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건총리,『한보 엄정수사』 崔법무에 이례적 지시

  • 입력 1997년 3월 18일 19시 45분


高建(고건)국무총리는 18일 한보사태 등의 검찰수사와 관련, 『국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 노력을 기울여주고 이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崔相曄(최상엽)법무장관에게 지시했다. 고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현시국에서는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회복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고 공직자들의 뼈를 깎는 자성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신임 법무장관이 검찰의 신뢰와 권위회복을 위해 노력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고총리는 『국민들은 한보사태 등 일련의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상당히 미흡해 국민의 의혹을 풀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내각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보사태 등으로 조성된 난국을 타개하고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전(全)국무위원들과 공직자들은 다시 한번 책임의식과 소신을 가다듬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정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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