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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눈]강인함이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6/131551819.4.jpg)
거칠고 차가운 철판 틈새로 생명이 기어코 뿌리를 내리고 고개를 내밉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꽃은 그렇게 피어납니다. ―서울 종로구에서
![아름다움의 힘[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5/131547141.4.jpg)
산책길 덩그러니 놓인 거울. 들여다보려니 쑥스럽지만, 꽃과 함께라면 내 얼굴에도 함박꽃이 필 것 같아 용기 내 거울 앞에 섭니다. ―서울 서대문구 안산에서
![[고양이 눈]수문장이 든든한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4/131543488.4.jpg)
비바람에 봄 나들이객들은 머리 위로 옷을 덮어썼습니다. 수문장은 조선 군사들의 우비인 유삼(油衫)과 지삿갓을 착용하니 끄떡없네요. ―서울 경복궁에서
![[고양이 눈]하루를 시작하는 마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2/131537999.5.jpg)
지하철역 출구 계단에서 한 남성이 구두 끈을 묶고 있네요. 단단히 동여맨 구두와 함께 하루를 야무지게 보냈길 바랍니다. ―서울 중구 시청역에서
![[고양이 눈]나는 누구, 여긴 어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01/131531843.4.jpg)
‘궁중 새내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가 두리번거리네요. ‘엇, 다른 사람들은 모두 의복을 갖춰 입었는데 왜 나만 체육복 차림이지?’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서
![[고양이 눈]터줏대감의 위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30/131527280.1.jpg)
해변 앞 카페에서 풍광을 즐기는데 갈매기가 날아와 앉았습니다. 갈매기의 당당한 위세에 아이가 탁자 밑으로 숨어 눈치를 살핍니다. ―경기 안산시 대부도에서
![[고양이눈]공생의 공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9/131517699.5.jpg)
어느 건물 계단 아래에 자그마한 공간이 마련돼 있네요. 고양이나 강아지가 살면 딱이겠어요.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고양이 눈]4월의 마지막 숨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8/131508721.5.jpg)
4월의 마지막 숨결 벚꽃 한 잎, 바람 따라 흘러와 유리창에 머뭅니다. 작별 인사를 하려는 모양입니다. 눈부신 4월은 그렇게 조용히 떠나가네요. ―서울 동작구 흑석동에서
![[고양이 눈]피에로의 마법](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7/131501636.4.jpg)
피에로의 마법 아이는 키다리 피에로가 무섭습니다. 피에로가 풍선을 불어 요리조리 만지자 초록색 하트봉이 뚝딱. 그제야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네요.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한 끗 차이[고양이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5/131494350.4.jpg)
카메라 한 대만 앞에 뒀을 뿐인데 조각상이 열정적인 사진가처럼 보이네요. 어쩌면 작은 차이가 내 이미지를 결정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태국 파타야 진리의 성전에서
![[고양이 눈]‘홈 이발소’의 헤어아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4/131487674.8.jpg)
‘홈 이발소’가 열린 어느 날, 까까머리로 변신한 아들이 세면대에 떨어진 머리카락으로 가족을 묘사했네요. 위에서부터 엄마, 아빠, 아들.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서
![[고양이 눈]운명은 아무도 모른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8860.5.jpg)
카페 안 작은 화분에 담긴 식물들이 창밖 잡초를 바라봅니다. 실내가 더 안온하지만, 누가 더 오래 살지는 두고 봐야 알겠지요. ―충남 부여군에서
![[고양이 눈]숨은그림찾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3.1.jpg)
어느 봄밤, 까치 10여 마리가 나무에 한데 모여 앉아 있네요. 사람의 눈을 피해 까치도 봄을 만끽하나 봅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고양이 눈]인고의 흔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0693.5.jpg)
다시 일터에 나갈 채비를 하는 고깃집 접시 곳곳에 검게 그을린 흔적들이 많습니다. 뜨거운 불 옆에서 얻은 상처가 고스란히 남았네요. ―서울 중구 무교동에서
![[고양이 눈]아쉬운 ‘벚꽃 엔딩’](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0/131453526.4.jpg)
궂은 날씨에 ‘벚꽃 엔딩’이 일러져 아쉬우신가요. 우리만 그런 건 아닌가 봅니다. 직박구리도 벚꽃이 질라 서둘러 머리를 박고 꿀을 먹네요. ―경기 화성시 실내체육관 앞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