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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의 ‘궤도택시’와 ‘무궤도택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의 ‘궤도택시’와 ‘무궤도택시’

    김정은이 새로 만든 무궤도전차를 보며 크게 만족해하는 사진이 4일 북한 매체들에 실렸다. 김정은은 “대부분의 부품을 국산화하고 손색없이 잘 만들었다”고 치하하고 “인민들이 낡아빠진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며 불편을 느끼고 거리에는 택시들이 점점 늘어나는 것을 볼 때마다 늘 마음이 무거웠는…

    • 2018-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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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도 덥고 답답하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도 덥고 답답하다

    4월 27일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말했다. “제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레킹하는 것입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이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 믿습니다. 제가 퇴임하면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을 보내주겠습…

    • 2018-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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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베트남은 북한의 롤모델이 아니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베트남은 북한의 롤모델이 아니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빈손으로 평양에서 돌아온 것을 보며 미국이 북한을 깊이 ‘학습’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은 전리품에만 관심이 있지, 전 재산을 도박판에 올려놓은 북한의 심정을 깊이 고려하지 않고 있다. 북한으로선 종전협정을 맺고 핵 목록 신고를 하면 …

    • 2018-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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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 이젠 진심을 보여주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 이젠 진심을 보여주라

    싱가포르로 날아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보며 18세기 연암 박지원이 쓴 ‘허생전’을 떠올렸다. 외진 산골에 박혀 있던 허생은 굶주린 아내의 질책에 7년 만에 집을 나서더니, 서울 최고 부자에게서 1만 냥을 빌려 순식간에 100만 냥을 만들었다. 김정은도 집권 7년째에 문을 열고 …

    •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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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에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한다는 편지를 보낸 날. 북한에 있는 사람들은 즉시 알 수가 없었지만 해외에 나와 있는 대사관, 주재원, 파견 근로자 사회엔 소식이 즉각 전달됐다. 해외에 체류 중인 한 북한 사람은 24일 밤 쓰린 가슴 달랠 길이 없었던지 내게 연…

    • 2018-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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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북한 재건에 통찰력을 더하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북한 재건에 통찰력을 더하라

    요즘 남한 언론을 열심히 본다고 하니,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시한 북한 지도부가 이 글도 자세히 읽어줬으면 좋겠다. 북한이 북-미 수교를 통해 정상국가로 나가면, 남한과 국제사회의 투자도 활발해질 것이다. 역사상 처음 오는 절호의 기회다. 하지만 절대로 허겁지겁 지원을 받아오는 것에…

    • 2018-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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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10년만 본 父, 50년을 보는 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10년만 본 父, 50년을 보는 子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북한 권력자가 탄 특별열차가 중국에 갔다. 집권 후 첫 중국 방문이었다. 그는 베이징에서 중국 수뇌부를 만나 대남정책 선회 배경을 설명했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살길을 찾겠노라 역설했으리라. 이것은 2000년 5월 김정일의 중국 방문 이야기다.…

    •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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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동화 ‘황금덩이와 강낭떡’의 교훈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동화 ‘황금덩이와 강낭떡’의 교훈

    북한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김일성이 들려주었다는 ‘황금덩이와 강낭떡’ 동화를 배우며 자란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렇다. “옛날 어느 마을에 대홍수가 나자 지주는 제일 소중한 황금덩어리들을 보자기에 싸 들쳐 메고 나무에 올라갔다. 그의 머슴은 강낭떡(옥수수떡)을 싼 보자기를 메고 옆 나…

    • 201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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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도 감동했다는 평양의 환호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도 감동했다는 평양의 환호

    “오늘밤 테레비에서 남조선 공연을 방영한대.” 소문은 바람처럼 빨랐다. 어린 나도 어른들 따라 일찌감치 TV와 마주앉았다. 그때가 1985년 9월이었다. 분단 이후 최초의 ‘이산가족 고향방문단 및 예술공연단’ 교환방문 행사가 진행됐고, 북한은 이를 생중계했다. 내가 본 첫 남…

    • 2018-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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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인권법이 죽여 버린 북한인권단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인권법이 죽여 버린 북한인권단체

    2년 전 3월 북한인권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1년 가까이 여야가 옥신각신 싸운 끝에 가까스로 통과되긴 했지만, 법은 지금까지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 법은 두 가지 핵심 이행사항을 담고 있다. 하나는 통일부에 북한 인권침해 사례들을 기록하는 북한인권기록센터를 설치하는 것이었…

    • 2018-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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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은과 겨레말큰사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고은과 겨레말큰사전

    나쁜 손버릇이 미투(#MeToo)로 고발되기 훨씬 전부터 난 고은을 “양심 없다”고 욕했다. 김정일 앞에선 감격에 겨워 시를 낭송하고, 북한 인권은 “가보지 않아 모른다”고 대답한 이중성도 싫었지만, 진짜 이유는 그가 매달려온 남북 공동 국어사전인 ‘겨레말큰사전’ 때문이다. …

    • 201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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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2차 ‘고난의 행군’은 로드맵에 없었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2차 ‘고난의 행군’은 로드맵에 없었다

    한국이 핵미사일 앞에서 무방비라면, 북한의 최대 약점은 체제 위기다. 근래에 한반도라는 그라운드에서 한미연합팀과 북한팀 사이에 벌어진 게임은 늘 반(半)코트 싸움이었다. 북한은 상대의 약점을 노린 극단적 공격 전술로 나왔고, 한미는 방어에만 급급했지 상대의 약점을 노려 반격하지 …

    •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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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떡밥만 뿌리고 가는 낚시꾼은 없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떡밥만 뿌리고 가는 낚시꾼은 없다

    1996년 11월 26일 연평도로 북한 병사 정광선이 탄 목선이 표류해 왔다. 한국 경비정에 구조된 그는 조사 뒤 북으로 돌아갔다. 얼마 뒤 노동신문은 그를 ‘혁명전사의 귀감’이라며 한 개 면을 털어 크게 내세웠다. “괴뢰 놈들이 배를 끌고 가려 할 때 도끼를 휘두르며 정신 잃을 때까…

    •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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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에서 자라며 보았던 동아일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에서 자라며 보았던 동아일보

    29999호. 오늘자 동아일보 지령(紙齡) 번호다. 내일(26일)이면 지령 3만 호다. 2만 호 발행이 전두환 정권 시절인 1986년 10월 1일이었으니 3만 호 발행까지 31년이 넘는 세월이 걸렸다. 이 기간은 내가 철들어 살아온 시대와 일치한다. 지령 3만 호를 맞아 동…

    •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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