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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변하는 사랑도 사랑이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변하는 사랑도 사랑이다

    영화 ‘졸업’(1967년)의 유명한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서약을 하기 직전, 결혼식장에 난입한 남자는 신부를 낚아채 지나가던 버스에 무작정 올라탄다. 승리의 환호도 잠시. 갈망하던 둘만의 사랑을 쟁취한 남자와 여자의 표정은 이내 시무룩해진다. 왜일까. 그건, …

    • 201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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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명대사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내가 뽑은 올해 최고의 명대사

    2014년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올해 국내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을 떠올리니 이런 ‘최고’와 ‘최악’이 머리를 스쳐지나간다. ①최고의 대사=많은 사람들이 영화 ‘명량’의 명대사 “신에게는 열두 척의 배가 남아있습니다” 혹은 “충(忠)은 의리다. 의리는 왕이 아닌 백성에게 …

    • 2014-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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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수능 마친 수험생들에게 이 영화를 권합니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수능 마친 수험생들에게 이 영화를 권합니다

    내가 속한 기자 집단에선 유능하다고 생각되는 기자 후배일수록 해외출장을 잘 보내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불만 없이 일 잘하던 후배가 해외출장만 다녀오면 “저 이제 새로운 미래를 위해 회사 그만두겠습니다”라며 떠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기 때문이다. 평소 선배들로부터 “띄어쓰기 틀렸다” “큰…

    • 2014-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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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과 변태 사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예술과 변태 사이

    에로비디오 감독의 주류 상업영화 도전기를 담은 영화 ‘레드카펫’(지난달 23일 개봉)을 보면서 나는 에로영화계야말로 창의적 인재들로 득실득실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영화 속엔 유명 한국 영화의 제목을 패러디한 ‘공공의 젖’(공공의 적) ‘해준대’(해운대) ‘싸보이지만 괜찮아…

    • 2014-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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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서태지와 히치콕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서태지와 히치콕

    내게 서태지는 ‘문화대통령’은커녕 ‘공포의 대상’이었다. 서태지가 ‘난 알아요’란 혁신적인 노래로 데뷔한 1992년 나는 군복무 중이었는데, 나를 포함한 부대원들이 가장 두려워하던 무림공적 ‘김 병장’은 서태지의 열혈 팬이었다. 김 병장은 “난 알아요. 이 밤이 흐르고 흐르면 누군…

    • 201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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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두 마녀 이야기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두 마녀 이야기

    #1. 얼마 전 만난 대기업 인사담당 차장은 “달걀귀신보다 무서운 게 신입사원”이라고 말했다. 20여 년 전 신입사원 시절의 자신은 “이번이 선배께서 제게 내리시는 일곱 번째 잔입니다”라며 직장상사가 주는 술잔의 숫자까지 세어가는 말도 안 되는 아부를 해가며 다음 날 오전 3시까지 싫…

    • 2014-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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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병헌, 판타지를 지켜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병헌, 판타지를 지켜라

    이병헌을 처음 만난 것은 2005년 1월이었다. 그가 주연한 누아르영화 ‘달콤한 인생’의 막바지 촬영이 한창이던 서울 안국동의 뒷골목. 우리는 호된 추위를 피해 스태프가 머무는 근처 여관방에서 방바닥에 엉덩이를 깐 채 톱 배우와 기자로 만났다. 내가 대뜸 “병헌 씨랑 내가 동갑인 거 …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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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순신 사용법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순신 사용법

    ‘블록버스터’ 효시인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죠스’(1975년)는 사업적으로도 신세계를 연 경우였다. ‘죠스 티셔츠’ ‘죠스 이빨 목걸이’ ‘죠스 비치타월’ ‘죠스 플라스틱 컵’과 같은 각종 연관 상품 판매를 통해 떼돈을 벌어들인 첫 영화였던 것이다. 얼마 전 ‘명량’이 1500…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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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인생은 직진이야!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인생은 직진이야!

    “강동원. 개조으다.” 강동원이 출연한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이하 군도)를 본 한 공부 잘하는 여중생이 카카오톡(카톡) 메시지로 올린 촌평이다. 신세대 사이에서 ‘개’는 ‘매우’란 뜻의 은어이고 ‘조으다’는 ‘좋다’는 뜻. 결국 ‘강동원, 정말 좋아요’란 말이다. 이 여중생…

    • 201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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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사심 없다”고 말하는 리더는 위험하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사심 없다”고 말하는 리더는 위험하다

    10년도 넘은 이야기다. 당시 영화사 ‘신씨네’의 신철 대표는 요절한 무술스타 리샤오룽(李小龍)을 컴퓨터그래픽(CG)으로 복원해 영화 속에 되살려내겠다는 의욕적인 프로젝트에 몰두해 있었다. 노트북 컴퓨터의 화면을 내게 보여주면서 신 대표는 “진짜 이소룡이 왼쪽인지 오른쪽인지 알아맞혀 …

    • 201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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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젠 너희 별나라로 가버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젠 너희 별나라로 가버려

    이것은 바보들을 위한 영화가 아닐까. ‘트랜스포머’의 네 번째 편인 ‘트랜스포머: 사라진 시대’를 보고 나서 든 생각이다. 2시간 40분이 넘는 이 영화는 단언컨대 구소련 출신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예술영화 ‘희생’ 이후, 내가 태어나서 본 최고로 지루한 영화였다. 중간에 오줌을…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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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장동건이 우는 이유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장동건이 우는 이유

    요즘 내가 가장 이해하기 힘든 두 남자가 있다. 하나는 홍명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장동건이다. 두 남자 모두 참으로 멋진 남자들인데, 이상하게도 후진 선택만 거듭하다 망해가는 것이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미남배우 장동건. 그는 2004년 ‘태극기 휘날리며’에 주연으로 출연해…

    • 2014-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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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유병언과 메릴린 먼로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유병언과 메릴린 먼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주를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초현실적’으로까지 보인다. 유.병.언. 그는 적어도 미디어를 통해서는 지금 전국 각지에 있는 동시에,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이다. 얼마 전 유 전 회장에 대한 현상수배 전단을 보고 나는 깜짝 놀랐다. 메릴린 먼로의 이미지를 …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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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외설을 예술로 만드는 힘 ‘절실함’에 대하여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외설을 예술로 만드는 힘 ‘절실함’에 대하여

    영화 속 노골적인 섹스 장면을 둘러싸고 종종 일어나는 논란 중 하나가 바로 ‘외설이냐 예술이냐’이다. 예술과 외설, 둘 사이를 구분하는 기준은 뭘까. 어떤 이는 “원초적 욕구만을 자극하면 외설, 미적 가치를 추구하면 예술”이라고 있어 보이게 구분하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진짜로 (…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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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너무 무겁거나 혹은 너무 가볍거나

    국산영화 ‘역린’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이하 스파이더맨)는 최근 국내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관객몰이 중인 작품이다. 두 영화의 주인공인 정조와 피터 파커는 비극적으로 아버지를 잃은 뒤 심리적 결핍에 시달리는 고독한 영혼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찾을 수 …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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