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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권재현]‘강남스타일’과 ‘도둑들’의 성공이 무섭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05/49864750.1.jpg)
남북 간 냉전이 치열하던 시기 판문점에서 있었던 일화다. 어느 날 북측 병사들이 인공기를 마주 보이는 태극기보다 좀 더 높게 게양했다. 이걸 본 남측 병사들도 질세라 다음 날 태극기를 더 높게 게양했다. 그렇게 경쟁이 붙다 보니 양측의 깃대가 점점 높아졌다. 결국엔 양측 병사들이 목숨…
![[@뉴스룸/주성하]이런 통일항아리는 안 되나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04/49832626.1.jpg)
제가 1951년 1·4후퇴 때 남으로 내려온 실향민이라고 가정합니다. 그러니까 제 나이는 80세가 넘습니다. 인생을 정리해야 할 때가 온 거죠. 그동안 열심히 살아 크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재산도 모았습니다. 평소 신념대로 자식에게는 재산을 적당히만 물려주고 나머지는 훌륭한 일에 쓰고…
![[@뉴스룸/차지완]이정희와 이석기가 사랑하는 묵비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0/03/49812368.1.jpg)
묵비권을 행사할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은 시민의 기본권리”라고 대답하고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향했다. 추석 연휴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28일 ‘선거비용 부풀리기’를 통해 국고(國庫)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얘기다. 그는 이날 8시간의…
![[@뉴스룸/김현진]올드 레이디들의 반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8/49736750.1.jpg)
맞벌이하는 아들 내외를 대신해 손주 셋을 키운 필자의 할머니는 1년 전에 돌아가셨다. 당시 할머니를 보내 드리면서, 앞으로 추석 즈음이 설렘의 시간이 아닌 우울과 그리움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을 정도로 필자에겐 특별한 할머니였다. 이렇게 애틋한 할머니를 추억하는 강력한 모티브 중…
![[@뉴스룸/조수진]문재인에게 부메랑 된 ‘혁신’과 ‘통합’](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7/49708418.1.jpg)
지난해 9월 6일. 야권에선 일대 사건들이 연달아 터졌다. 오후 4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던 안 원장은 ‘시민후보’를 자임한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지지하며 불출마를 …
![[@뉴스룸/전승훈]사드는 다시 불태워져야 하는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5/49677116.1.jpg)
‘사디즘’이란 용어를 낳은 프랑스 작가 마르키 드 사드(1740∼1814)에 대한 논란이 200년 만에 부활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간행물윤리위원회가 1785년 발표된 사드의 소설 ‘소돔의 120일’(동서문화사)에 대해 즉시 수거, 폐기 처분 결정을 내렸기 때문이다. 19세 미만 금지…
![[@뉴스룸/이승건]지휘자, 해군 제독, 그리고 야구 감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5/49648258.1.jpg)
누가 언제 어디서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말이 있다. 살면서 꼭 해볼 만한 직업 세 가지가 오케스트라 지휘자, 해군 제독, 그리고 프로야구 감독이라는. 미국의 경우 직업이 3만 개가 넘는다는데 그중 괜찮은 직업을 어디 세 가지만 꼽을 수 있을까만 곰곰이 따져보면 일리는 있는 말이…
![[@뉴스룸/박중현]빚지는 법, 빚갚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4/49620755.1.jpg)
지난주 안철수 후보는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빚’과 관련해 의미심장한 발언들을 했다. “나는 정치 경험뿐 아니라 조직도, 세력도 없지만 그만큼 빚진 것도 없다” “빚진 게 없는 만큼 공직(公職)을 전리품으로 배분하는 일만큼은 결코 하지 않을 것” 등이다. 정치, 경제적인 빚으로…
![[@뉴스룸/이동영]서진환의 성폭행이 무죄라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0/49565457.1.jpg)
끔찍하고 화날 일이다. 천진난만하게 “엄마, 안녕∼” 하고 인사하는 두 아이를 배웅하고 돌아온 주부를 성폭행하려다 무참히 살해한 서진환. 그가 이런 잔혹극을 벌이기 13일 전인 지난달 7일 똑같은 수법으로 다른 주부를 성폭행했다. 공포와 수치에 떨던 피해 여성은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고…
![[@뉴스룸/정양환]1분의 기립박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20/49538014.1.jpg)
이달 15일 기성용 선수가 속한 영국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축구경기에선 인상적인 장면 하나가 눈에 띄었다. 상대팀 ‘애스턴 빌라’의 연고지 버밍엄에서 열렸는데, 전반 19분 경기 도중에 모든 관중이 일어나 박수를 쳤다. 골이나 멋진 패스도 없었는데 홈팀 원정팀 상관없이 있는 힘껏…
![[@뉴스룸/홍석민]아내들의 인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19/49513751.1.jpg)
필자가 미국으로 연수를 떠나게 됐을 때 아내는 직장을 그만뒀다. 방법을 굳이 찾으려 하면 1년을 쉬고 다시 복귀할 수 있었겠지만 그러지 않았다. 20년 가까이 된 직장생활에 지쳤던 것일지도 모른다. 아이가 하나이고 유치원에 다니기 전까지는 처가의 도움으로 어찌어찌 맞벌이 생활을 이어 …
![[@뉴스룸/이재명]자연인 박근혜는 이미 알고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18/49484467.1.jpg)
‘박근혜 씨는 박정희 대통령에게 불리한 문제는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면서 아버지의 업적과 시대적 요청 등만을 지나치게 부각시켰다. 명백하게 잘못된 것으로 평가가 내려진 유신에 대해서도 옹호하는 등 솔직하지 못한 태도가 거슬렸다.’ 1989년 5월 20일자 동아일보 보도다. 박근혜…
![[@뉴스룸/김희균]싸이가 만약 공부를 했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17/49457884.1.jpg)
싸이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면서 3년 전 만난 국제기구의 교육 담당 박사가 문득 떠올랐다. 북유럽 출신으로 유아 교육을 20년 가까이 연구한 전문가였다. 그는 수십 개 국가를 찾았지만 한국 방문을 앞두고는 유독 마음이 설렜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뉴스룸/황진영]사기 공모제와 임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13/49397245.1.jpg)
손해보험회사들이 출자해 만든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달 어렵게 새 이사장을 맞았다. 올해 2월 고영선 전 이사장이 교보생명 고문으로 갑자기 옮기면서 이사장 자리는 6개월 이상 비어 있었다. 이사장 선임의 열쇠를 쥐고 있는 정부의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화보협회는 마땅한…
![[@뉴스룸/권재현]김기덕 영화가 불편한 진짜 이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09/13/49364796.1.jpg)
그 사람이 정말 황금사자상을 받을 만한 감독이에요? 베네치아에서 들려온 낭보에 대한 주변 지인들의 반응이다. 처음엔 문화부에 오래 근무했고 영화 담당 기자도 해 봤으니 뭘 좀 알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던지는 질문이라고 여겼다. 그래서 순진하게 답했다. 그럼요, 김기덕 감독이야말로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