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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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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사람보다 돈을 믿는 사회… 차가운 돈 vs 따스한 돈

    《 지금 우리 시대의 문명의 위기 가운데 하나는 사회적 신뢰는 점점 떨어지는데 돈에 대한 신뢰는 점점 높아진다는 것이다. 사람은 믿지 않고 돈만 믿는다. ―돈의 인문학(김찬호·문학과 지성사·2011년) 》 대만에서 어떤 거지가 10년 동안의 구걸로 12억 원을 모아 화제가 된 적이 …

    •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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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열심히 살지만 팍팍한 삶… 그들에게 주는 진심의 위로

    《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잠재력을 깨우고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우직하고 꾸준한 노력은 매우 값진 것입니다. 그것은 그 자체로서 이미 빛나는 ‘달성(達成)’이라고 불러야 옳습니다.” ―더불어 숲(신영복·돌베개·2015년) 》 열심히 하겠다는 말보다 잘하겠다고 말하라. 신입사원의…

    • 2016-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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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서울 초고속 성장 이끈 부동산정책의 속살

    《 임대료 보조 제도의 대상이 최저 소득층에서 조금씩 상위로 올라갈 것입니다. 이제 주택정책에서 정부가 지원하는 쪽은 건설사도, 구매자도 아니고 세입자가 되는 것이죠.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탄생(임동근 김종배·반비·2015년) 》 임동근 서울대 지리학과 교수가 쓴 이 책은 정부와 정…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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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영원히 바위 굴리는 ‘시지프’가 행복할 수 있는 까닭은…

    《 광채 없는 삶의 하루하루에 있어서는 시간이 우리를 떠메고 간다. 그러나 언젠가는 우리가 이 시간을 떠메고 가야할 때가 오게 마련이다. ―시지프 신화(알베르 카뮈·책세상·2012년) 》 세상에 진리라고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지만 다음 두 가지는 명백히 진리다. 세상의 모든 생명은…

    • 201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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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삶은 누구에게나 신비롭기에… 계속 가는 거야”

    《 “자네 인생에 이런 일을 하리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못했겠지. 그렇지 않아, 젊은 양반? 그러기에 삶이란 신비롭다니까, 잘 알겠지만. 계속해. 계속 그려 봐.” ―대성당(레이먼드 카버·문학동네·2007년) 》 살다 보면 한 번쯤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누군가를 진심으로…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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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영웅담 대신 눈물… 참전 여성들이 말하는 전쟁의 민낯

    《 그 일을 떠올리는 건 끔찍하지만 그 일을 기억하지 않은 게 더 끔찍하거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문학동네·2015) 》 “(전쟁이 난) 그때 다들 열여섯, 열일곱 그랬거든.” 10대 후반의 소녀들은 치마와 구두 대신 군복과 군화로 몸을 감…

    • 20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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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돈이면 모든게 해결된다? 자본주의의 덫

    《 누군가 섹스를 하거나 간을 이식받는 대가로 기꺼이 돈을 지불하고 여기에 동의한 성인이 기꺼이 팔고자 한다면, 경제학자가 던질 수 있는 유일한 질문은 “얼마죠?”일 뿐이다. 시장은 고개를 가로젓지 않을 것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와이즈베리·2012년) 》 …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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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로마시대 부부도 길거리서 손을 못잡았다는데…

    《 사냥하기, 목욕하기, 놀기, 웃기. 이것이 바로 인생. ―로마인의 성과 사랑(알베르토 안젤라·까치·2014년) 》 한 고대 로마인이 인생을 이렇게 정의한 글귀가 석판에 새겨진 채 알제리에 있는 로마시대 유적지 팀가드에서 19세기에 발견됐다. 이 중 ‘놀기’에는 성생활이 포함된다.…

    • 2015-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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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청소부서 ‘숙박앱’ CEO로… 청년창업가의 성공스토리

    《 오로지 ‘0’이라는 공평한 공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결국 모든 것이 ‘0’이 아니라 누구는 ‘0’이고 누구는 ‘90’에서 시작한다는 마음을 먹는다는 것은 내가 세상에 그릴 수 있는 그림 실력이 안타까운 지경이라는 자책밖에는 안 되는 것이다. ―‘리스타트’(이수진·클라우…

    •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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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기억의 자기합리화… 내가 알고있는게 진실일까

    《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 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다산책방·2012년) 》 소설은 영국에 사는 평범한 60대 노인(토니 웹스터)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회고…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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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그런 말을 했었다고?” 시간이 마모시키는 기억은…

    ◇우리는 시간 속에 산다. 시간은 우리를 붙들어, 우리에게 형태를 부여한다. 그러나 시간을 정말로 잘 안다고 느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줄리언 반스·다산책방·2012년) 소설은 영국에 사는 평범한 60대 노인(토니 웹스터)이 독자에게 들려주는 회고…

    • 201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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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정열 발산의 기회를 주는 직장… 오직 이 길밖에 없다”

    《 저는 단지 그들에게 팀장으로서 그들의 정열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만 주었고 모든 일은 그들이 다 한 것입니다.” ―오직 이 길밖에 없다(구자경·행림출판·1992년) 》 LG전자가 세탁기 산업에서 세계 1등으로 올라선 데에는 1990년 ‘인공지능 세탁기’를 빼놓을 수 없다. 세계 …

    •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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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허기 채워주는 라면의 쓸쓸함… ‘한 젓가락의 위로’

    《 라면이나 짜장면은 장복을 하게 되면 인이 박인다. 그 안쓰러운 것들을 한동안 먹지 않으면, 배가 고프지 않아도 공연히 먹고 싶어진다. 인은 혓바닥이 아니라 정서 위에 찍힌 문양과도 같다. 세상은 짜장면처럼 어둡고 퀴퀴하거나, 라면처럼 부박(浮薄)하리라는 체념의 편안함이 마음의 깊은…

    • 2015-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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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열정이란… 나의 진짜 얼굴과 마주하는 것”

    《 산다는 것은 어쩌면 ‘가면’을 늘려가는 일이란 생각이 든다… 그렇게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맞는 얼굴을 골라 사용하다 보면, 정작 내 진짜 얼굴을 잊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맛있는 위로’(이유석·문학동네·2012년) 》 만화작가 아베 야로(安倍夜郞)의 대표작 ‘심야식당’에는 …

    • 2015-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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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과거 없는 오늘의 공허함… 그대, 추억이 필요한가요

    《 “건축이란 기억을 부수는 게 아니라 그 기억을 밑그림으로 사람들의 삶을 섬세하게 재조직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그 같은 꿈을 이루어내는 일에 이미 많이 실패해버렸습니다.” ―해질 무렵(황석영·문학동네·2015년) 》 소설에서 한 건축가는 도시 재개발 사업이 기존 건축물을 제거해 버…

    • 201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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