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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은 지금 ‘괴뢰말찌꺼기’와의 전쟁 중[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정은은 지금 ‘괴뢰말찌꺼기’와의 전쟁 중[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최근 북한에서 44만여 어휘가 수록된 ‘조선말대사전’ 신규 편찬 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최신 증보판은 2017년에 발행됐지만 ‘괴뢰말찌꺼기’를 소탕하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하달됨에 따라 10∼15년마다 진행하던 증보판 발행이 황급히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 입수된 김정은의 …

    • 20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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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보다 더 위험한 전방의 구멍[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미사일보다 더 위험한 전방의 구멍[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이 한미 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에 대응한다는 명목으로 2일부터 나흘 동안 미사일 35발을 쐈다. 단기간에 이렇게 많은 미사일을 쏜 것도 이례적이거니와 북방한계선(NLL)을 넘겨 미사일을 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북한의 반응에서 강력하게 복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절…

    •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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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물 전투기 띄운다고 겁먹을 사람 있을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고물 전투기 띄운다고 겁먹을 사람 있을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전투기 150여 대를 동시 출격시킨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8일 진행됐다”고 북한이 공개했을 때 지인에게 이렇게 말했다. “북한에 날 수 있는 전투기가 150대가 된다고? 아무리 빡빡 긁어모아도 어려울 건데…. 만약 진짜로 150대나 떴다면 그중 몇 대가 추락했을지 그게 제…

    • 2022-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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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남도당 해산, 간부 300여 명 숙청[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평남도당 해산, 간부 300여 명 숙청[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지난달 초 기상관측 사상 최다 시간당 및 일일 강우량을 기록한 강남은 물난리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때 북한이라고 무사했던 것은 아니다. 평양 역시 대동강물이 인도까지 넘쳐나 낮은 지대가 물에 잠겼다. 북한 중앙TV에선 300∼400mm 국지성 호우를 예고하며 홍수를 철저히 방지하라고…

    • 202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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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론 머스크가 만든 김정은의 최대 위기[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일론 머스크가 만든 김정은의 최대 위기[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숨은 주역 중 한 명이다. 러시아는 개전 초 우크라이나 통신시설을 주요 목표로 삼고 미사일과 폭탄을 퍼부었다. 그 결과 우크라이나 통신 인프라는 대거 파괴됐다. 위기 상황에서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는 머스크에게…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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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관계 패러다임을 바꿀 때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남북관계 패러다임을 바꿀 때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6개 항목으로 구성된 ‘담대한 구상’을 대북정책으로 제안했다. 사실 담대함을 따지자면 과거 보수 정부들이 훨씬 더 담대했다.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3000’은 북한의 평균 소득이 3000달러에 이를 때까지 지원해 주겠다고 했고 항목도 6개에…

    • 202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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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출할 수 없는 지옥이 펼쳐지나[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탈출할 수 없는 지옥이 펼쳐지나[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올해 상반기 입국한 탈북민은 19명에 불과했다. 지난해 상반기엔 36명, 2021년 전체로 63명밖에 입국하지 않았는데, 올해는 그보다도 더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입국자 중 북한을 떠나 한국으로 입국하는 통상 경로인 중국과 동남아를 거쳐 온 탈북민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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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대량아사 하늘에 달렸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의 대량아사 하늘에 달렸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지난달 중순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가정 상비약품을 본부 당위원회에 기부했다고 보도했다. 이틀 뒤 김정은을 따라 김여정과 현송월 등 노동당 간부들도 가정의약품을 급성 장내성 전염병이 퍼진 황해남도에 보내는 사진들이 노동신문에 나왔다. 북한 매체들은 사랑의 불사약이라고 선전했지만 …

    • 2022-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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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이 삼재를 만났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정은이 삼재를 만났다[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우리 인민이 다시는 허리띠를 조이지 않게 하며 사회주의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확고한 결심입니다.” 2012년 4월 김일성광장 열병식에서 김정은은 이렇게 말했다. 그의 첫 연설이자 인민을 향한 첫 약속이었다. 10년이 지나 돌아보니 북에선 김정은만 허리띠를 …

    • 2022-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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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일성의 사생아 김현의 죽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일성의 사생아 김현의 죽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1997년 남파 간첩에게 피살된 이한영은 생전 ‘김정일 로열패밀리’라는 수기를 남겼다. 수기는 김일성의 사생아 김현의 존재를 처음 밝혔다. 이에 따르면 김현은 1971년에 김일성과 제갈 성씨의 전담 안마사 사이에 태어났다. 같은 해 5월 10일 성혜림도 김정남을 출산했으니 환갑인 김일…

    • 202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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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이 북에서 태어났다면 무슨 직업일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당신이 북에서 태어났다면 무슨 직업일까?[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노동신문이 1일 노동절 기념 1면 사설에서 “오직 사회주의만이 온갖 형태의 지배와 예속, 사회적 불평등을 없애고 인민들을 모든 것의 주인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부끄러움을 모르는 게 북한 매체의 특성이긴 하지만, 이런 철면피한 선전을 접할 때마다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온…

    • 2022-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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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물이 온다, 고물이 간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물이 온다, 고물이 간다”

    몇 년 전 유튜브에서 북한군 열병식 풍자 영상이 화제가 됐다. 다리를 75도 이상 올리며 껑충껑충 뛰어가듯 행진하는 북한군 영상에 팝 음악 밴드인 ‘비지스’의 노래를 입혔을 뿐인데 조회수가 4200만 회가 넘었다. 여기엔 10만 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북한의 최대 명절인 태양절 1…

    • 20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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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아크로비스타와 평양 은정아파트[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서울 아크로비스타와 평양 은정아파트[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1995년 6월 발생한 삼풍백화점 붕괴 소식을 북한에서 노동신문을 통해 접했다. 썩고 병든 남조선에선 이런 대형 참사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고 비난했다. 그 전해 10월 발생한 성수대교 붕괴 소식도 노동신문에 사진과 함께 큼직하게 실렸다. 남조선은 잘사는 사회라고 알고 있던 내겐 충격…

    • 2022-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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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해 한국에서 20년을 살아보니[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탈북해 한국에서 20년을 살아보니[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어제, 3월 16일은 내가 탈북해 한국에 도착한 지 20년째 되는 날이다. 중국의 한 지방공항에서 심장이 터질 듯한 긴장 속에 출국 심사를 통과하던 일, 하늘에서 내려다본 첫 한국 땅, 인천공항에서 탈북자라 신고하던 순간 등이 여전히 생생하다. 반년 전까지 북한 감옥에서 운신이 어려운…

    •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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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화성지구의 한겨울 삽질 악몽[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평양 화성지구의 한겨울 삽질 악몽[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지난달 김정은은 평양 화성지구 1만 가구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했다. 작년에 완공하겠다던 송신·송화지구 1만 가구 건설도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는데, 또 새로운 공사판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화성지구는 평양에서 살았던 내게도 생소한 지명이다. 행사장 사진과 건설 조감도 등을 토대로 구글…

    •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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