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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벌 사회의 여왕 자격[서광원의 자연과 삶]〈104〉

    말벌 사회의 여왕 자격[서광원의 자연과 삶]〈104〉

    인도의 유명한 생물학자 라가벤드라 가다그카르가 한창 말벌 사회를 연구할 때의 일이다. 관찰하던 말벌 중 두 마리가 눈길을 끌었다. 여왕의 다음 후보자감으로 보여서였다. 둘은 성향이 완전히 달라서 그런지 힘의 균형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곤 했다.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한 녀석이 다른 녀석을…

    • 2025-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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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자리에 서지 못한 소나무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103〉

    자기 자리에 서지 못한 소나무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103〉

    요즘 새로 들어서는 아파트들은 조경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복잡한 도시 생활에 지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자연을 느끼고 싶어 해서다. 다들 같은 마음이라 그런지 경관도 비슷하다. 아기자기한 폭포와 연못을 만들고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키 큰 소나무들을 심는다. 그런데 이런 소나무들이 시름시…

    • 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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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뼈보다 단단한 이빨이 말해주는 것[서광원의 자연과 삶]〈102〉

    뼈보다 단단한 이빨이 말해주는 것[서광원의 자연과 삶]〈102〉

    까마득한 시간 저 너머에 살았던 생명체를 연구하는 고생물학자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찾는 게 뼈와 이빨이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비교적 잘 남아 있기도 하고 의외로 많은 걸 알려주기 때문이다. 특히 이빨은 생각 이상으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을 때가 많다. 보통 뼈와 이빨 중 더 단단해서 …

    • 2025-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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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아가야 할 때 vs 멈춰야 할 때[서광원의 자연과 삶]〈101〉

    나아가야 할 때 vs 멈춰야 할 때[서광원의 자연과 삶]〈101〉

    때는 1910년, 아이나르 미켈센 대위가 이끄는 덴마크 원정대는 그린란드에서 악전고투를 벌인다. 임무는 두 가지. 3년 전 먼저 탐험을 떠났다 실종된 1차 원정대원 세 사람의 유해를 찾는 것과 상황이 허락하면 그들이 하기로 했던 임무를 하는 것이다. 1차 원정대의 임무는 그린란드 북동…

    • 2025-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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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자와 늑대, 트럼프의 공통점[서광원의 자연과 삶]〈100〉

    사자와 늑대, 트럼프의 공통점[서광원의 자연과 삶]〈100〉

    지난해 말부터 한 사람에게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요즘 온 세상의 관심을 ‘듬뿍’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성장 과정을 보냈고, 사업가로 활동하면서 겪은 성공과 실패에서 무엇을 내면화했는지 면밀하게 톺아보고 있다. 살면서 내면화한 정체성을 이해하면 향후 행보를 어느…

    • 2025-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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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서 가장 큰 열매 코코넛의 비밀[서광원의 자연과 삶]〈99〉

    세상에서 가장 큰 열매 코코넛의 비밀[서광원의 자연과 삶]〈99〉

    아마존 밀림 하면 떠오르는 건 울창한 숲이다. 숲 높이가 20∼30m나 될 정도니 식물들엔 천국이 따로 없는 듯하다. 하지만 보기엔 좋아 보여도 막상 살아 보면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데 여기가 그런 곳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엔 최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추운 겨울도…

    • 2024-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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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와 늑대의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서광원의 자연과 삶]〈98〉

    철새와 늑대의 갑작스러운 리더 교체[서광원의 자연과 삶]〈98〉

    중세 유럽의 베네치아는 작지만 매운 고추 같은 존재였다. 영토라 해봐야 몇 개의 섬이 전부여서 다 합쳐도 제주도의 4분의 1 정도, 그러니까 강화도보다 조금 더 컸고 인구 역시 10만∼20만 명에 불과했지만 국력이라는 게 영토의 크기와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걸 잘 보여준 도시국가였다.…

    •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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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북이 동면하는 장소, 다가올 봄을 ‘염두’에 둔다[서광원의 자연과 삶]〈97〉

    거북이 동면하는 장소, 다가올 봄을 ‘염두’에 둔다[서광원의 자연과 삶]〈97〉

    보기와는 다른 게 있다. 한때 공격수로 유명했던 한 축구선수가 골을 잘 넣는 비결을 묻자 “자리를 잘 잡는 것”이라고 해서 놀란 적이 있다. “공을 잘 다루는 건 기본이고 공이 올 만한 곳에 미리 가서 자리를 잡는 위치 선정이 중요해요. 상대 골문 앞 어디에 서 있을지 감을 잡는 데 …

    • 2024-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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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제비는 떠나고 박새는 남는 걸까[서광원의 자연과 삶]〈96〉

    왜 제비는 떠나고 박새는 남는 걸까[서광원의 자연과 삶]〈96〉

    오래전 영국의 한 사제가 못내 궁금한 걸 제비 발목에 달았다. 늦여름쯤 몇몇 제비 발목에 ‘너는 어디로 가느냐’라는 메모를 붙였다. 그곳도 우리처럼 제비들이 많았던 모양인데, 날이 추워지면 약속이나 한 듯 어디론가 홀연히 사라졌다가 다음 해 봄이 되면 또 불현듯 나타나는 제비들이 도대…

    • 2024-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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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칸’ 같은 사람의 ‘바람’ 같은 존재감[서광원의 자연과 삶]〈95〉

    ‘빈칸’ 같은 사람의 ‘바람’ 같은 존재감[서광원의 자연과 삶]〈95〉

    로마 교황청을 담당하는 사진 기자들의 카메라가 큰 행사가 있는 날이 아닌데도 바쁠 때가 있다. 연설을 하거나 사람들을 만나기 위해 성베드로 광장으로 나온 교황의 모자(추케토)가 바람에 획 날아가거나 옷이 얼굴을 다 덮어버리는 ‘사고’가 생길 때다.1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하는 이 …

    • 2024-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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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물건인데 1700배 가격 차가 난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 <94>

    같은 물건인데 1700배 가격 차가 난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 <94>

    오래전인 1875년경, 독일의 야코프 니마이어라는 농부가 화석 한 점을 채석장 주인에게 가져갔다. 채석장 석회암층에서 나온 화석들이 가끔 괜찮은 값에 거래된다는 소문을 들었던 것이다. 그날 농부는 소 한 마리 값을 받았다. 돌멩이 하나에 소 한 마리 값이라니. 이런 횡재가 없었다. 몇…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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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헉헉대던 선수들, 승리 후 펄펄 뛰게 하는 힘[서광원의 자연과 삶]〈93〉

    헉헉대던 선수들, 승리 후 펄펄 뛰게 하는 힘[서광원의 자연과 삶]〈93〉

    요즘 한창인 올림픽 같은 스포츠 경기에서 가끔 볼 수 있는 이상한 장면이 있다. 좋은 결과를 위해 있는 힘, 없는 힘 다하다 보니 곧 죽을 것처럼 흐느적거리던 선수들이 승리가 확정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펄펄 뛴다. 대형 국기를 들고 그 넓은 경기장을 몇 바퀴씩 도는 경우도 심심찮다. …

    • 2024-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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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복 또는 저주, 여섯 번째 손가락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92〉

    축복 또는 저주, 여섯 번째 손가락의 운명[서광원의 자연과 삶]〈92〉

    삶은 얼마나 비극일 수 있을까? 1993년 프랑스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영화 ‘패왕별희’는 이 주제를 내내 되살린다. 제목에 나오는 패왕 항우와 그의 연인 우희의 이별로 시작하지만 본론은 이들의 이별을 경극으로 연기한 청데이의 삶이다. 홍콩 스타 장국영(장궈룽)이 멋지게 연…

    • 2024-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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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만의 싹을 자르는, 부시먼의 험담 문화[서광원의 자연과 삶]〈91〉

    교만의 싹을 자르는, 부시먼의 험담 문화[서광원의 자연과 삶]〈91〉

    인류학자인 리처드 리가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의 부시먼들과 생활했을 때다. 그들의 생활을 있는 그대로 알려는 마음에 외부에서 가져온 음식을 나누는 것도 삼가다 보니 구두쇠라는 평판이 생겼다. 먹을 게 귀해 무엇이든 같이 먹고 나눠 먹는 이들의 눈에 맛있는 통조림을 두 달 치씩 쌓아 놓…

    • 2024-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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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늑대왕 로보의 실수[서광원의 자연과 삶]〈90〉

    늑대왕 로보의 실수[서광원의 자연과 삶]〈90〉

    분명 어린이용 책인데 어른들이 더 읽어야 할 것 같은 책들이 더러 있다. ‘시튼 동물기’도 그중 하나다. 미국 작가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시튼)’이 자연의 동물 그림을 그리면서 관찰한 것을 토대로 만든 이 책은 맨 앞에 실려 있는 ‘늑대왕 로보’로 유명하다. 1890년대 미국 뉴멕…

    • 2024-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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