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영수회담 비선 논란 일축…“비서실장 협의가 전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8일 14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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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4.2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4.04.29. 대통령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회담 성사 과정에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는 이른바 ‘비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영수회담 성사 과정에서 윤 대통령의 이웃 주민으로 친분이 있는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물밑 조율’에 나섰다고 언론에 공개하면서 비선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임 교수가 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메신저 역할을 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 “영수회담 관련해선 우리 비서실장(천준호 의원)이 용산과 협의하고 진행한 게 전부”라고 답했다.

임 교수는 7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자신이 회담 성사 과정에 물밑 역할을 했다며 윤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임 교수는 ‘윤 대통령-함 원장-임 교수-이 대표’로 연결되는 이른바 ‘비공식 채널’을 통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국무총리 인사 추천권과 여야정 협의체 구성 등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은 비공식 채널 존재에 대해 일축하고 나섰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양측 공식 라인이 다 역할을 하고 윤 대통령이 최종 결심을 해서 성사된 만남”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측도 “물밑 채널은 없었다”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은 비선 논란에 대해 참모를 통해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영수회담#영수회담 비선 논란#함성득#임혁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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