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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1099일, 비단길 1만2000km를 두 다리로 건너며

    [책의 향기]1099일, 비단길 1만2000km를 두 다리로 건너며

    ‘나는 아직도 머나먼 초원과 얼굴에 쏟아지는 비바람과 느낌이 다른 태양빛 아래 몸을 맡기는 것을 꿈꾼다.’ 광활한 자연과 미지의 세계에 몸을 내던지고자 하는 갈망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위 문장을 적은 이는 무엇에든 도전할 준비가 돼 있는 건장한 청춘이 아니다. 직장에서 은퇴하고, 아…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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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내 키만 보지 말고 나를 봐주면 좋겠어

    [어린이 책]내 키만 보지 말고 나를 봐주면 좋겠어

    엘리즈는 키가 또래 친구에 비해 아주 큰 편이다. 사람들은 엘리즈를 ‘키다리’라 부른다. 엘리즈는 자신의 이름이 좋다. 사람들이 이름을 더 자주 불러줬으면 좋겠다. 엘리즈는 사람들이 자신의 키 말고 다른 장점들을 봐줬으면 좋겠다. 딱 한 번이라도 누군가 자신을 ‘우리 꼬맹이’라고 불러…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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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스물넷, 나는 한 번 죽은 적이 있다

    돌이켜 보면 언제나 불행은 요란하고 행복은 조용했다. 불행은 갑작스럽게 닥쳐오지만 행복은 그렇지 않다. 행복은 다가오는 게 아니라 이미 삶 곳곳에 조용히 머무르고 있었다. 환상 같은 기대가 눈을 가리고 있어서 발견할 수 없었을 뿐이다. 나는 행복이 찾아올 것이라는 욕심과 기대를 버려야…

    • 202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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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책의 향기/밑줄 긋기]내가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내면에는 정교하게 연마된 자기만의 조용한 나침반이 있어요. 그러나 그 지혜는 요란스러운 자아와 달리 은은해서 일부러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소리를 들을 수 없습니다. 자아가 던지는 질문과 요구는 그보다 몇 배나 시끄러워 지혜의 소리를 완전히 묻어버리기 때문입니다. 17년…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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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 배우의 방 外

    [새로 나왔어요] 배우의 방 外

    ○ 배우의 방(정시우 지음·휴머니스트)=배우 김남길은 시간이 나면 단골 만화방에서 만화를 보며 밥과 김만으로 밥 본연의 맛을 느낀다. 고두심 천우희 이제훈 등 배우 10명이 작품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자신만의 공간은 어디인지, 그 공간은 그들에게 어떤 의미인지 인터뷰로 엮었다…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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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은은하고 쌉싸래한 가족의 소중한 기억

    [어린이 책]은은하고 쌉싸래한 가족의 소중한 기억

    낡은 폰티액 자동차를 타고 가던 중 엄마가 길가의 무언가를 발견하고 외친다. “잠깐만.” 차에서 내린 엄마와 아빠는 보석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기뻐한다. “물냉이네!” 그리고 차에서 갈색 종이봉투와 녹슨 가위를 끄집어내 냉이를 캔다. 이들은 미국으로 이주한 중국인 가족. 집에 돌아온 …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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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최신 SF 영화와 수천 년 된 고전의 공통점은

    [책의 향기]최신 SF 영화와 수천 년 된 고전의 공통점은

    제목에서부터 아날로그 냄새가 물씬 풍긴다. 이를 보고 금성(LG전자의 옛 이름) 브라운관 TV의 철제 원형 버튼을 ‘드르륵’ 돌리는 모습이 떠오른다면 당신은 이미 연식이 꽤 있는 사람이다. 화학자이자 공상과학(SF) 소설가인 저자는 넷플릭스 같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부재하던 …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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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예기치 못한 죽음이 비추는 삶의 이야기

    [책의 향기]예기치 못한 죽음이 비추는 삶의 이야기

    마약과 같은 밀수품을 삼킨 뒤 다시 토해내는 방식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스왈로어’ 데이브는 기내에서 한 남성의 죽음을 목격한다. 데이브 옆자리에 앉은 잭은 데이브에게 “저 남자는 아마 헤로인이 담긴 콘돔을 삼켰다가 약물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이라는 섬뜩한 이야길 한다. 정체불명의 가루가…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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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색은 불변이 아니다… 다만 ‘창조’될 뿐

    [책의 향기]색은 불변이 아니다… 다만 ‘창조’될 뿐

    세상의 끝은 늘 파란색이었다. 인류가 대양을 항해하기 전 푸른 수평선 너머는 미지의 세계를 뜻했다. 시대를 불문하고 가장 비싼 색은 단연 쪽빛 ‘울트라마린’이었다. 13세기 베네치아의 상인들은 청금석을 빻아 만든 아프가니스탄산 파란 안료를 ‘올트레마레(Oltremare)’라고 불렀다.…

    • 2022-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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