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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유재동]시대에 역행하는 기본권 제한

    [특파원칼럼/유재동]시대에 역행하는 기본권 제한

    요즘 미국에선 ‘보수의 아성(牙城)’으로 불리는 텍사스주가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다. 최근 시행된 낙태제한법과 함께 지난달 말 주의회가 통과시킨 개정 투표법이 미 전역에서 거센 논란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그 내용을 보면 하나같이 ‘민주주의의 꽃’인 투표권 행사를 어렵게 하는 조항…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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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기용]中공산당, 규율과 국민생명 뭐가 더 중요한가

    [특파원칼럼/김기용]中공산당, 규율과 국민생명 뭐가 더 중요한가

    중국에는 22개 성(省)이 있다. 한 개 성의 면적은 대체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더 넓고, 인구가 많은 곳은 1억 명이 넘는다. 성 하나가 웬만한 나라 하나와 비슷한 셈이다. 이렇다 보니 성의 수도인 성도(省都)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여러 면에서 주목받는다. 중국 중부 허난성의 성도 정…

    • 202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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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정은]대통령의 소신이 참사로 이어지는 조건

    [특파원칼럼/이정은]대통령의 소신이 참사로 이어지는 조건

    포토맥 강변 위로 탁 트인 하늘이 펼쳐지는 미국의 워싱턴하버 상공에 헬기 두 대가 날아들었다. ‘뭔가 긴급히 출동할 사태가 터졌나….’ 백악관과 펜타곤이 가까운 이곳에 울리는 ‘두두두두’ 소리가 이날따라 왠지 더 요란하게 들렸다. 노천카페에서 점심식사를 하다 헬기를 올려다보는 사람들의…

    • 202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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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6년간 등교 거부한 日학생, 올림픽 무대에 서다

    [특파원칼럼/박형준]6년간 등교 거부한 日학생, 올림픽 무대에 서다

    일본 나라현의 소도시 야마토코오리야마 출신 스나마 게이타(砂間敬太·26).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 특별한 이유 없이 학교에 며칠 결석했다. 다시 등교했더니 친구들이 “왜 학교 안 왔느냐”고 물어댔다. 그게 싫어 또 결석. 부모는 스나마에게 화를 냈지만 강제로 학교에 보내진 않았다. …

    • 202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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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윤종]세상 구할 위인에서 불신의 아이콘으로

    [특파원칼럼/김윤종]세상 구할 위인에서 불신의 아이콘으로

    “라울 교수를 건드리지 마(Touche pas ‘a Raoult).” 21일 낮, 프랑스 파리 7구에 있는 보건부 앞. 시위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요는 독재”, “선택의 자유를 달라”고 외쳤다. 프랑스에서는 이달 9일부터 카페, 식당, 대중교통 등 이용 시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 202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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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유재동]‘위드 코로나’, 뉴욕의 경우

    [특파원칼럼/유재동]‘위드 코로나’, 뉴욕의 경우

    백신을 잔뜩 쌓아놨다는 자신감인지 요즘 뉴요커들을 보면 팬데믹이라는 단어를 완전히 잊고 사는 듯하다. 음식점과 술집은 손님들로 북적이고 쇼핑몰 등 실내에서도 ‘노마스크’로 다니는 사람이 더 많다. 도심에는 뉴욕의 명물인 이층버스가 관광객을 가득 싣고 다닌다. 겨우내 닫혀 있던 기념품 …

    • 2021-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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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기용]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내로남불’

    [특파원칼럼/김기용]갈수록 심해지는 중국의 ‘내로남불’

    미국이 인권문제 등을 지적할 때마다 “내정간섭을 용인할 수 없다”고 했던 중국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대한다”고 했다. 전형적인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다. 중국의 내로남불 행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의 15초짜리 동영상 …

    • 202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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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정은]권력자의 성추행이 들통났을 때

    [특파원칼럼/이정은]권력자의 성추행이 들통났을 때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불쾌한 신체접촉과 성희롱을 하는 행위. 최소 11명의 여성에게 가한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의 성추행은 조사 보고서 속의 묘사를 읽는 것만으로 역겹다. 하지만 그것만큼이나 경악할 상황들은 성추행 이후에도 벌어졌다. 165쪽에 달하는 보고서는 최초 폭로가 나온…

    • 2021-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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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올림픽’이라는 마취제 맞은 日

    [특파원칼럼/박형준]‘올림픽’이라는 마취제 맞은 日

    말 많고 탈 많던 도쿄 올림픽이지만, 막을 올리니 일본 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른다. TV를 켜면 여러 채널에서 생중계를 하고, 메달을 딴 선수의 인생 스토리가 쉬지 않고 흘러나온다. 대회 일정의 절반을 소화한 지난달 31일 시점에 일본은 금메달 17개를 땄다. 종전 대회 최다인 16…

    • 2021-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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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신 강국을 뒤흔드는 백신 괴담[특파원칼럼/유재동]

    백신 강국을 뒤흔드는 백신 괴담[특파원칼럼/유재동]

    얼마 전 동네 백신 접종센터를 지나가는데 직원들이 입구에 걸터앉아 할 일 없이 잡담하고 있는 모습을 봤다. 창고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가득 쌓여 있었지만, 맞으러 오는 사람이 없으니 거의 개점휴업이나 다름이 없었다. 때마침 한국에선 백신 예약을 위해 온라인에서 수십만 명이 줄 서…

    • 202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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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김기용]中 몸집만 크다고 리더 될 수 없어

    [특파원칼럼/김기용]中 몸집만 크다고 리더 될 수 없어

    외교에서 의전은 군(軍)의 경계와 종종 비교된다. 기본이면서도 일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활동인 것이다. 특히 국가 간 의전은 자존심과도 연결되는 문제여서 더욱 예민하다. 국제사회에서 발언권을 높여가며 주요 2개국(G2)으로 성장한 중국이 이를 모를 리 없다. 국가 간 의전에서 ‘누…

    • 20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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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이정은]스파이 드라마 속의 적, 중국

    [특파원칼럼/이정은]스파이 드라마 속의 적, 중국

    최근 베트남에서 퇴출된 호주 드라마 ‘파인 갭(Pine Gap)’은 미국과 호주가 공동 운영하는 위성 정보기지 파인 갭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첩보물이다. 구단선(九段線·중국이 남중국해에 임의로 그어 놓은 영해선)이 그려진 지도 한 장에 베트남 시청자들이 발끈해 드라마 방영을 중단시…

    • 202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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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박형준]日 전봇대 미스터리

    [특파원칼럼/박형준]日 전봇대 미스터리

    일본 시즈오카현 아타미시는 한국인에게도 잘 알려진 온천 휴양지다. 이달 초 기록적 폭우가 내리면서 3일 산사태가 일어났는데, 사망하거나 행방불명된 이가 30명 가까이 된다. 기자는 이번 사태에서 아타미 인근 4000여 가구의 ‘정전’ 피해를 가장 주목한다. 산사태를 미리 예방하기는 힘…

    •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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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돌아온 아베 전 총리의 ‘반한’ 정치[특파원칼럼/김범석]

    다시 돌아온 아베 전 총리의 ‘반한’ 정치[특파원칼럼/김범석]

    지난해 9월 28일 도쿄의 한 호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가 집권 자민당 내 최대 파벌인 ‘호소다(細田)파’의 후원회 현장에 나타났다. 딱 한 달 전(8월 28일) 지병인 궤양성대장염 재발로 총리에서 물러난 후 총재 선거(9월 16일) 이외의 외부 활동은 이날이 처음이었…

    • 20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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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칼럼/유재동]그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방법

    [특파원칼럼/유재동]그들의 헌신을 기억하는 방법

    지난달 동네를 걷다가 제복 입은 사람들이 100여 명 모인 어떤 행사장을 마주쳤다. 도착하니 마침 식순이 끝나고 참석자들이 일제히 대로변으로 향했다. 그곳의 전신주 한 곳을 감싸던 가림막이 벗겨지자 ‘루이스 알바레스 웨이(Way·길)’라는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우연찮게 가까운 곳…

    • 2021-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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