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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의 시간이 멈췄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의 시간이 멈췄다

    북에서 살 때 내가 손목시계를 처음 가져본 것이 1991년이었다. 그즈음에 중국에서 숫자로 시간만 표시되는 초기 형태의 전자시계가 밀려들어 왔다. 그때 전자시계는 북한 돈 100원 정도였는데, 노동자의 한 달 월급과 맞먹었다. 당시 북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차고 다니는 시계는 모란봉이…

    • 2021-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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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화 못 받아 처형된 총정치국 38부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전화 못 받아 처형된 총정치국 38부장[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북한 노동당 비자금을 관리하던 38호실은 많이 알려졌다. 38호실은 2008년경 비슷한 역할을 하는 39호실과 통합된 것으로 파악된다. 북한군에도 숫자 ‘38’로 시작되는 38부라는 비밀 부서가 있다. 총정치국 소속인 38부는 김정일 시절부터 있던 역사가 오랜 조직이지만 지금까지 외부…

    • 2021-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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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호텔방엔 몰카가 있을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호텔방엔 몰카가 있을까

    대다수 사람들은 북한 호텔에 묵으면 도청을 당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확실한 증거가 없어 반신반의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가령 “나 같은 사람도 도청할까” “수천 명의 관광객이 한꺼번에 가도 다 도청이 가능할까” “몰래카메라(몰카)는 없을까” 등의 의문을 제기한다. 남과 북에서 화제가…

    • 2021-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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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 만화 팬 김정은의 고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 만화 팬 김정은의 고민

    최근 몇 년 새 북한에선 느닷없이 역사물 애니메이션 수백 편이 쏟아졌다. 50부로 종영됐던 ‘소년장수’라는 애니메이션이 100부로 연장되고 ‘고주몽’ ‘고구려의 젊은 무사들’이란 수십 부작 시리즈도 시작됐다. 2014년 11월 26일 김정은이 ‘조선4·26만화영화촬영소’를 방문한 것이…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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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산 장비로 무장한 소속 없는 北부대 1여단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한국산 장비로 무장한 소속 없는 北부대 1여단

    구글어스로 북한을 자주 살펴본다. 김정은 집권 이후 평양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김정은 관저나 별장은 많이 바뀐다. 대표적으로 평양 중심부 김정은 관저는 두 차례나 리모델링됐고, 원산 별장도 김정일이 쓰던 기본 건물을 버리고 새 단장을 했다. 별장 주변엔 비행…

    • 2021-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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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톱스타 여배우의 죽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톱스타 여배우의 죽음

    북한에선 잘나가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고위 간부나 부자들뿐만 아니라 유명 연예인들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대중의 사랑을 받던 연예인이 사라지면 사람들에게 주는 충격도 크고 화제가 된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이유를 설명하지 않기 때문에 갖가지 소문만 무성하다. …

    • 2021-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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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공개 처형된 공훈국가합창단 지휘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공개 처형된 공훈국가합창단 지휘자

    북한이 광명성절로 기념하는 김정일의 생일인 2월 16일 저녁 김정은 부부가 만수대예술극장에 나타났다. 오전에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저녁에 경축 공연을 보러 온 것이다. 모든 관객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공연을 관람하는 가운데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훈국가합창단과 주요 예술단체의 …

    • 202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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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채찍 꺼내든 노예주 “생각할 시간도 못 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채찍 꺼내든 노예주 “생각할 시간도 못 줘”

    지금 평양에는 대규모 공사판이 펼쳐졌다. 지난달 김정은의 지시로 매년 1만 세대씩 5년 동안 5만 세대를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김정은 시대 평양에 건설된 미래과학자거리는 2500여 세대, 여명거리는 4800여 세대이다. 그러니 5년 동안 매년 미래과학자거리 규모의 4배, 여명거리 …

    • 2021-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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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코로나 봉쇄 1년, 평양의 이상한 현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코로나 봉쇄 1년, 평양의 이상한 현실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염을 막겠다며 국경을 봉쇄하고 무역을 중단한 지 1년이 넘었다. 다른 나라가 북한처럼 문을 닫아걸고 1년 넘게 ‘자가 격리’를 했다면 엄청난 혼란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런데 북한은 비교적 잠잠하다. 오히려 지난주 김정은은 평양에 5만…

    •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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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따뜻한 봄’은 김여정에게 필요하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따뜻한 봄’은 김여정에게 필요하다

    오랫동안 잠잠하던 김여정이 ‘3년 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다’는 제목의 담화를 16일 노동신문에 불쑥 발표했다. 남북군사합의서 파기, 조국평화통일위원회와 금강산국제관광국 등 대남(對南)기구 정리를 내걸고 한국을 협박했다. 하지만 김여정이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남쪽에선 이…

    • 202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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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야심작 평양종합병원, 다 지어놓고 문 못여는 까닭은

    김정은의 야심작 평양종합병원, 다 지어놓고 문 못여는 까닭은

    지난달 열린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은 올해 경제계획 수립 과정의 문제점을 “관료주의와 허풍” “보신과 패배주의의 씨앗” 등의 표현을 쓰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두일 노동당 경제부장도 임명 한 달 만에 잘렸다. 김정은이 제시한 경제 분야 관련 목표 중엔 “올해 평양시에 1만 가…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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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의 ‘비트코인 대박’ 전말[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김정은의 ‘비트코인 대박’ 전말[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비트코인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어느새 5만 달러를 넘었다.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한 사람이라면 요즘 행복한 심정일 것이다. 그런데 그 기쁨을 만끽하는 사람 중 한 명이 김정은이라면…. 지금 북한은 몇 년째 이어지는 대북 제재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셀프 봉쇄…

    •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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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열병식 노래’가 된 한국 민중가요[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북한 ‘열병식 노래’가 된 한국 민중가요[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

    지난달 14일 평양에서 진행된 제8차 노동당 대회 기념 열병식을 보면서 참가자들이 너무나 안쓰럽다는 생각을 했다. 김일성광장을 행진하는 군인들의 얼굴이 동상을 입은 듯 하나같이 새빨갛게 변해 있었다. 얼마나 고생했을지 얼굴들이 말해주고 있다. 북한은 열병식을 보통 1년 내내 준비한다.…

    • 2021-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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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가 된 북한 축구 최고 스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검사가 된 북한 축구 최고 스타[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

    김정은 집권 10년이 돼 가는 지금까지 한국에 알려지지 않은 것 중 하나가 김여정의 남편이 누구인가 하는 것이다. 다양한 설(說)이 있지만 증명된 것은 없다. 재작년에 누군가가 “김여정의 남편이 축구선수 홍영조라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냐”고 기자에게 물었다. 그 말을 듣자 갑자기 ‘그럴…

    •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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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포 핵무기 저장기지 최초 공개[주성하의 서울과 평양사이]

    만포 핵무기 저장기지 최초 공개[주성하의 서울과 평양사이]

    약 1년 전 개봉된 영화 ‘백두산’에서는 특전사 조인창(하정우) 대위가 특수임무를 받고 북한에 침투해 지하에 숨겨놓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서 핵탄두를 분리하는 장면이 나온다. ICBM과 핵탄두 개발 성공을 이미 오래전에 발표한 김정은도 영화처럼 어딘가에 이런 ‘최후의 무기’들을…

    • 202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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