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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무상 치료제 폐지된 북한의 현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24/132830612.5.jpg)
2025년은 김정은이 병원에 꽂힌 한 해였다. 그는 19일 평양 인근 강동군병원 준공식에 참석했다. 올 2월 6일 착공식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9개월여 동안 그는 이 병원을 4차례 방문했다. 지난달 준공한 평양종합병원도 올해만 3차례 찾았다. 그뿐만 아니다. 지난해엔 ‘20X10 정책’…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금강산 현대주유소 철거 작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1/03/132694574.5.jpg)
지난해 봄, 금강산 온정리에 투입된 북한군은 한 번도 해 보지 못한 고난도 미션에 직면했다. 미션명은 ‘현대오일뱅크 금강산 주유소 철거’. 북한은 주유소를 철거해 본 경험이 없다. 김정은 집권 이후 북한에도 지하에 연료 탱크를 묻는 형태의 주유소가 전국에 200개 정도 생겨났다. 가…
![‘노팬티’ 북한군[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0/13/132550671.6.jpg)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북한군이 씩씩하게 행진했다. 주석단에서 중국과 러시아 2인자를 옆에 두고 선 김정은은 뿌듯한 얼굴이었다. 북한군이 입은 최신 전투복이나 각종 장비를 보고 “언제 저런 것을 도입했나. 대단하다”라고 분석할 남쪽 전문가도 있을 것이다. 쓸데없는 짓이다. 그 옷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에 숨어 있는 BTS 아미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22/132439295.5.jpg)
#2022년 9월 이란 ‘히잡 시위’는 1979년 이슬람공화국 건국 이후 최대 규모 시위였다. 22세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체포돼 의문사하자 젊은이들이 거리에 나왔다. 530명 이상이 사망하고, 2만2000명 이상이 체포돼도 한 달 넘게 진압되지 않았다. 고령의 이란 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하층민’ 자식만 골라 파병한 북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9/02/132299491.1.jpg)
지난해 여름 북한에선 이런 소문이 퍼졌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우리 특수부대 300명이 가서 점령당한 도시를 탈환했는데, 한 명만 전사했대. 너무 잘 싸워서 6월에 우리나라에 온 푸틴 대통령이 ‘특수작전에서 공을 세운 조선 동지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대.” “비행사도 많이 갔는데, 거의…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우크라이나 전쟁 북한군 포로, 언제까지 외면할 건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8/11/132168809.1.jpg)
이재명 정부는 북한에 잘 보일 수 있는 조치들을 신속하고도 꼼꼼하게 취하고 있다.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에 이어 5일 확성기 20여 개가 하루 만에 철거됐다. 지난달 초에는 국가정보원이 50여 년간 운영한 대북 라디오 및 TV 방송 송출을 전격 중단했다. 표류해 넘어왔던 북한 주민 6…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앞문이 닫히면 뒷문을 열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21/132041780.5.jpg)
단절된 남북 관계 복원은 현 정부에 매우 중요한 과제다. 그래서 국가정보원부터 통일부 출신들로 채웠다. 국정원장엔 통일부 장관 출신이, 원장 특보엔 통일부 차관 출신이 임명됐다. 통일부 장관 역시 통일부 장관을 한 차례 지낸 중량감 있는 인사가 발탁됐다. 통일부와 국정원 쌍끌이로 김정…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원산 관광지구는 왜 만들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30/131911483.5.jpg)
‘반동사상배격법’과 ‘청년교양보장법’이 두 눈을 부릅뜨고 있는 북한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대규모 관광단지가 생겨났다. 북한은 1일부터 2만 명 숙박 규모의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개장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관광지구를 아내, 딸과 함께 방문한 김정은은 활짝 웃고 있었다. 관광의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범죄로 바뀐 청진조선소의 ‘기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6/10/131774384.1.jpg)
김정은이 했다는 수많은 말 중에 개인적으로 제일 황당하고 웃긴 말은 이것이다. “나는 ‘고난의 행군’ 시기 풋강냉이 한 이삭으로 끼니를 에울 때도 있었으며 거의 매일 줴기밥(주먹밥)과 죽으로 끼니를 에웠다. 나는 고난의 행군 전 기간 장군님(김정일)을 모시고 인민과 함께 있었고 인민들…
![자가용 보유가 가져올 북한의 변화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5/19/131637539.5.png)
북한이 올 초부터 자가용 승용차 소유를 전격 허용했다는 대북 소식통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로 자가용을 사는 사람들이 아직까지 거의 없어 정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이것이 사실이라면 개인 휴대전화 허용보다 더 북한 사회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변화라고…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북한 해외 여성 노동자들의 비극](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8/131508861.5.jpg)
“시집 잘 가려다 홀아비한테 가게 생겼다.”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여성 노동자 수만 명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요즘 세계의 관심사가 러시아 파병 북한 군인들에게 집중돼 있다 보니 중국에서 감금 노예처럼 일하는 수만 명의 북한 여성 문제는 거의 알려지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 일하는…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일본 스케이트와 핵추진잠수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07/131367311.1.jpg)
2월 초 2025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북한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의 스케이트를 보고 마음이 짠했다.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부츠처럼 발목을 높이 잡아주는 스케이트를 신어야 부상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런데 북한 선수들은 마치 초보자용처럼 발목이 낮은, 한눈에도 저렴해 보이는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한국 국방 이대로 괜찮습니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3/17/131224166.6.jpg)
세계 2위 군사대국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3년째 고전하는 것을 보며, 비록 군사전문가는 아니지만 많은 걱정을 떨쳐낼 수가 없다. 전쟁 양상이 확 바뀌는데 우린 괜찮을까. 병종별로 보자. 한국 육군의 자랑은 최강 화력의 7기동군단이다. 세계 정상급 K2 흑표 전차 수백 대로 북진 선봉…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돈주머니 불룩해진 김정은의 채찍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25/131094668.6.jpg)
이달 10일 신의주 인근 위화도 벌판엔 1만 명은 족히 넘을 북한 군인이 집결했다.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 이후 637년 동안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곳에 모인 적은 없었을 것이다. 이날 김정은은 위화도에 450정보(약 4.5㎢) 규모의 온실농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 북한 인민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16명 살해범의 ‘억울한’ 북송](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2/03/130959543.5.jpg)
2022년 대선을 몇 달 앞두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전화를 받았다. “북한 전문가로서 문재인 정부 시기에 벌어진 북한 어민 북송 사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내게 물었다. 당시 그는 윤석열 대선 캠프의 영입 1호였고, 안보 분야 이슈를 담당하고 있었는데 북송 사건을 더불어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