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경기지표 가운데는 ‘마트 표 와인’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평범한 서민들에게 있어 와인은 살림살이가 궁핍할 때 소비를 줄이는 ‘0순위’ 품목이니까요. 그런데 이 와인 소비가 요즘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이마트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까…
미국 게임개발사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스타크래프트는 한국 e스포츠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임입니다. 1998년 공개 이후 게임 CD가 500만 장 넘게 팔렸고, ‘스타크노믹스(스타크래프트 경제학)’라는 신조어를 만들 정도로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런 스타크래프…
오후 5시. 커피전문점에서는 일본어로 대화가 오가고 가게 바로 앞 운동장에서는 농구와 축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그 옆 피자집에는 전화 주문이 끊이지 않습니다. 대학교 캠퍼스 애기가 아닙니다. 바로 삼성전자의 모습입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와 화성시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사업장을 꿈의 …
펀드 환매 대란에 금융투자업계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5일 하루에만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간 돈이 5307억 원입니다. 고객들은 4월 들어 1조1928억 원을 빼내갔습니다. 국내 주식형펀드 시장 73조 원의 1.6%를 넘는 돈이 펀드에서 사라진 셈입…
‘억겁의 세월 동안 쌓인 인연으로/눈에 보이지 않는 당신을/우리는 고객이란 이름으로 맞이했습니다/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했는데/소중하게 맞이한 당신을 위해/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보답은/혼을 담아 만든 제품을 당신께 선사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마지막으로 ‘시’를 써본 게 언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거래소 15층 시장감시본부 소속 직원들의 컴퓨터 모니터에는 커다란 체스판처럼 생긴 화면이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입니다. 통합 비주얼 분석시스템이 띄워주는 화면이죠. 이 시스템은 불특정 계좌의 연관성을 포착해 주가조작인지를 잡아내는 첨단 장비입니다. 개미투자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부엌에서 2시간여 동안 각종 음식을 맛봅니다. 이 부엌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이마트 본사에 있는 60m²(약 18평) 규모의 ‘테이스트 키친(taste kitchen)’입니다. 가정용 오븐과 전자레인지, 온갖 프라이팬과 식기를…
금융권에 처음으로 ‘은행장 대사(大使·CEO’s Ambassador)’라는 직함이 등장했습니다. 생소한 이름만큼이나 이 자리를 만든 배경도 흥미롭습니다. 한국에 더 깊게 뿌리내리고 싶은 한 외국계 은행장의 결연한 의지가 엿보입니다. 은행장 대사직을 신설한 곳은 영국계 SC제일은행입니다…
정부와 공공기관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업무를 맡고 있는 조달청이 느닷없이 채용행사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다음 달 21일부터 23일까지 조달 우수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여는 ‘2010년 나라장터 엑스포’ 기간에 ‘일자리 채용관’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시다시피 중소기업 구인…
롯데백화점은 요즘 물밑으로 ‘큰일’을 준비하느라 분주합니다. 5월부터 롯데백화점에서 파는 과일에 자체 브랜드를 붙이기 위해서입니다. 이른바 과일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작업이지요. 지금까지 이 백화점은 국내 과일 유통회사에 매장을 임대해주고 과일을 팔았는데, 5월부터는 과일을 직접 …
지난해 말부터 휴대전화를 고르는 소비자들은 즐겁습니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의 ‘옴니아팝’ 출시, 애플 ‘아이폰’의 국내 상륙에 이어 올해 초 모토로라가 ‘모토로이’를 발표하는 등 스마트폰이 쏟아져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마트폰 붐’이 시작된 지 반년도 채 안 됐는데 ‘…
“올해 세계 경기는 느리게, 지역마다 다르게 회복세를 보일 것이다.” 독일에 본사를 둔 다국적 석유화학제품 회사 바스프(BASF)의 위르겐 함브레히트 회장은 지난달 25일 2009년 실적을 발표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불확실성 때문인지 올해 경기회복에 대한 세계인의 염원은 어느 때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27개 상장사가 올해 1분기부터 새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하기로 하자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 회계제도가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규정 중심’이 아니라 기업별로 알아서 정리하라는 ‘원칙 중심’이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지금…
9일 프랑스 중부 클레르몽페랑에 있는 ‘미쉐린 박물관’을 다녀왔습니다. 이 박물관은 미쉐린 창립 120주년인 지난해 설립한 것인데, 시 외곽에 위치한 본사와 달리 시내에 있었습니다. 2개 층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미쉐린의 역사와 그간의 제품, 타이어 산업과 최근 행사, 미래 비전 등…
웅진그룹이 웅진코웨이를 통해 국내 화장품 사업을 다시 시작하겠다고 19일 선언했습니다. 웅진코웨이는 고기능성 화장품 시장을 타깃으로, 올해 9월 첫 제품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과 코리아나화장품 유상옥 회장,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