분


7일 밤 11시반부터 8일 오전 3시반 사이 인천 남구 연수구 남동구 등 3개구 일부 지역에 또다시 암모니아 냄새와 비슷한 악취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달 26일 및 29일 이후 나흘째 계속된 악취가 잠시 소강상태를 유지하다 다시 발생한 것으로 시민들은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큰 고통을 겪었다. 원인모를 악취가 나는 3개구는 공기가 눈에 보일 정도로 탁해졌으며 악취지역에 사는 시민들뿐만 아니라 지나가는 차량운전자들도 차내부로 스며드는 악취 때문에 고통을 받을 정도였다. 연수구 동춘동 대림아파트에 사는 金鍾洙(김종수·37)씨는 『8일 오전 1시경 잠을 자다 암모니아냄새와 유사한 매캐한 냄새가 집안에 들어와 10세된 아들이 계속 기침을 하는 등 온식구가 고통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8일 그동안 악취발생 지역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천〓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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