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수들이 가슴에 태극기를 달고 처음 참가한 여름올림픽은 1948년 런던 올림픽이다. 67명의 선수단은 배 기차 비행기를 13번 갈아타고 9개국 12개 도시를 거쳐 20일 만에 런던에 도착했다. 현지까지 쌀을 가져가 직접 밥을 해 먹으며 경기를 치렀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토머스 나이즈 미국 국무부 부(副)장관(51)과 서울 용산구 미대사관 공보실에서 지난달 29일 단독 인터뷰를 했다. 지난해 1월 취임한 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나이즈 부장관은 1박 2일 동안 외교통상부 기획재정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15일 발효되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
오늘(20일)은 대구의 D중학교 학생(당시 14세)이 또래의 괴롭힘과 폭력을 견디지 못해 자살한 지 두 달째 되는 날이다. 온 사회가 충격을 받았지만 우동기 대구시교육감(60)의 참담함은 남달랐다. 그는 영남대 교수를 거쳐 영남대 총장을 지낸 비(非)교육관료 출신이다. 지난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2009년 2월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 청문회장. ‘미국 대북(對北) 정책 재정립’을 주제로 한 청문회 증인으로 나선 벽안(碧眼)의 신사가 유창하게 한국 속담을 말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출범한 직후 북한
한 해가 저물어갈 무렵 경기 분당신도시 자택에서 만난 조정래 작가는 새 작품 집필을 위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 ‘태백산맥’을 넘어 ‘아리랑’을 부르며 ‘한강’을 건넌 그는 중국을 무대로 한 새 소설을 준비 중이었다. 현대 중국시장을 무대로 한국 미국 중국 일본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52)은 동시다발적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건의하고 한미 FTA 협상을 총괄 지휘했던 사람이다. 그는 유엔대사를 거쳐 삼성전자 해외법무 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김 전 본부장에게서는 풍운아 기질이 엿보인다. 경험이나 연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책을 다듬고 조언하는 희망서울정책자문위원회의 위원장은 김수현 세종대 도시부동산대학원 교수(50)다. 유명 드라마 작가 김수현과 동명이인이어서 에피소드가 많을 것 같다. 18일 세종대 연구실에서 만난 김 위원장은 “변화를 바라는 것이 선거의 민
지금도 ‘골프 대디’ 역할 하나?매년 첫 메이저대회만 따라와…자세 지적해주면 자신감 생겨“한국 골프 정체기” 지적 있는데…국민들, 우승 너무 쉽게 생각…승수 따지지 말고 기다려줘야아직 남은 목표는?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이 꿈…올겨울 아빠와 동계훈련 할것한국(
박정희대통령기념사업회 김정렴 회장(87)은 박 대통령을 가장 잘 아는 몇 사람 가운데 하나다. 김 회장은 1961년 5·16쿠데타부터 1979년 10·26까지 박 대통령 집권 18년 6개월 가운데 무려 16년 동안 차관 이상 고위 공직을 지냈다. 재무부 이재국장을 거쳐 재무부와 상공
네이버는 한국 인터넷 사용자 10명 중 7명이 사용하는 포털이다. 사업자든 개인이든 네이버 검색 결과의 상단에 노출돼야 방문자를 쉽게 끌어들일 수 있다. 네이버는 뉴스를 직접 생산하지 않으면서도 누리꾼들에게 뉴스를 공급하는 굴지의 매체로 인정받고 있다. 2003년 다
‘나가수(나는 가수다)’를 모르면 요즘 화제에 끼어들기 힘들다. 자우림의 김윤아가 나가수에 나와 부른 ‘뜨거운 안녕’이 가슴을 찡하게 때리는 바람에 누가 불러도 진부하게 들렸던 그 노래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김윤아는 경연에서 꼴찌를 하고 말았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9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순수한 정책판단을 갖고 정치생명을 걸면 서울시민의 순수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정치화하는 부작용이 있다”며 무상급식 주민투표 결과에 시장직을 걸지 않는 방안에 무게를 두어 발언했다. 오 시장은 법정시한 마
서울시장실은 공사 중인 서울시청 본관 대신에 서소문 다산1관 건물 7층에 있었다. 오세훈 시장은 물 폭탄이 할퀴고 지나간 수해 현장을 사흘째 돌아보았다. 인명 피해가 다수 난 서초구에 TV와 신문의 카메라가 집중되는 바람에 오 시장이 현장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나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