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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서울 은평구 서울혁신파크 부지에 조성될 예정이라며 ‘청사진’이 공개됐던 4만8000㎡ 규모의 시니어타운 ‘골드빌리지’는 결국 첫 삽도 뜨지 못한 채 무산됐다. 현행법상 시니어 주거시설의 경우, 임대만 가능하고 분양은 금지돼 있어 사업 타당성이 떨어졌던 탓이었다. 결국…
이전 세대보다 건강하고 학력 수준도 높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 세대가 새로운 사회의 주역으로 떠오른 가운데 이들을 위한 주거 선택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민간의 참여 유인을 높이고 지방 활성화가 뒷받침돼야 시니어 주택 시장이 성장할 수 있다고 조…

이달 7일 찾은 서울 종로구 평창동의 실버타운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는 광화문에서 차로 16분 거리로, 도심 한복판 대로변을 마주하고 있었다. 건물 외관만 봐서는 이곳이 ‘실버타운’임을 알아보기 어려웠다. 입주민들 역시 활동적인 모습이었다. 지하 1층에 위치한 대강당에 입주민…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서며 초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시니어 레지던스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과거의 노인보다 더 건강하고 독립적인 생활을 추구하는 ‘영올드’들의 눈높이에 맞는 주거 시설이 현재로서는 극히 부족하기 때문이다. …

“시니어들은 지인들과 자유로운 만남을 지속하고 싶어해요.” 이달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카운티 현장에서 만난 김미경 시설장(사진)은 입주민들이 서울 도심이라는 입지를 특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설장은 “배우자와 사별한 경우도 있지만 부부가 함께 들…

지난달 26일 찾은 일본 도쿄 주오구의 53층 고층 맨션(고층 아파트)인 ‘가치도키 더 타워’. 주오구는 긴자 쇼핑거리가 위치한 도쿄의 중심으로 땅값이 비싸기로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곳이다. 핵심 지역 ‘맨션’인 만큼 매매 가격도 비쌌다. 1층 부동산 표지판을 보니 전용면적 73㎡ 짜리…
일본 최대 손해보험사 손보저팬보험이 만든 요양 사업자 ‘손보케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들의 특성을 분석해 주목받고 있다. 특히 450여 개 요양 시설에 1만9000여 대의 수면 측정기를 배치해 입주자들의 수면과 호흡, 심박수 데이터 등을 관제 센터에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아플 때 병원으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요. 의료진이 우리를 찾아오죠.”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약 30km 떨어진 힐베르쉼시의 사회주택 ‘리브인’. 1층 공용 거실에서 만난 입주민들은 ‘원스톱 돌봄 서비스’를 자랑으로 여겼다. 약 150명의 입주민이 머무는 …
일본 도쿄 닛포리에 위치한 일본 최초의 ‘컬렉티브 하우스’(공동체주택) 간칸모리(かんかん森)의 아이들은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둘러싸여 서로 형제처럼 자란다. 이곳은 아기부터 70, 80대 노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공간을 공유하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간칸모리 입주자는 “아기를 입주민…

“우리 부부는 평생 배움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 졸업 후 석박사를 했고 새로운 걸 배우고 싶은 마음은 80대인 지금도 마찬가지예요. 이곳엔 같은 마음을 가진 친구들이 가득해요. 그게 우리가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를 선택한 이유입니다.”(‘브로드뷰’ 거주자 주디 즈바이…
이전 세대보다 건강하고 부유하며 학력 수준이 높은 영올드(Young Old·젊은 노인)가 사회주역으로 떠오르면서 이들을 위한 대안적인 주거 모델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폐쇄적인 실버타운 대신 청년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대학 기반 은퇴자 공동체(UBRC)가 대표…

“늘 인생의 ‘비 오는 날’을 대비해야 합니다. 항상 경차, 중고차를 탔지만 종신보험은 40년 넘게 유지했습니다.”(미국 뉴욕 거주 70대 로버트 키예단 씨)초고령사회 진입에 발맞춰 본보는 호주, 미국, 영국,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일본 등 글로벌 7개국의 48명의 ‘영올드(Yo…

“인구가 고령화되면 근로 연령대의 기여금, 연금 수급 개시 연령, 연금 수령액이라는 ‘연금개혁의 삼각형’ 중 하나를 조정해야 한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수급 개시 연령을 반드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어데어 터너 에너지전환위원회(ETC) 위원장이자 전 영…

“금융에 눈을 뜨며 삶이 변화했다.” 영국의 금융교육 및 자문 단체 ‘머니 A+E’의 프레데릭 림바야 금융교육 책임자 겸 비상임 이사는 10여 년 전 우연히 머니 A+E의 금융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아예 이곳을 일터로 삼게 됐다. 그는 금융교육 덕분에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시니어를 위한 금융교육은 물론이고 금융 피해를 막기 위한 제도 또한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고령화와 더불어 고령층 대상 금융사기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미국, 일본처럼 고령자의 금융 피해를 막을 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일찌감치 고령층 대상 금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