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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의 무비홀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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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남편이 남의 편인 이유

    [이승재의 무비홀릭]남편이 남의 편인 이유

    “성욕이야, 사랑이야?” 지난달 개봉해 겨우 30만 관객이 보고 망한, 놀랍도록 잘 만든 영화 ‘미성년’엔 이런 대사가 등장한다. 우등생인 고1 딸과 작은 회사 이사인 남편(김윤석)의 뒷바라지만 묵묵히 해온 전업주부(염정아)는 어느 날 남편이 오리고깃집 여사장과 바람피운 사실을 알…

    • 2019-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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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어벤져스와 공수처

    [이승재의 무비홀릭]어벤져스와 공수처

    한 유명 식당에 갯장어 샤부샤부를 먹으러 갔을 때의 일이다. TV에서 한 음식평론가가 ‘궁극의 맛’이라고 극찬한 곳이었다. 이게 웬일? 육수는 아리수 수준의 맹탕이었고, 갯장어 살은 퍽퍽하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일행 중 누구도 “더럽게 맛없다”고 불평하지 못했다. 이름난 평론가가 이…

    • 2019-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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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의 무비홀릭]분식집, 뱅어포 그리고 ‘어스’

    [이승재의 무비홀릭]분식집, 뱅어포 그리고 ‘어스’

    <1>분식집=전교 1등을 밥 먹듯 하던 내가 중학생 시절 혐오했던 대상은 분식집이었다. 남·여학생들이 떡볶이를 먹는답시고 앉아서는 서로 힐끗힐끗 훔쳐보고 시시덕거리는 분식집이야말로 청소년 탈선의 온상이라고 굳게 믿었던 내가, 철나고 처음으로 분식점에 간 것은 고1 때였다. 하기도 지겨…

    • 2019-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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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웅이 되는 길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영웅이 되는 길

    최근 국내 개봉한 일본 좀비영화 ‘아이 엠 어 히어로’는 ‘부산행’보다 500배쯤 피 칠갑하는 고어(gore·선혈) 영화입니다. ‘부산행’처럼 이 영화에서도 원인 모를 좀비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전국적 비상사태가 일어나는데 정부 탓, 시스템 탓, 남 탓을 하는 ‘부산행’과 달리 이 일본…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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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변태의 조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변태의 조건

    포스터만 보면 더럽게 재미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감수성 짙은 데다 인간에 관한 깊은 성찰을 하게 만드는 영화가 최근 개봉된 ‘이퀄스’다. 영화는 핵전쟁 후 생존자들이 세운 ‘선진국’에서 벌어지는 상황으로 시작한다. 사랑, 분노, 질투 같은 인간적 감정이 모든 갈등과 전쟁의 씨앗이라고 …

    • 20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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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림픽→추격자→부산행→터널→대통령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올림픽→추격자→부산행→터널→대통령

    1. 얼마 전 막을 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보면서 나는 ‘추격자’라는 끔찍한 영화를 퍼뜩 떠올렸다. 이유는 황당할 만큼 단순하다. ‘추격자’에서 살인마 하정우에게 도륙을 당하는 출장안마업소 여종업원 서영희의 어린 딸이 “너희 아빠 어디 있니?” 하고 묻는 안마업소 사장 …

    • 2016-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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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지성과 본능 사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지성과 본능 사이

    미국의 우디 앨런 감독(81)과 한국의 홍상수 감독(56)은 몇 가지 공통점이 있다. 남자다, 안경을 썼다, 영어를 잘한다, 셔츠와 면바지 차림을 선호한다는 점 외에도 자신을 거울처럼 비추는 자기 풍자적 작품을 만드는 지성인이라는 점, 만날 똑같은 영화만 만들어 더 이상 할 말이 남아…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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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윗집 아저씨는 좀비?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윗집 아저씨는 좀비?

    좀비들이 개떼같이 나오는 ‘부산행’이란 영화가 개봉 일주일 만에 600만 관객을 넘으면서 역대 최다 관객(1760만 명)을 기록한 ‘명량’과 비슷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국산 좀비영화가 처음은 아니지만, 이렇게 거대 규모로 만들어져 큰돈을 벌어들인 경우는 없다. ‘부산행’, 왜 …

    • 201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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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보기 힘들다, 볼 수 있다, 매우 보여진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보기 힘들다, 볼 수 있다, 매우 보여진다

    영화 대사 한 줄이 한국사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어차피 대중들은 개돼지들입니다. 적당히 짖어대다가 알아서 조용해질 겁니다”라는, 영화 ‘내부자들’ 속 권력자 백윤식의 대사 말이다. 이 말은 알고 보면 관객의 공분(公憤)을 자아내기 위한 영화적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이 대사를 듣…

    • 2016-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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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여배우가 배우로 되는 순간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여배우가 배우로 되는 순간

    여배우 손예진에 대해 나는 사사건건 비판해 왔다. ‘무방비도시’란 영화에서 소매치기 조직 여두목으로 출연한 그녀를, 나는 영화 ‘싸움’에 출연했던 김태희와 더불어 ‘2008년 상반기 최악의 연기자’로 꼽기도 했다. 얼굴도 예쁘고, 머릿결도 최상이고, 발도 예쁜데 정작 연기는 길을 잃었…

    • 20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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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진짜 박유천, 가짜 박유천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진짜 박유천, 가짜 박유천

    1. 세상은 가짜들로 가득하다. 9일 국내 개봉한 디즈니 영화 ‘정글북’만 보아도 가짜가 진짜보다 더 진짜 같아져 버린 현실을 확인하게 된다. 이 영화에서 진짜라고는 모글리로 출연한 아역 배우 하나밖엔 없다. 모든 동물 캐릭터도, 심지어는 배경으로 펼쳐지는 광대한 정글도 100% 컴퓨…

    • 201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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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기린 다리’와 ‘키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기린 다리’와 ‘키스’

    “A는 매니저 한 명만 대동한 채 촬영 장소를 당당하고 자유롭게 다니면서 사람들의 환호에 일일이 편한 미소로 답해주는 반면, B는 차 안에 꽁꽁 숨어서 지나갈 길 만든다고 두 시간을 사람들 통제하더니, 결국은 온몸을 가린 채 우산까지 대동해서 얼굴도 못 보게 하고 촬영 장소로 이동하더…

    • 2016-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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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곡성’ 사용설명서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곡성’ 사용설명서

    ※이 글에는 영화 ‘곡성’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11일 개봉해 흥행 1위를 달리는 나홍진 감독의 영화 ‘곡성’처럼 사람들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는 경우도 드물다. “악취미로 가득한 미친 영화”란 악평부터 “한국 오컬트(심령) 영화의 기념비적 작품”이란 찬사까지. 공통적인 반응…

    • 201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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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나의 마지막 소원은?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나의 마지막 소원은?

    영화 속에선 유치하고 만화 같은 등장인물일수록 철학적 사회적이다 못해 국제적인 세계관과 고민을 지니는 경우가 많다. 27일 개봉한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는 지구 평화를 지켜온 슈퍼 히어로들이 별안간 캡틴아메리카 편과 아이언맨 편으로 갈라져 서로 죽자고 싸우는데, 그 까닭이 장난…

    • 2016-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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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배트맨과 슈퍼맨, 문재인과 김종인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배트맨과 슈퍼맨, 문재인과 김종인

    ‘배트맨 대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이란 근사한 제목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나를 세 번 죽였다. 재미가 하나도 없었고, 의미도 없었으며, 심지어 길기까지(상영시간 2시간 30분)했던 것이다. 영화를 보기 전 나는 배트맨과 슈퍼맨이 건곤일척 대결을 벌이는 이유가 미치도록 궁금했다. …

    • 2016-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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