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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과 후 돌봄 서비스와 관련된 아동복지사로 일하고 있다. 초 1학년부터 중학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의 아이들이 지역아동센터에서 저녁 늦게까지 머물다가 집에 돌아간다. 바꿔 말하면 부모가 늦게까지 일을 해야만 하기에 자녀를 보살필 시간 여유가 그만큼 없는 것이다. 아이들과 지내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산후조리 지원 사업으로 100만 원 상당의 바우처에 산후 한약을 포함시켰다. 모유 수유를 잘하기 위해서라도 산후 한약은 필요하며, 산모의 선택권을 넓혔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021년 보건복지부의 ‘산후조리 실태조사’에 따르면 모유 수유를 시도하는 비율은 …
북한은 최근 남한을 가리키며 ‘대한민국’이란 호칭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의도된 행위일 것이다. 그들 입장에서는 북한, 북측이라는 단어는 남한을 연상시키지 않을 수 없고 남조선, 남측이라는 단어 또한 북한을 연상시키지 않을 수 없으니 동족임을 전제로 하는 그런 단어가 사용되는 것이 달…
올해 9월 초 아트페어 ‘키아프서울’과 ‘프리즈서울’이 동시에 개최될 정도로 우리나라는 전 세계 미술 관람은 물론이고 거래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 미술 애호가가 늘어나고 대중의 관심도 커졌지만 관람 문화는 여전히 아쉽다. 플래시를 터뜨리며 사진을 찍는 것은 이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
그제는 제577돌 한글날이었다. 여러 기념행사도 열렸다. 한글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하고 있나. 학생들은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으며 “한 번 웃어” 하면 되지만 “스마일(Smile)” 하고 말한다. 버스의 하차 알림에는 ‘내림, 정지…
미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에서 한국어과 증설이 이어지고 있다. K팝, K콘텐츠 등의 확산으로 인해 한국어가 세계인의 언어로 발전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도 한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인식해야 할 때다. 우리 말과 글을 우리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야 하는 필요성…
올 7월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 제80차 회의에서 해상운송 선박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50년 무렵까지 기존 2008년 대비 넷제로(net-zero·100% 감축) 수준으로 상향 결정하였다. 글로벌 해운기업들은 대응에 분주하다. 최근 덴마크계 컨테이너 선사 머…
최근 감사원이 통계 조작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당시 고위직 22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정부 통계는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데 있어 기초가 되는 중요한 자료다. 통계가 정확하고 객관적이어야 현실을 제대로 파악해 합당한 대처가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정권의 유불리를 따져 인위적으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다. 올해 남북 분단 78년, 정전협정 체결 70년을 맞았다.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고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기념일로 제정된 ‘이산가족의 날’이 매년 추석 이틀 전날로 정해졌다. 27일은 처음 맞는 이산가족의 날이다. 지금…
정부가 여성, 가족 및 청소년 관련 사안에 정책적 관심을 두어야 마땅하나 지금의 여성가족부가 최선의 조직인지 의문이다. 최근 다수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가부 폐지 또는 개편 의견이 80%에 이른다. 물론 여론만으로 정부 부처의 존립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성별, …
한 해 동안 농사를 잘하게 해준 것을 감사하는 농공감사일(農功感謝日),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늘 한가윗날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듯이 귀한 명절이다. 가족과 친척, 지인들에게 감사의 마음과 선물을 전하는 풍요로운 기쁨이 있는 날이다. ‘착한 소비’란 말이…
인터넷상에 누구나 자신이 아는 사실과 의견을 추가할 수 있는 일종의 백과사전들이 있다. 허위사실, 편향된 정보 등의 단점도 있지만 인물, 사건, 역사 등 다양한 정보를 취득할 수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백과사전에 올라오는 국방 관련 정보가 과연 괜찮은지 의문이 든다. …
최근 대법원이 타당한 이유 없이 반복적으로 담임교사 교체를 요구한 학부모 행위가 교권 침해에 해당한다는 판결을 내렸다. 교사들의 정상적인 학생 훈육이나 지도마저 아동학대 등이라며 학교에 항의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 같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교사가 자괴감을 가지거나 교직을 떠나고 심…
최근까지 멀쩡했던 양문형 냉장고와 드럼세탁기가 고장 나서 수리 기사를 불렀다. 그랬더니 수리비용을 생각하면 신제품을 사는 게 더 좋다고 권했다. 우리나라 전자제품은 10년이 넘으면 신제품으로 바꾸도록 설계돼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최근 유럽 전자제품 전시회의 캐치…
최근 중국 당국의 해외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풀리면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거 몰려오고 있다. 관광 수입을 위해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걱정되는 것도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따리 상인들이 가지고 오는 물건들이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 이전에 보따리상들이 국내로 가져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