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마약 도취돼 눈앞 이익만 급급” vs 민주당 “제정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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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7월 2일 0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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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왼쪽)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뉴스1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이 노란봉투법,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등을 강행 처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마약에 도취해 오로지 눈앞의 이익만 급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일 오후 울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이 불치의 질병에 걸린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는 몹시 나쁜 짓을 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정권 시절에는 법을 통과시키지 않고 있다가 정권을 뺏기자마자 그 법을 날치기 강행 처리해 통과시키는 의도가 무엇인지 국민은 잘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이날 서울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 장외 집회를 연 것에 대해 “이미 민주당 정부 시절에 정해놓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책을 그대로 따라 하고 있는데, 인제 와서 또 다른 소리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이런 식으로 장외 집회에 계속 매달리면서 민생을 내팽개치면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이른바 ‘쿠데타’라 언급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이미 제정신을 잃은 것 같다”고도 했다.

반면, 민주당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김 대표의) 막말에 경악을 금할 수밖에 없다”며 “귀를 의심할 수밖에 없게 하는 여당 대표의 막말에 제정신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제정신을 잃은 것은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려는 야당의 노력을 모독하는 국민의힘”이라며 “김 대표의 막말은 정부·여당에 돌아가야 할 말이다. 단 한 사람도 책임지지 않는 뻔뻔한 정부, 유가족을 향한 극우단체의 2차 가해를 묵인해 온 여당의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하라”라고 강조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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