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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이샘물]‘행복의 집’을 눈물짓게 한 영혼없는 행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26/69811765.1.jpg)
“이건 진짜 불가능한 일이었어요. 정말 고마워요.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서울 용산구의 장애인 거주시설 ‘행복의 집’이 이삿날 길거리에 나앉은 사연(본보 25일자 A12면 참조)을 취재한 24일 저녁, 정진석 행복의집 원장(68)은 이렇게 말하며 흐느꼈다. 취재가 시작되자 용산…
![[기자의 눈/김기용]단통법 명칭 바꾸자는 황당한 방통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17/69689944.1.jpg)
방송통신위원회의 ‘헛발질’이 점입가경이다. 방통위는 지난주 기자들에게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의 약칭을 ‘단통법’으로 쓰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박노익 이용자정책국장이 A4용지 3장 분량의 자료를 들고 그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박 국장은…
![[기자의 눈/민동용]포용 행보조차 포용 못하는 野](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11/69585371.1.jpg)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의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것을 두고 당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정청래 최고위원은 10일 문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천 전 장관과 정 최고위원의 비판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문 대표…
![[기자의 눈/김상운]‘문화 강국’ 외치면서… 80년간 몰랐던 금관 훼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07/69523058.1.jpg)
“광복 70주년 기념으로 (서봉총 금관 훼손을) 찾아냈다는 말은 평소에는 건드리지도 않고 방치했다는 얘기 아닌가.”(아이디 bjh9****) “일제가 잘못했지만 대한민국 문화재 관리 수준도 상당히 엉망이다.”(아이디 cafe****) 신라 왕릉인 ‘서봉총(瑞鳳塚)’ 금관이 일제…
![[기자의 눈/조동주]8개월 고민끝에 고른 인물이 ‘靑피아’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05/69484530.1.jpg)
“이런 게 바로 청피아(청와대+마피아) 아닌가.” 곽상도 전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56)이 법무부 산하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한 법조계 인사가 한 말이다. 곽 전 수석은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을 지내다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 부실 파문 책임을 지고 5개월…
![[기자의 눈/고성호]“참모와 소통”… 靑이 새겨들을 전직 회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03/69443471.1.jpg)
대통령 회고록은 소중한 역사적 기록이다. 5년간 대한민국호(號)를 이끈 최고 지도자가 치열하게 고민하고 숙고한 ‘결단의 순간’을 생생한 기록으로 마주하다 보면 가벼운 설렘도 느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회고록을 낸 이유에 대해 “앞으로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정책이 결정될 때 참고…
![[기자의 눈/이건혁]겨울 인사철… 경찰은 ‘농한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31/69382371.1.jpg)
“아무 일도 없어요. 조용∼합니다.” 겨울철 일선 경찰서를 출입하는 기자들이 경찰관들에게서 종종 듣는 말이다. 소위 ‘수사보안’을 지키기 위해 하는 말 같지만, 수년간 경찰서를 취재해 보면 이 말이 겨울철에는 그냥 둘러대는 말이 아니라 사실이란 걸 깨닫게 된다. 경찰 정기 인사…
![[기자의 눈/변종국]피해자 뒤에 숨은 ‘부당 수임’ 민변 변호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30/69365028.1.jpg)
“이 억울한 사람들(과거사 사건 피해자)이 기자분 가족이거나 당사자라고 생각해 보세요. 당연히 도와드려야죠.”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 자신이 관여한 과거사 관련 소송을 사후에 부당 수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소속 이명춘 변호사(56)는 28일 오전…
![[기자의 눈/이철호]철 지난 통계로 생색 낸 서울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9/69341551.1.jpg)
장사에 성공하려면 일단 ‘목’(위치)이 좋아야 한다. 불과 몇십 m 차이로 대박과 쪽박이 엇갈리는 것이 자영업의 현실이다. 그래서 경쟁이 치열한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입지 선정만 전담하는 ‘점포개발팀’을 핵심 부서로 활용할 정도다. 이런 의미에서 27일 서울시가 발표한 ‘2014 …
![[기자의 눈/김윤종]“정품 쓸걸…” 아래아 한글1.0 수배소동의 교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5/01/28/69319508.1.jpg)
최근 ‘누리꾼 수사대’가 결성됐다. 사라진 ‘아래아 한글1.0’을 찾기 위해서다. 아래아 한글1.0은 1989년 4월 발매된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으로 ‘한글 디지털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아 2013년 6월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하지만 그 초판본 패키지(5.25인치 플로피디스크 3…
![[기자의 눈/조종엽]미디어업계 아우성 귀막은 ‘일방통행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7/69297644.1.jpg)
“이제 유료방송은 어떻게 하나요….” 케이블채널 CNTV의 박성호 대표는 26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한숨을 깊게 내쉬었다. 2002년 역사극 전문 채널인 CNTV를 설립한 그는 대기업 계열이 아닌 개별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로선 드물게 자체 드라마를 제작해 일본에 수출하기도 했다.…
![[기자의 눈/유근형]번지수 잘못 짚은 양육수당 인상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4/69255300.1.jpg)
“커피숍을 하려면 어린이집 주변에 열어라.” 취재 중 이런 얘기를 자주 듣는다. 주부들이 자녀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주변 커피숍에 모인다는 것. ‘커피 한잔 마시는 게 대수냐’라고 할지 모르지만, 무상보육이 필요 없는 사람까지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것 같아 씁쓸했다. 정부가 가정보…
![[기자의 눈/김지영]구멍 뚫린 국립오페라단 감독 검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2/69215455.1.jpg)
단순한 ‘오타’ 해프닝인 줄 알았더니 곳곳이 구멍이다. 한예진 신임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의 이력서 오기 논란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이달 초 한 감독의 임명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면서 그의 상명대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이 실제보다 11년이나 부풀려졌다는 사실이 20일 뒤늦게 알…
![[기자의 눈/배극인]아베가 머리숙일 곳은 예루살렘이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1/69193790.1.jpg)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9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의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 기념관을 찾아 허리를 굽힌 채 헌화하는 사진이 외신을 타고 전 세계에 유포됐다. 이 사진은 45년 전인 1970년 12월 7일 서독 빌리 브란트 총리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유대인 격리지역) 희생자 …
![[기자의 눈/조숭호]자화자찬… 재탕… ‘빈수레’ 업무보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0/69172654.1.jpg)
대통령 업무 보고는 정부 각 부처가 1년에 단 한 번 하는 가장 큰 연례행사다. 부처의 1년 운영 방향을 결정짓는 자리인 만큼 중요성도 크다. 하지만 19일 진행된 외교안보 부처 업무 보고는 각 부처가 대통령에게 주요 업무 계획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기회였는지 다시 한 번 묻고 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