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떡잎 귀하지만, 져야 새순이 자라” 쇄신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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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2월 14일 10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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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굳이 표현하자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DB
2월 6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이재명 대표.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의 위성정당 창당은) 굳이 표현하자면 정당방위”라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DB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4일 “떡잎은 참으로 귀하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고 말했다. 4·10 총선을 위한 공천 심사가 한창인 가운데 86 운동권 등의 공천 배제(컷오프)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의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우리 국민들의 희망이 되겠다”며 “뼈를 깎는 심정으로 우리 안의 과거를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결과 통합으로 민주당의 역량을 하나로 묶겠다”며 “새 가지가 또 다른 새 가지를 위해 양보해야 한다. 장강의 물은 뒷물결이 앞물결을 밀어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새로 희망을 드리는 총선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총선 출마를 준비 중인 당내 전현직 의원들에게 직접 불출마를 권고하고 있다. 서울 도봉갑 3선 인재근 의원이 이 대표에게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데 이어 문학진 전 의원과 이종걸 전 의원도 이 대표로부터 일선에서 물러나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그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도 “새 술은 새 부대에. 우리는 미래로 가야한다”는 글을 남기며 쇄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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