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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 운송 확대 제안…국경 개방 관건
뉴시스
입력
2023-06-29 07:31
2023년 6월 29일 0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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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교류 본격화…RFA "러, 북 인력 활용 원해"
러시아 천연자원·환경부가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 운송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북한의 국경 재개방을 앞두고 양국이 경제협력에 본격 시동을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9일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코즐로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러시아-북한 정부 위원회 화상 회의에 참석해 북한에 나진-하산 철도를 통한 수송 확대를 제안했다.
코즐로프 장관은 “하산-나진 공동 전략 프로젝트를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나진 항구를 석탄과 다른 화물을 처리하는 데 사용하는 가능성을 고려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주북러시아대사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화상회의에 북한에서는 윤정호 대외경제상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산 옥수수와 육류제품의 북한 반입, 공업과 수송, 교육 분야에서의 협조, 규범조약 기초갱신, 자연보호분야에서의 연계 등 문제가 논의됐다고 전했다.
한 나선시 나진항과 러시아 연해주 남부의 하산을 잇는 나진-하산 철도 사업은 북·러 간 대표 경제협력 사업이다. 러시아는 2008∼2014년 하산과 나진항을 잇는 54㎞ 구간의 철도를 개보수한 뒤 이를 이용해 시베리아산 석탄을 나진항으로 운송, 중국 등으로 수출해왔다.
앞서 지난 20일 러시아 극동 연해주 정부가 북한, 중국, 러시아 3개국의 생산품들을 거래하는 상공업단지를 연해주에 조성할 계획을 밝히는 등 북러 양국은 최근 들어 경제교류를 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네벨스코이 국립해양대학교의 아나스타샤 바라니코바 연구원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북한은 경제협력에 관심이 많은 반면 러시아는 ‘동방으로의 이동’ 전략에 따라 북한의 인력 자원은 물론 아시아 국가와의 관계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북제재 상황 속에서 러시아와 중국이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이 사업들은 상당히 실행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3국 간 프로젝트를 실행하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기 전에 북한은 국경을 완전히 개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직까지 북중, 북러 사이의 국경 개방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KTG 여행사, 컬쳐로드 등 북한 관광을 진행해 온 해외 여행사들은 북한당국으로부터 이야기를 듣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RFA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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