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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59기 국수전… 흑의 노림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6/75024296.1.jpg)
흑 21의 단수는 초읽기에 몰려 둔 것이 아니다. 흑이 아까부터 노리고 있는 수단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필요한 단수다. 흑 23으로 붙인 것도 좋은 타이밍. 좌변 흑도 확실히 살아있는 형태가 아니어서 지금 두지 않으면 기회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백 24 대신으로 참고 1도 백 …
![[바둑]제59기 국수전… 지뢰 피하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5/75001103.1.jpg)
흑 ●는 하변 흑 대마를 구하는 확실한 묘수였다. 이창호 9단이 이 수를 보고 있었다면 실전 같은 진행은 피했을 것이다. 흑 ●가 놓인 이상 백 ○ 두 점은 살아갈 방도가 없다. 가장 쉬운 그림은 참고 1도. 여기서 포인트는 흑 5로 그냥 잇는 것이다. 만약 7의 곳으로 먼저 단수를 …
![[바둑]제59기 국수전… 구원병?](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4/74977099.1.jpg)
백 ○는 응수타진이라고 볼 수 있지만 흑이 강하게 받으면 한번 붙어보자는 으름장이기도 하다. 흑 87, 89로 물러선 것은 냉정한 선택. 흑이 버티면 백은 흑 진에서 수를 내려고 달려들 수도 있다. 흑으로선 굳이 필요 없는 모험이다. 백은 ○와 88을 지렛대로 활용해 좀 더 거창…
![[바둑]제59기 국수전… 의외의 파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3/74953490.1.jpg)
이창호 9단은 인내의 아이콘이었다. 참고 참다가 결국 이겨가는 이 9단의 괴력은 경이의 대상이었다. 신중하고 침착하기로 유명한 대만 출신 일본 기사 린하이펑에게 ‘이중 허리’란 별명이 붙었는데 이 9단은 그보다 더하다는 의미로 ‘삼중 허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엔 이 …
![[바둑]제59기 국수전… 인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20/74891200.1.jpg)
백이 우상에서 제자리걸음하면서 흑 모양이 전체적으로 탄탄해진 느낌이다. 우하에 떠 있는 백 한 점도 외로워 보인다. 이 백 돌을 타개하는 과정에서 흑이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는 게 백의 고민이다. 하지만 지금은 도발할 때가 아니라 인내해야 할 때. 예를 들면 백 46으로는 참고 …
![[바둑]제59기 국수전… 중복 형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9/74866854.1.jpg)
흑 25를 생략하면 안 된다. 참고 1도를 보면 왜 흑 25가 필요한지 알 수 있다. 세력 작전을 방해당한 흑은 초반부터 백을 거세게 몰아간다. 흑 29, 31은 우형을 감수하더라도 백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뜻. 그런데 백 34가 관전자의 눈을 의심케 했다. 이창호…
![[바둑]제59기 국수전… 샅바 싸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8/74843241.1.jpg)
올해 만 마흔 살인 이창호 9단. 국수전에서만 통산 10회 우승을 하며 절대지존의 1인자이던 기억이 생생한데 그 영광이 어느덧 희미해져 버렸다. 국내 랭킹도 30위권으로 밀린 상태. 영원히 갈 것 같았던 이창호 시대도 세월의 도도한 흐름 앞에선 생각보다 일찍 꺾였다. 이 9…
![[바둑]제59기 국수전… 부처님 손바닥](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7/74821723.1.jpg)
우하 흑 대마는 궁도가 넓은 듯하지만 살 수 없다. 참고도 백 4와 8의 연타 앞에 꼼짝 없이 잡히고 만다. 김지석 9단은 초반 우상귀 전투부터 둔탁한 행마를 보이다가 형세의 주도권을 완전히 백에게 넘겨줬다. 흑 61, 63이 단순한 끝내기에 불과했다. 백 64를 허용해 우변에서…
![[바둑]제59기 국수전… 어지러운 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6/74798356.1.jpg)
전보 마지막 수인 백 ◎ 이후 팻감 부족을 느낀 흑은 승부수를 띄운다. 흑 79가 깜짝 놀랄 만한 수. 흑 81을 두기 위한 ‘자살 특공대’다. 백도 물러설 순 없는 일이다. 일단 백 82로 두 점을 따내는 건 필수다. 그 대신 흑 83으로 일단 우상 일대 백이 끊겼다. 백 84로…
![[바둑]제59기 국수전… 팻감 싸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3/74758326.1.jpg)
백 44로 패가 시작됐다. 백으로선 골치 아픈 패다. 자체 팻감이 많긴 하지만 삐끗했다간 백 대마가 나락으로 떨어진다. 신중하게 패를 써야 한다는 부담감이 조한승 9단의 머리를 짓누른다. 흑도 망외의 패를 얻어내긴 했지만 실탄(팻감)이 부족하면 패도 지고 승부도 진다. 그렇다면 …
![[바둑]제59기 국수전… 먹구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2/74731850.1.jpg)
백 ○의 침입에 흑 17, 19는 고심의 산물. 백 20과 같은 침입을 막으려면 흑 19 대신 22 자리에 두면 된다. 그러나 백이 19의 자리에 놓는 순간 백의 두터움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진다. 그래서 흑 19는 불가피한데 백 22 때 참고 1도 흑 1로 막지 못하는 아픔…
![[바둑]제59기 국수전… 절묘한 응수타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1/74707779.1.jpg)
흑의 중앙 작전이 시작됐다. 상변을 포기한 대가로 얻은 새로운 도전이다. 조한승 9단은 98로 밀어놓고 슬쩍 백 100으로 젖힌다. 이 수를 보고 무릎을 탁 쳤다면 고수라 할 만하다. 알맞은 곳에, 알맞은 시점에 등장한 응수타진이다. 흑이 100을 크게 품으려고 참고도 흑 1처럼 …
![[바둑]제59기 국수전… 중앙 경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10/74685595.1.jpg)
전보 마지막 수인 백 ○ 때 흑 73은 깜짝 놀랄 만한 강수. 김지석 9단은 우변 변화에서 당했다고 보고 마음이 급해졌다. 중앙에서 뭔가 한 건 올리지 않으면 따라잡기 쉽지 않다고 본 것이다. 백 80, 82는 일종의 응수타진. 흑이 참고 1도처럼 두면 상변 흑 돌은 연결 가능하…
![[바둑]제59기 국수전… 중반의 고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9/74665580.1.jpg)
흑 45로 단수하고 나가면서 49로 끊은 것은 당연한 수순. 흑 51도 절대. 조한승 9단은 미련 없이 백 52, 54를 선수하고 백 56으로 흑 한 점을 제압한다. 중앙 백이 두터워져서 우변만 다치지 않으면 백이 성공한 장면이다. 흑 57로 젖힐 때 백은 참고 1도 백 1로 끊을…
![[바둑]제59기 국수전… 강수 연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11/06/74627945.1.jpg)
백 26으로 우변에서 즉각 움직인다. 힘으로 붙어 보자는 뜻. 조한승 9단은 김지석 9단의 파워에 주눅 들지 않고 강력하게 맞선다. 흑도 27로 응전 자세를 갖춘다. 흑 27로는 참고 1도 흑 1로 온건하게 둘 수도 있다. 흑 3으로 막는 자세도 매우 두텁기 때문이다. 참고도의 진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