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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을 대신할 수 있는 것[서광원의 자연과 삶]〈1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4/06/100512190.1.jpg)
아프리카에 사는 사자와 하이에나는 지독한 라이벌 관계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으르렁거린다. 덩치 큰 사자가 우세하긴 하지만 항상 그런 것도 아니다. 하이에나들이 떼로 덤비면 제아무리 사자라도 도망치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굳이 따진다면 사자가 넘버1, 하이에나가 넘버2다. 그런데 …
![한 송이 꽃을 피운다는 것[서광원의 자연과 삶]〈1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3/16/100172420.1.jpg)
요동치는 세상에도 봄은 온다. 여기저기서 피어나는 꽃들을 보니 봄은 봄이다. 그나저나 겨울이 채 가시지도 않은 것 같은데 어떻게 이렇듯 재빠르게 꽃을 피울까? 우리 눈에는 봄이 오면 저절로 싹이 나고 꽃이 피는 것 같지만 세상에 공짜가 없듯 저절로 또한 없다. 사실 식물들이 한 송…
![위기라는 이름의 질문[서광원의 자연과 삶]〈1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2/24/99838329.1.jpg)
정말이지 물총새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 시냇물 위 어딘가에서 물속을 찬찬히 살핀 다음, 되겠다 싶으면 총알처럼 물속으로 들어가 피라미를 낚아챈다. 저항을 줄이기 위해 길고 날카로운 부리를 앞세우고 날개를 몸에 착 붙인다. 물론 피라미도 당하기만 하지는 않는다. 아이들 새끼손가락만큼…
![겁 없던 도도의 최후[서광원의 자연과 삶]〈1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2/03/99505174.1.jpg)
언제였을까. 망망대해를 건너던 한 무리의 비둘기가 섬을 발견했다. 바다를 건너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는 일이라 섬은 반가운 휴게소. 내려앉고 보니 그냥 섬이 아니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포식자의 그림자를 찾을 수 없었고 먹을 건 많았다. 낙원이 여기 있는데 어딜 간단 말인가.…
![세렝게티의 생존법칙[서광원의 자연과 삶]〈14〉](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0/01/13/99192940.2.jpg)
지금쯤 아프리카 동부 세렝게티 초원에는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장관이 펼쳐지고 있을 것이다. 수백만 마리의 누와 얼룩말들이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속속 세렝게티 남부 초원에 도착하고 있을 것이다. 이들은 1년 내내 신선한 풀을 찾아 넓은 초원을 1년에 한 바퀴씩 시계 방향으로 돈다. …
![루돌프 사슴 코의 교훈[서광원의 자연과 삶]〈1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12/23/98923966.1.jpg)
세상을 잘 살려면 남다른 무언가 하나는 있어야 한다. 크리스마스이브 때마다 산타를 태우고 세계를 빛의 속도로 돌아다닌다는 루돌프 사슴이 ‘매우 반짝이는 코’ 덕분에 선택된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루돌프는 이 영광스러운 코를 어떻게 얻었을까? 녀석의 코를 탐구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게…
![바닷속 거대한 산의 비밀[서광원의 자연과 삶]〈12〉](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12/02/98615879.1.jpg)
아마 지금쯤 호주 동북부 바다 아래에는 모르긴 몰라도 어마어마한 게 껍데기 무더기가 생겨났을 것이다. 거대한 산처럼 쌓인 이 무더기는 불과 한 달 전까지는 없었던 것이다. 혹시 누군가 바다에 몰래 버린 걸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매년 20만 개가 넘는 껍데기가 쌓이는 까닭이다.…
![유럽 단풍이 노랗기만 한 이유[서광원의 자연과 삶]〈11〉](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11/11/98297329.1.jpg)
가을은 어떤 색일까? 은행나무에겐 노랗고 소나무에게는 파랗고, 대부분의 나무들에겐 울긋불긋하다. 산에 있는 나무들은 대체로 울긋불긋한 색으로 온 산을 불태우며 가을을 겨울로 이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유럽의 단풍은 우리와 상당히 다르다. 위도와 계절이 비슷한데도 세상을 불태우기보다 주…
![토끼와 늑대, 누가 더 평화적일까[서광원의 자연과 삶]〈10〉](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10/21/97983609.1.jpg)
지금 막 두 ‘선수’가 맞붙었다.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탐색을 하느라 빙글빙글 돌았다. 틈이 있다 싶으면 사정없이 ‘펀치’를 주고받았고, 여의치 않으면 다시 빙글빙글 돌곤 했다. 격렬한 대결이었다. 요즘 인기 있는 격투기 경기인가 싶은데 사실 둘은 사람이 아니라 토끼들이다. 오스트…
![과일은 왜 둥글까[서광원의 자연과 삶]〈9〉](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9/30/97646540.1.jpg)
당연한 듯한 것에 “왜?”라고 해보면 생각지 못한 것들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나뭇잎은 왜 사각형이 아니라 삼각형 모양의 유선형일까? 조금 더 둥글고 조금 더 긴 게 있지만 나뭇잎들은 대체로 길쭉한 삼각형이다. 풀잎도 마찬가지다. 원래 그럴까? 살아있음의 세상에 원래 그런 건 없다…
![심바 아들, 왕위 계승할 수 있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9/09/97338396.1.jpg)
‘이게 다큐멘터리야, 애니메이션이야?’ 생생한 화면으로 돌아온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은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의 사자 왕국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희망 가득한 라스트신 역시 감흥 가득 했다. 새로운 왕 심바와 왕비 날라 사이에 태어난 아기 사자를 예언자 라피키가 높이 치켜들…
![가만히 있는 것도 최선이다[서광원의 자연과 삶]〈7〉](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8/19/97011341.2.jpg)
열심히 풀을 뜯던 토끼가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어 앞을 보니 이게 웬일인가? 저 앞에 여우가 지나가고 있다! 여우는 토끼의 천적. 다행히 여우는 토끼의 존재를 아직 모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어떻게 하느냐에 목숨이 달린 셈, 이럴 때 토끼는 어떻게 해야 할까? 걸음아, 날…
![메아리는 다 어디로 갔을까[서광원의 자연과 삶]〈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29/96736070.2.jpg)
주말이면 도시 부근 산들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런데 예전에 흔히 봤던 모습이 없다. 두 손을 모아 입에 대고 “야∼호!”를 외치는 사람이 없다. 어쩌다 아이들이 하는 것 외에는 말이다. 사람들이 많아 창피해서 그럴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더 큰 이유가 있다. 아무리 소리를 질러도 메아…
![무당벌레의 작은 강자 전략[서광원의 자연과 삶]〈5〉](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7/08/96365622.1.jpg)
살아가는 데 덩치가 작으면 불리하다. 눈에 띄지 않는 게 신상에 좋다. 세상의 작은 존재들은 이런 생존 원리를 잘 알고 있어 조용히 살아가는 편이다. 그런데 이 중요한 원리를 보기 좋게 무시하는 녀석들이 있다. 덩치가 작은데도 ‘나, 여기 있다’고 온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
![[서광원의 자연과 삶]〈4〉개미 기생충의 놀라운 여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6/17/96022208.1.jpg)
개미들도 출퇴근을 한다. 해가 뜨면 일하러 나가고, 해가 지면 다들 줄지어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가끔 퇴근 대열을 이탈해 근처 풀줄기를 타고 올라가는 녀석이 있다. 올라가 줄기 끝이나 이파리 끝을 꽉 물고 대롱대롱 매달린다.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자기 나름의 취미 활동일까? 그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