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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박원순과 유승민과 연평해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7/09/72369301.1.jpg)
1. 박원순 서울시장이야말로 언어의 연금술사라고 나는 생각한다.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야기된 공포 국면에서 박 시장이 차기 야권 대선 후보 지지도 1위로 단박에 뛰어오른 배경에는 그의 기민한 대처 능력과 더불어 놀라운 언어 구사 능력이 자리 잡고 있다. 그는 정부 당…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표절의 기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25/72100593.1.jpg)
소설가 신경숙의 작품을 둘러싼 작금의 표절 논란을 지켜보면서 나는 영화에도 충분히 비슷한 문제 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의 전작 ‘최종병기 활’은 배우 출신 멜 깁슨의 연출작 ‘아포칼립토’와 유사한 설정이 다수 발견되어 표절 시비가 있었다. ‘광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할리우드 재난영화 해독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6/11/71759152.1.jpg)
※ 이 글에는 영화 ‘샌 안드레아스’의 결정적인 내용이 노출되어 있습니다. 현충일이던 지난 토요일 오전 7시 반 멀티플렉스극장에서 할리우드 재난블록버스터 ‘샌 안드레아스’를 보았다.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더라도 250석이 넘는 좌석엔 딱 6명이 앉아 있었다. 메르스…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매드맥스와 잔혹동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5/28/71505848.1.jpg)
1. 한 초등학교 교실. 선생님이 “인간이 동물과 다른 특별한 점은 뭘까”라고 물었다. 아이들이 “생각을 할 줄 알아요” “언어를 사용할 줄 알아요” 같은 유식한 답들을 쏟아내자 선생님은 “그렇지” 하고 끄덕이며 만면에 미소를 띠었다. 이때 머리가 매우 큰 아이가 손을 번쩍 들고 의기…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김혜수는 스스로 존재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5/14/71232903.2.jpg)
2010년 1월 김혜수가 유해진과의 열애 사실을 공식으로 인정했을 때 대부분의 사람들은 ‘놀랄 노 자’란 반응이었다. 일단 글래머 스타 여배우가 ‘구질구질한’ 이미지로 알려진 남자배우와 연애를 한다는 사실 자체가 단군 이래 최대 충격이었다. 유해진의 깔끔 떠는 성격과 예술에 대한 각별…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질끈 감은 눈을 뜨자, 섹스를 위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4/30/70994811.2.jpg)
가수 박진영의 나이는 올해로 마흔넷이다. 유부남이다. 그런데 그가 작사 작곡해 최근 음원차트 1위를 휩쓴 신곡의 제목은 ‘어머님이 누구니’다. 노래의 시작은 이렇다. “넌 허리가 몇이니?”(박진영) “24요.”(젊은 여성) “힙은?”(박진영) “34요.”(젊은 여성) “와우!”(박진영…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플레처 교수는 스승인가, 미친×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4/16/70732184.2.jpg)
지난주에 이어 최근 개봉된 영화에 관한 독자의 질문과 이에 대한 답변이 계속됩니다. Q. ‘위플래쉬’란 영화를 보았습니다. 음악학교의 교수가 제자를 최고의 드러머로 만들어 내기 위해 끔찍한 짓을 서슴지 않더군요. 제자들에게 욕설과 폭언을 퍼붓는 것은 기본이고 박자를 가르쳐 준답시고…
독자로부터 영화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해달라는 내용의 e메일을 받기도 합니다. 궁금증 중 가장 많은 것은 ‘이 영화가 이런 관람등급으로 분류된 이유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등급분류에 관한 내용이지요. 최근 접수된 독자의 궁금증 중 등급분류에 관한 내용을 골라 속 시원하게 해결해드립…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차승원과 차줌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3/19/70204805.1.jpg)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차승원’이란 이름을 치면 ‘제육볶음 레시피’, ‘요리 잘하는 이유’, ‘아들 딸’, ‘아내’, ‘겉절이’, ‘짬뽕’, ‘볶음밥’, ‘추성훈’ 같은 단어들이 함께 뜬다. 이들 중 남성성을 가진 단어는 ‘추성훈’ 하나뿐이다. 대중이 마초의 상징으로 생각했던 배우…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럭셔리 변태에게 사랑이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3/05/69953730.1.jpg)
십수 년 전, 나는 남성사우나 수면실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취재 중이었다. 자고 있던 남성을 다른 남성이 흉기로 살해한 사건이었는데, 동성애자들 간 치정에 얽힌 일이었다. 남자 A와 남자 B는 오랜 기간 사귀어온 커플. B가 아침운동을 하다 알게 된 남자 C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심이…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감독 하정우는 배우 하정우에게 빚졌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2/12/69608948.1.jpg)
글을 참 잘 쓰는 나로서는 “어떻게 하면 재미나면서도 직관력 넘치는 글을 쓸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 그냥 쓰다 보니 잘 써지는 것인데 어찌 특별한 요령이나 노하우가 있을까. 홍시 맛이 나서 홍시 맛이 난다고 한 것이거늘 어찌하여 홍시 맛이 나느냐고 물으시면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이 영화에 숨겨진 교훈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29/69341945.1.jpg)
제아무리 후진 영화라도 빛나는 교훈 한 줄을 발견할 때가 있다. 어린 시절부터 18년 동안 ‘썸’을 타온 남녀가 결국 사랑에 골인한다는, 듣기만 해도 지루해 미쳐버릴 것만 같은 내용의 로맨틱코미디 영화 ‘오늘의 연애’(14일 개봉)에서도 딱 한 가지 교훈이 있다. 바로 ‘서울여자 조심…
때는 2012년, 내가 국내 한 영화제 심사위원을 맡았을 때의 일이다. 여우주연상과 남우조연상 등의 후보작으로 오른 로맨틱코미디 ‘내 아...
제가 쓴 영화 칼럼에 달리는 어떤 댓글을 보면 피 칠갑 공포영화보다 살벌하다고 생각될 때가 있어요. 비판을 넘어 인신공격(‘개쓰레기’ ‘변태자식’)에다 음모설(‘돈 먹고 썼다’ ‘주연 여배우와 사귄다’)까지 제기되지요. 뚱뚱하고 마음 여린 저로선 이런 댓글을 볼 때마다 많이많이 상처 …
![[이승재 기자의 무비홀릭]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변하는 사랑도 사랑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2/18/68607226.1.jpg)
영화 ‘졸업’(1967년)의 유명한 마지막 장면.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남자와 결혼서약을 하기 직전, 결혼식장에 난입한 남자는 신부를 낚아채 지나가던 버스에 무작정 올라탄다. 승리의 환호도 잠시. 갈망하던 둘만의 사랑을 쟁취한 남자와 여자의 표정은 이내 시무룩해진다. 왜일까. 그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