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푸틴 초청으로 방러…정상회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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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9월 11일 20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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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관영 타스통신도 공식 확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 경축 ‘민방위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10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2023.09.09.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정권수립일(9·9절) 75주년 경축 ‘민방위무력 열병식’ 참가자들과 10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2023.09.09. 조선중앙TV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러시아도 김 위원장의 방러 사실을 확인했다. 이달 초부터 북러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양측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러시아 연방을 방문하며, 방문 기간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진행된다고 보도했다. 다만 통신은 김 위원장의 출발 시각과 도착 예정 시각, 회담 일자 등 자세한 방러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마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 SNS 캡처 2019.4.24 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4일 오전 북-러정상회담을 앞두고 러시아 연해주 하산역에서 마련된 환영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전용열차에서 내리고 있다. 올렉 코줴먀코 주지사 SNS 캡처 2019.4.24 뉴스1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크렘린궁도 이날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며칠 내 러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 정보 당국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1일 오후 평양에서 열차를 타고 북동 국경 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12일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 12일이나 13일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초 김 위원장이 동방경제포럼(EEF) 참석을 계기로 북러 정상회담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11일 관련 질문에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EEF에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고 러시아 RTVI가 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전용열차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향한 뒤 열차가 정차해 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러 정상회담을 위해 24일 오후 전용열차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역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이 숙소로 향한 뒤 열차가 정차해 앴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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