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포인트

연재

책속의 이 한줄

기사 503

구독 1

날짜선택
  • [책속의 이 한줄]인류구원을 고민하는 이기적 존재, 그 이중성의 말로

    《 영혼의 불멸은 없다, 그렇다면 선행도 없고, 따라서 모든 것이 허용된다.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도스토옙스키·민음사·2010년) 》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는 자신의 마지막 장편인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문학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독특한 주인공들을 만들었다. 두 주인공이 …

    • 2015-12-01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옛사랑 vs 현재 사랑… 경제학에선 누구 손 들어줄까

    《 이미 소유한 이득은 그 사람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기본 가치가 된다. ―생각에 관한 생각(대니얼 카너먼·김영사·2012년) 》 지금 쓰고 있는 노트북은 4년 전 회사가 업무용으로 ‘빌려준’ 물건이다. 거친 취재현장을 많이 다닌 탓인지 속도가 느리고 가끔 먹통이 된다. 몇 달 전 …

    • 2015-11-30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남녀 뇌구조 차이 없어… 性역할 구분 점차 사라질 것”

    최근 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저커버그가 두 달간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그가 여성이었다면 이렇게까지 큰 화제가 되진 않았을 거다. “남성은 육아에 적합하지 않게 진화했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주변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에 이 결정이 더 주목받은 게 아닐까. …

    • 2015-11-24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역사는 ‘양날의 검’… 입맛대로 취하면 스스로 속을수 있어

    《 우리가 이미 하기로 결심한 것들을 정당화하려고 과거의 근거를 입맛대로 취하다 보면 우리 자신을 기만할 수도 있다.” ―역사 사용 설명서(마거릿 맥밀런·공존·2009) 》 책은 주로 근대 역사를 다루고 있다. 제1·2차 세계대전, 발칸반도와 중동의 갈등, 일본과 중국의 자국 역사 …

    • 2015-11-23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나치즘의 바이블 ‘게르마니아’… 그 오독의 역사

    《타키투스의 게르마니아는 20세기 초까지 진정한 게르만족의 삶을 제시하는 주요 원전으로 널리 읽혀 왔다.―가장 위험한 책(크리스토퍼 크레브스·민음인·2012년)》 역사는 사관(史官)에 따라 사실과 전혀 다르게 기록되기도 하지만 읽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전혀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

    • 2015-11-17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한계 내몰리는 ‘흙수저’… 대한민국서 어떻게 살것인가

    《 하느님이 보우하는 건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야. 만세를 누리는 것도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이고. (…) 호주 국가는 안 그래. 호주 국가는 “호주 사람들이여, 기뻐하세요. 우리들은 젊고 자유로우니까요”라고 시작해. ―‘한국이 싫어서’(장강명·민음사·2015년) 》 2012…

    • 2015-11-16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식량은 넘쳐나는데… 왜 굶어죽는 사람이 있는걸까

    《 그의 설명은 무척 흥미로워. 사람들이 기아의 실태를 아는 것을 대단히 부끄럽게 여긴다는 거야. 그래서 그 지식 위에 침묵의 외투를 걸친다는 거지. 오늘날 학교와 정부와 대다수의 시민들도 이런 수치심을 가지고 있단다.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갈라파고스·2007년)…

    • 2015-11-10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조연으로 살아가고있는 자기 인생의 주인공들

    《 우리는 모두가 자기 인생의 주인공인데 대부분은 조연을 하고 있어요.… 초여름의 나무는 나무마다 잎의 빛깔이 다릅니다. 떡잎 하나, 나뭇잎 하나가 모두 꽃인 초여름 나무처럼 사람도 각자 자기 빛깔을 지녀야 사회가 건전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습니다.” ―‘꽃잎이 떨어져도 꽃은 지지 않…

    • 2015-11-09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주 100시간 근무에 해고 공포… 월스트리트 미생들

    《 월가 새내기가 된다는 것은 화려함과 자기학대의 기이한 조합체가 된다는 뜻이었다. 금융위기 이후로는 업계 전체에 쏟아진 오명까지도 감당해야 한다. 월가에 입성한 많은 새내기들은 고대했던 샴페인과 캐비아 대신에 부패한 이미지와 오욕을 맛보는 경우가 많았다. ―영머니(케빈 루스·부키·2…

    • 2015-11-03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외로움에 갇힌 群衆… 고립된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다

    《 아무도 그에게 다가가지 못했고, 그는 결국 고립 속에서 숨을 거두었다. 인간에게 다른 인간이 다가오지 않으면 고립된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다. ―라면을 끓이며(김훈·문학동네·2015년) 》 1층에 사는 사람이 바뀐 모양이었다. 그 소식은 한 중년 여성이 휴일 낮 벨을 누르며 “밑…

    • 2015-11-02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자기소개서의 행간에 열의와 정직성을 담아내려면…

    《 이력서를 읽을 때는 행간에서 소박함과 정직성을 찾아내라. 그리고 업무에 대한 설명이나 근무기간보다는 직무에서의 업적이나 성취에 초점을 맞춰 ‘성과의 이전 가능성’을 찾아라.”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는 21가지 전략(브라이언 트레이시·새로운 제안·2003년) 》 몇 년 …

    • 2015-10-27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입시 감옥에 갇힌 아이들에게 여행을 許하라

    《 륄라비는 걸음을 옮기며 푸른 바다와 하늘, 하얀 돛, 곶의 바위를 바라보았다. 모든 것이 너무나 아름다워서 마치 학교 같은 건 일찍이 존재한 적이 없었던 듯한 느낌이었다. ―오늘 아침, 학교에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르 클레지오·파랑새·2003년) 》 한 사회복지단체가 운영하는 공…

    • 2015-10-26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꿈을 잃어버린 청춘들, 마지막 남은 희망은…

    《 너는 자라 내가 되겠지……겨우 내가 되겠지.’ ―비행운(김애란·문학과지성사·2012년) 》 2011년 봄 ‘거마 대학생’이라는 낯선 단어가 사회를 뒤흔들었다. 서울 송파구 거여동과 마천동 다세대 주택에 모여 살며 불법 다단계 일을 하던 대학생들의 실태가 알려지면서였다. 취업난에…

    • 2015-10-20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경제 덩치’ 커진 독일, 좋은 리더가 될수 있을까

    《 사실 독일은 잠재적으로 패권 국가가 아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독일은 패권이라는 짐을 지기엔 너무 작다. ―독일의 역습(한스 쿤드나니·사이·2015년) 》 유럽연합(EU)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터진 그리스 재정위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국가가 바로 …

    • 2015-10-19
    • 좋아요
    • 코멘트
  • [책속의 이 한줄]마녀사냥 광풍은 왜 반복되는걸까?

    《 우리는 악마의 존재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을 굴종시키려 고안되고 사용된 무기로써 필요한 것임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시련(아서 밀러·민음사·2012) 》 이야기는 벌거벗은 마을 소녀들이 악령을 부르는 의식을 치르는 데서 시작한다. 소녀들의 아버지이자 삼촌인 새뮤얼 패리스 …

    • 2015-10-13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