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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너머의 세계[내가 만난 名문장/김선오]

    우리 너머의 세계[내가 만난 名문장/김선오]

    “귀 너머에는 소리가 있다. 시각의 먼 끝에는 풍경이 있으며, 손가락 끝에는 사물이 있다 -그곳으로 나는 간다. 연필의 끝에는 선이. 생각이 소멸하는 곳에 발상이 있고 기쁨의 마지막 숨결에는 또 다른 기쁨이, 검의 끝에는 마법이 있다-그곳으로 나는 간다. 발가락의 끝에는 도약이. 떠나…

    • 2022-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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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보물[내가 만난 名문장/신민재]

    우리가 놓치고 있는 보물[내가 만난 名문장/신민재]

    “잠깐! 지금 당신은 무언가를 놓쳤다. 당신은 현재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대부분을 놓치고 있다. 당신의 몸 안에서, 아득히 멀리서, 또는 코앞에서 펼쳐지는 사건들까지도 말이다. 우리는 보지만, 제대로 보지 못한다.”―알렉산드라 호로비츠 ‘관찰의 인문학(같은 길을 걸어도 다른 세상을 보…

    •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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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쁨과 슬픔이 반반일 때[내가 만난 名문장/임지은]

    기쁨과 슬픔이 반반일 때[내가 만난 名문장/임지은]

    “사우다지는 사랑하는 사람, 장소, 사물을 잃어버리고 나서 느끼는 그리움을 뜻하는 말로, 여기에는 한때 사랑했다는 기쁨과 결국 잃어버렸다는 슬픔이 반반씩 섞여 있다. 슬픔에서 시작해 감사로 이어지는 스펙트럼의 중간 지점에는 바로 이 사우다지, 즉 ‘남아 있는 사랑’이 자리를 잡고 있다…

    • 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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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혹적인 시간 여행자로서의 生[내가 만난 名문장/김은영]

    매혹적인 시간 여행자로서의 生[내가 만난 名문장/김은영]

    “우리 모두는 기본적으로 시간 여행자들이며 함께 미래를 향해 여행을 하는 동반자이다. 그러나 그 미래가 우리가 방문하고 싶은 곳이 되게 하려면 함께 부단히 노력해야 한다.”―스티븐 호킹 ‘호킹의 빅 퀘스천에 대한 간결한 대답’ 중 2018년 세상을 떠난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은 유…

    • 202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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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스로 얘기하지 않는 데이터[내가 만난 名문장/김용대]

    스스로 얘기하지 않는 데이터[내가 만난 名문장/김용대]

    “숫자들은 스스로 얘기하지 않는다. 대신해서 우리가 얘기해준다. 우리가 숫자들에게 의미를 부여한다.”―네이트 실버의 ‘신호와 소음’ 중에서 데이터 과학은 데이터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찾아내는 학문이다. 데이터 과학자 네이트 실버가 숫자들에 우리가 의미를 부여한다고 했듯이, 데이터의 가치…

    • 202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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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내가 만난 名문장/김남형]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눈[내가 만난 名문장/김남형]

    “아저씨, 왜 그렇게 열심히 돌을 두드리세요?”(한 소녀) “저 바위는 그냥 돌덩어리가 아니란다. 저 바위 안에는 천사가 들어 있어. 지금 잠자는 천사를 깨우는 중이야.”(미켈란젤로)―크리스 와이드너 ‘피렌체 특강’ 중 ‘피렌체 특강’은 16세기 피렌체에서 활동한 예술가 미켈란젤로가…

    • 202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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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의 정답을 찾는 당신에게[내가 만난 名문장/이창용]

    작품의 정답을 찾는 당신에게[내가 만난 名문장/이창용]

    “나는 그냥 파란색이 좋아서 파란색으로 그림을 칠했을 뿐이다.” ―파블로 피카소 20대 초반 친구의 죽음과 지독한 가난으로 절망적인 시간을 보내던 피카소는 이후 3년간 온통 푸른색으로 칠해진 작품만 그렸다. 많은 학자들은 이 시기를 ‘청색시대’라 불렀다. 사람들은 피카소가 청색을 고집…

    • 2022-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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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게 피는 꽃[내가 만난 名문장/조동희]

    늦게 피는 꽃[내가 만난 名문장/조동희]

    “매화 시들고 나니/해당화 새빨갛게 물이 들었네/들장미 피고 나면 꽃 다 피는가 하였더니/찔레꽃 가닥가닥 담장을 넘어오네.’―왕기(王淇) ‘늦봄에(暮春遊小園)’ 중 시를 쓴 왕기(1019∼1085)는 중국 북송 시대의 학자다. 매화, 해당화, 들장미, 그리고 찔레꽃…. 봄꽃이 영영 지…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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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의 완주를 예술과 함께[내가 만난 名문장/서이제]

    생의 완주를 예술과 함께[내가 만난 名문장/서이제]

    “생활은 모름지기 생명의 영위이며, 예술은 생동하는 생명의 추구이며 나아가 창조라고 한다면, 예술은 생활을 잉태하여 창조된 생명을 분만케 하는 원동력 그 자체인 것이다. … 꾸준하게 추구하며 만들어 가는 과정에서 날마다 그것을 배우고 괴로워하면서, 배우고 그 괴로움에 지침이 없이 그 …

    • 202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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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부장적인 리더의 운명[내가 만난 名문장/이동연]

    가부장적인 리더의 운명[내가 만난 名문장/이동연]

    “아, 가슴속에 화가 치미는구나! 염병아! 내려가거라! 치미는 슬픔아, 네가 있는 것은 아래다.”―셰익스피어 ‘리어왕’ 중 ‘리어왕’ 2막 4장의 아주 유명한 대사다. 영토를 나눠 받은 딸들이 갈수록 자신을 홀대하는 처지에 분노하여 리어왕이 내뱉은 말이다. ‘염병아!’로 번역된 영어…

    • 2022-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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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끼면 후회하는 말들[내가 만난 名문장/장동원]

    아끼면 후회하는 말들[내가 만난 名문장/장동원]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지 않는 비결은 단 하나, 지금 바로 말하는 것이다.”―칼 필레머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중 미국 코넬대는 5년간 인류유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1000명이 넘는 노인이 젊은이에게 전하고 싶은 인생의 교훈과 삶의 조언을 물어 30가지로 정…

    • 2022-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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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름답다’는 기준의 확장[내가 만난 名문장/이기용]

    ‘아름답다’는 기준의 확장[내가 만난 名문장/이기용]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적 외상을 입을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간다. 그런데 기형인들은 애초에 외상을 지닌 채 태어났다. 그들은 인생의 시험을 통과한 것이다. 그들은 고귀한 사람들이다.”―다이앤 아버스 ‘금지된 세계에 매혹된 사진가’ 중 어느 날, 길을 걷고 있는데 한 할머니의 모습을 보…

    • 2022-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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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인과 함께 ‘길티 플레저’[내가 만난 名문장/한귀은]

    연인과 함께 ‘길티 플레저’[내가 만난 名문장/한귀은]

    “세상에 신이 있다면, 그 신은 너와 나, 우리 안에 존재하는 게 아니라, 우리 사이에 존재한다고 믿어.” ―영화 ‘비포 선라이즈’ 중 죄책감은 쾌감을 증폭시킨다. 밤에 먹는 라면이 더 맛있고, 시험 기간에 게임이 더 재밌는 이유다. 하면 안 되지만,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더 큰 쾌감…

    • 2022-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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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요한 중심 지키기 [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일]

    고요한 중심 지키기 [내가 만난 名문장/신동일]

    “구원이란 장인적인 것, 소박한 것, 침묵, 그리고 ‘활기를 내포한 느림’ 속에 있는 것은 아닐까.”―테오도로 모노 ‘사막의 순례자다’ 중 사막을 연구한 프랑스 과학자인 모노는 연구자의 시선으로 사막 사회의 계급성을 탐구하면서도 유목민의 자유로운 삶을 존중한다. 사막을 성소 삼아서 고…

    • 2022-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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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기[내가 만난 名문장/조일동]

    다름을 틀림으로 보지 않기[내가 만난 名문장/조일동]

    “나는 음악이란 인간에 의해 인간을 위해 조직화된 소리라고 기술했다. 그리고 조직된 상호작용의 결과로서 생성된 소리의 유형과 인간 조직의 유형 사이의 관계를 탐구해야 한다. … 만일 그들에게 그러한 공감이 없다면 그들의 음악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존 블래킹 ‘인간은 얼마나 …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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